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그렇게 야한 얘기는 아니고... #6. 영어학원의 재쉅는 그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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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992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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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melphie 입니다 (-_-)>
< 동갑내기 과외하기 > 에 의외로 많은 성원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_-;;
군대가는 그날까지 둇이 꼴릴랑 말랑한 감질나는 얘기로 여러분을 열심히 찾아뵐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려용 ~ -0-;

오늘 얘기는 영어학원에서 만난 됼라 재쉅는 E여대의 그뇬 이야기입니다. -_-
E여대라고 너무 적나라하게 밝혔나요 ? -_-; 뭐.. 그럼 E-rai WHA-nyang 뇨대라고 하죠 머.. -_-;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 그러니까 여름이 끝나가면서 가을로 접어들기 위해 개폼잡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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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이 계신 네이버3 회원분들은 여친과 함께 길거리에서 걸어다니실 때 어떤 포즈로 걸어다니시나요 ? 뭐, 다른 분들도 아니고 네이버3 분들이시니까 분명히 여기저기 더듬으면서 다니실꺼라는 거 다 알고 있슴다. -_-

저는 여친 어깨를 그냥 살포시 안구선 다니는데요. 건전하지 안슴까 ? -_-v
근데 이 됼라 건전한 포즈로 인해 저는 E-rai WHA-nyang 뇨대에 다니는 어떤 됴까튼 잡뇬 하나와 졸라 짜증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성경험-_-도 아닌데.. 왜 겪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슬프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슴다..

때는 어느 가을날의 토요일.
신촌에서 약간 위로 올라가면 오늘의 주인공이 될 E-rai WHA-nyang 뇨대가 자리잡고 있지 않겠습니까 ? 그 앞은 주말 오후만 되면 공부 안하고 튀어나온 화장떡칠 고삐리 날뇬들과 남친도 없이 여자들끼리 팔짱끼고 다니는 비련의 커플들, 그리고 저처럼-_-v 여친과 함께 다니는 커플들, 남자끼리 다니는 존나 우울-_-한 쉐끼들까지 각양 각색의 인간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거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아.. 저희 커플이 왜 하필 거기를 지나가고 있었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아마도 파스타 전문점에 가기 위한 도정이었다고 기억되는데요.. 하여간 저희 커플은, 예의 다정한 어깨 감싸기 포즈를 취한채 지하철 2호선 E-rai WHA-nyang 뇨대역 출구 앞을 하하호호 건전스럽게 지나가고 있었더랬죠. ( 사실 사람이 좀 많아서 존나 인상쓰면서 피해다니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착하디 착한 제 여친이 < 야.. 기관총으로 밀어버렸으면 좋겠어 > 라고 했겠습니까 -_-;; )

여친의 아리따운 얼굴을 바라보며 파스타 집을 향한 불굴의 행군을 하던 저.. 갑자기 여친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손등에 물컹.. 하는 제법 부드러운 느낌이 강렬하게 스쳐지나갑니다.

< 잉 ? 머여.. 이 느낌은 -_-; >

흠칫 놀라 제 손을 바라보니..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 밀리고 밀리던 어떤 허접떼기 커플 하나 중 여자 측의 가심이 제 손등에 강렬한 압박을 가했던 것이었습니다. -_-;; 평소 같았다면 < 앗싸 ~ 땡잡았네 ~ > 할 상황이지만, 아리땁디 아리따운 제 여친이 옆에 있는데 옆에 굴러가는 호박이 손에 닿았던들 그게 무슨 쾌감이오리까. -_-

전 흠칫 놀라 손등을 빼려고 여친의 어깨를 놓았습니다.. -_- 정말임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에 밀려 제 손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뇨자의 가심을 2~3회 압박하는 그로테스크한 아크로바틱을 실시하고 말았죠. -_-;;

< 아 쓰벌.. 머여.. -_-;; >

저는 적잖이 당황하여 그 뇨자의 얼굴을 힐끗 바라다봤습니다.
허걱...
몬생긴게 존나 노려봅니다. 예쁘면 면종복배라도 하련만.. -_-;; 하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데...

그 때.....

가슴뇨 : 야 !! 어딜 만져 !!

melphie : -_-?

가슴뇨가 갑자기 제 손을 버럭 쥐더니 저를 노려보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_- 어이가 없었죠. 만지고 싶어서 만진 것도 아니고, 게다가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딴 식으로 나오다니.. 저는 벙쪄서 잡힌 손을 빼지도 못한 채 어버어버 거리고 있었더랬습니다. -_-;;;

당근, 제 여친과 그 뇬의 남친도 상황을 인식하고는 저와 그 뇬을 쳐다봤지요.

저는 어이가 없었지만, 평소의 침착함-_-을 되찾고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지은 죄가 없는데 비굴하게 나갈 필요는 없었죠.

melphie : 저기, 뭔가 착각하신 모양인데. 죄송합니다만 사람이 많아서 밀려서 그런거거든요. 일부러 만지려고...

가슴뇨 : 야 ! 몇번이나 눌렀으면서 어디서 거짓말이야 거짓말은 !

melphie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손을 뺄려고 하다가...

가슴뇨 : 아이씨, 지금 싹싹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어디서 발뺌이냐고 !!

-_-;
존나 열받습니다. 방금 찍어낸 시루떡-_-처럼 시뻘겋고 얽어맨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피부에 탤런트 김용림씨의 직계후손-_-이라도 되는 양 커다란 왕바위 얼굴을 지닌 허접한 뇨자한테 저는 치한으로 오인받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것도 욜라 예쁜 제 여친을 옆에 두고서 말이죠.

그 뇬의 남친이 옆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갑자기 제 멱살을 잡습니다.
척 보니 샛노란 머리에 귀걸이를 하고 껄렁대는 꼬락서니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듯 하더군요.

가슴뇨 남친 : 야, 좋게 말할 때 사과해라, 어 ?

-_-;
이런.. 사람들 이목을 끌고 싶지는 않은데.. -_- 하지만 목소리가 높아지다 보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_-;;;
옆에 있던 저의 귀여운 허니-_-여친은 겁먹은 듯 제 뒤에 숨어있었구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니가 어서 굴러먹다 온 새낀진 몰겠지만 존나 실수하고 있는거다..
제가 겉으로는 허약해 뵈도 태권도를 좀 했더랬습니다. -_-;
세번까지는 참는다는 게 저의 지론이기 때문에, 가슴뇨의 뻘짓거리가 한 번, 그리고 지금 그 뇬의 남친이 멱살 잡은게 한 번. 그래서 한 번만 더 경고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melphie : 방금 전에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 고의로 그런게 아니라...

가슴뇨 남친 : 이 쉐끼가 !%##@$^@#$^ !!! ( 모자이크 처리 -_-;; )

아아...
이 놈이 드뎌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제 뚜껑을 열게 하는군요. -0-;
네 놈이 아직 어려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 오늘 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네놈에게 가르쳐주마.. -0-;;

( 우당탕 쿵쾅 우지끈 뚝딱 !!! )

잠시후 그 놈은 가슴뇨 옆에서 말리는 사람들 한테 잡힌 채, 입으로는 쓰볼쓰볼 거리면서 슬금슬금 지 여친의 손을 잡고 뒷걸음질을 치더군요. -_-;;
저는 앞으로 다가가 그놈의 턱을 후려잡고 피식 웃어줬더랬습니다. -_-;

melphie : 둇마난 쉐꺄 -_- 세상 쉽게 사는게 아냐. 알겠냐 ?

그 놈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계속 욕지기를 했습니다만, 저는 그 놈의 아크로바틱 쇼를 개무시해버리고 다시 가슴뇨를 향해 말했습니다.

melphie : 쓰볼뇬아, 너보다 훨씬 예쁜 여친 있는데 내가 왜 아스팔트에 붙은 네뇬의 껌딱지를 만지겠냐, 어 ? 니 몸 만진다고 다 치한이 아니야. 알겠냐 ? 미안하다고 했으면 그런 줄 알것이지.

약이 오르는지 발을 동동 구르는 그 허접떼기 커플을 뒤로 한채, 몰려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면서 저희 커플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_-; 사실 열라 쪽팔렸습니다 -0-;;; 제 여친은 원체 얌전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해서리 길거리에서 그런 일을 당한 것에 대해 너무나 쪽팔려 했습니다. -_-;;

여친 : 야.. 근데 너.. 그렇게 쎄게 나올줄은 몰랐어..

melphie : -_-; 뭐가

여친 : 니가 사람 팰 줄도 아는구나.. -_-; 맨날 나한테 맞고 살길래 허약한 줄 알았더니..

melphie : -0-;;;

토요일 오후의 즐거워야 할 데이트를 그렇게 망쳐버린 저희 커플은, 데이트 계획을 다 깨버리고 그냥 만화방으로 기어들어가서 그날 하루를 보내야만 했더랬습니다.

저는 그렇게 그 사건을 하나의 졸라 짜증나는 추억으로 넘기려고 했습니다만... 그 쓰벌 시루떡 뇬과의 인연은 쉽게 끝날 게 아니었나 봅니다. 다음 주, 저는 그 졸라 오버잘하는 껌딱지 시루떡과 다시 조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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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_-;
재밌게 보셨나요 ?
이번 편은 3부작인데요 -_-; 꼴리면 2부작으로 압축할 가능성도 있습니당 ㅠ.ㅠ
다음 편은 내일 올리니까 많이 많이 기대해 주셔용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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