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6 - 짧은 키스 긴 여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26회 작성일 17-02-08 15:24

본문

 
야외스토리 하나 하죠...
 
춘천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춘천사람들은 '물과 요정의 도시' 라고 하지만 그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만큼 아름다운 곳이 춘천입니다.  보통 춘천 하면 사람들은 바로 의암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얘기합니다만, 사실 춘천댐을 지나서 화천쪽으로 가거나 아니면 춘천시 동면을 지나 인제쪽으로 가노라면 의암호는 별 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춘천 모처에서 수퍼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글 아이디가 그리움이더군요...
 
☞ 여기서 잠깐...
 
채팅하면서 아바타 예쁘게 치장한 여자들은 메이드 확률 낮습니다.  아바타 치장한 사람들은 대개 '채팅 자체에 푹 빠져 있거나' '혹은 산전수전공중전에 잠수함전까지 다 겪은 경우' 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래도 뭔가가 필요해서 채팅세계에 처음 입문한 초보에게 보시하는 편이 훨씬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입니다...
 
언제나처럼...  절대 먼저 만나자고 하면 안됩니다...  그냥 있으면 먼저 덤빕니다...
 
만났습니다...  깔끔하게 해야죠... 매너 있게 말입니다...
 
커피 한잔 하고, 그 자리에서 맥주 간단하게 한잔 하고...
 
차로 데려다 줍니다...  배인숙이가 부른 노래 있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차에서 내려서 인사를 합니다...  그럼 여자도 아주 깍듯이 인사를 하고 갑니다...
 
가는 여자를 뒤에서 부릅니다...
 
'저기 잠시만요!'
 
여자가 돌아봅니다...  가까이 가서...
 
그냥 가볍게...  정말 가볍게...  입술만 살짝 스칩니다...
 
그리곤...  '기분 나쁘셨다면 미안해요...  잘 가세요...'
 
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는 갑니다...
 
☞ 여기서 잠깐...
 
채팅 번개 나오는 아줌마들은 대개 이중적인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저 남자가 날 어떻게 좀 해 줬으면' 하는 생각과 동시에 '저 남자가 날 우습게 보면 안돼' 라는 생각 말입니다...
 
다음날 아침...  배인숙이 노래처럼...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문자 하나 넣어줍니다...  '어제 잘 들어가셨죠?'
 
답장 안오면 그냥 포기하면 됩니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 안 온 적 없습니다...
 
두번째 만났습니다...  의암호로 갔습니다...
 
☞ 여기서 잠깐...
 
오래 전 야타족이라는 인류가 있었습니다...  그 뜻이야 다 아실테고...  야타족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몇가지의 조건들이 있었습니다...  차가 좀 좋아야 하고, 얼굴이 최소한 받쳐줘야 하고, 끈기가 있어야 하고, 돈도 조금은 있어야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뇌가 완전히 GPS수준이어야 한다' 는 것이었죠...
야타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업할 때도 지리 잘 모르면 안됩니다...  아주 smooth 하게 운전하면서 필요한 곳으로 차를 몰아 여자의 심리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암호 애니메이션박물관 조금 못가면 호수가에 차 세울 수 있는 곳이 서너군데 있습니다...  물론 가로등 같은 것은 없습니다...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 그런 곳까지 가로등 세우면 카섹스는 도대체 어디서 합니까...
 
차 세웁니다...  천천히 손으로 얼굴 한 두번 쓰다듬습니다...
 
그리고는...  걍렬히 Deep Kiss 로 갑니다...
 
다음은...
 
이른바 automatic 이고 ubiquitous 입니다...  여관까지 갈 시간은 일반적으로 주지도 않죠...  차 안에서 하면 다행이고 잘못하면 돌베개 배는 일도 많습니다...
 
그녀... 꽤 괜찮았는데...  질염이 좀 있는지 거기서 냄새가 좀 심하게 나더군요...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폴라베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