익명경험담 일등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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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8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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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회원님들의 글만 재미있게 읽다가 한번 올려 봅니다..

몇년전 이맘때군요..
열심히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복사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ㅡ,.ㅡ 신분 노출되네..쩝..)
이때 울리는 삐삐소리.. 음성이 들어왔네요..
들어보니깐.. 평소 국방부 소속이라며 날 천대시 하는 놈의 연락이었습니다.
자기 휴가 나왔다고.. 그러니깐.. 며칠간 어디 도망 다닐 생각 말고 자기랑 놀자고..
헉.. 밖에 있음 항상 느끼는 건데.. 이놈의 국방부 소속 인간들은 어찌 그리 휴가를 엇갈리게 나오는지.. 이넘 들어가면 저넘 나오고.. 저넘 들어가면 요넘 나오고...
그래도 어쩝니까..? 친구랍시고 찾는데...

술..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마침 그넘 말고도 민간인 2명 더 불러서 혀가 꼬부라지도록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고 나니깐.. 국방부 소속의 이놈은 여자가 그립다네요..
헐.. 하긴.. 강원도 두메 산골에서 삽질만 하는 놈이니...
울동네에 사창가에 갔습니다..
"난 돈없다.. 안갈란다.." 그랬더니 역쉬 우리의 군인아자씨.. 총알 많답니다.. ^^* (그래 니가 쏴라.. 난 그냥 맞기만 맞으마..!!)
4명이서 갈랬는데.. 그중에 한놈은 진짜 안간다고 그래서 늠름하게 발맞춰서 3명이서 들어갔습니다..
나머지 한놈은 밖에서 담배 피면서 기다린다고... 그래서 그러라고 그러고...
암튼.. 2층으로 안내된 우리는 각자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갔습니다..
그 가슴떨리는 기다림 뒤에.. 또각.. 또각..
내방으로 아가씨 젤루 먼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열쓈히 뽐뿌질 했습니다..
이상하게 이날은 흥분도 안되고 하고 있어도 느낌이 없더군요..
'아~ 쒸.. 이거 복사를 넘 많이 한다고 복사기 앞에 너무 많이 있어서 발기불능이니.. 뭐 그런거 아냐..? 왜 안나와...?? '
진짜 한참을 이생각으로 의미없는 뽐뿌질만 했습니다..
결국 딸 잡듯이 온갖 상상 다 했습니다..
'지금 내밑에 있는건.. 김희선...이다.. 김희선...이다.. 썅년아!! 받아랏..!!'
거의 자기최면 수준이었습죠..
그렇게 사정을 하고 여자 나가고 나도 옷을 주섬주섬 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옆방을 보니깐.. 아무도 신발이 없더군요..
'쨔식들..!! 행님이 젤루 오래 했구만..!! 음하하하.. 전자파를 많이 받아서 난 변강쇠가 됐나보다... ' 라고 생각하면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거기서 만난 포주 아줌마의 충격적인 한마디...
" 총각...!! 일등했네..!!!"
그렇습니다.. 전 일등이었습니다.. 아.. 쉬파.. 학교 다닐때 그렇게도 하고싶었던.. 일등.. 여기서 하니깐.. 졸라 쪽팔립니다.. ㅠ,.ㅠ
밖에 나와서 아까 기다린다던.. 그넘에게 다가 갔습니다...
믿디 어려운듯이 절 쳐다보더군요..
자기 말로는 아가씨 들어가는거 보고 담배에 불을 붙혔는데 한까치 다 피기도 전에 나왔답니다..

그때부터 제 별명 일등총각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일등 신랑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말 들을때마다 졸라 쪽팔립니다.. '쉬펄넘들.. 내 기어이.. 니놈들을 언젠가는 꺾어주리라... '

저한테는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 시간이었는데..
진정으로 아인쉬타인은 천재였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데 아인쉬타인은 왜 떡치면서 상대성 이론을 발견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이궁.. 밤을 새고 글을 쓰니깐.. 이상해 지네요.. ㅠ,.ㅠ
다음에는 진짜 잼있는 글 많이 올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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