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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8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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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글 쓰게 되네요.
이유를 굳이 따지자면...
훗날 내 글 뒤져보면..아! 그때 그랬지. 그리고 글쓸땐 아마 그때였을꺼야라는
희미해진 씹추억을 되새기는게 좋더라구요.


각설하고...
제 인생이 이랬어요.
해외에서 2년.졸업후 현재까지 직딩.
그러한 삶에서 기억에 남는건..
일본지지바. 동남아 지지바들. 2:2떡. 똥꼬사건. 임질사건.세면발 사건. 떡치다 허리 삐끗.
사고. 지겨운 카섹. 유부. 이혼녀. 미망인.
그리고...
본선 탈락한 미스꼬랴..
키힝힝~~~


회상해서 글쓰는거라 기억들이 섞일수도 있겠군요.
대충 감안하시고 보세요....


자자...편한 말투로 할께요...^^



28살때였지.
그때가 쫌 잘 나갈때였어.
경쟁사한테 세금계산서 갖다주러 갔어.
자주 보는 놈들 보기 싫어 바로 카운터로 갔지.
여자둘이 있더군.
그중 한 여자가 욜라게 이뿐거야.
목소리도 죽이고, 앉아있는 상태였기에 전신은 못봤지만...
꾸민거보면 대충 알잖아.
삼실 돌아가는데 눈에 아른거리더군.
참지를 못하고 울 여직원한테 얘기를 했어.
나하곤 개인적으로 친하거든.아~ 물론 그런사이는 아니구...
근데, 깨는건...
그 여직원이랑 친구사이란 거야.
거기도 울 여직원이 소개시켜 준 직장이래.

이게 웬 횡재야.

애걸복걸해서 소개를 받기로 해찌.
내 상태를 좀 아는지라 철저히 다짐받고서야 해주더군.
주말쯤인지에 소개팅한거야.
나를 보더니 기억을 잘 못하더군.
자랑 좀 하자면...
일대일에서 엿먹어본 적이 거의 없던터라 소개팅...
우습지...

술은 잘 못하더군.
한방을 노리며 스트레이트로 몇일 만났지.

사건의 발단은 그얘와 영화보러 갔을때부터야.
영화끝나고 대구머리찜 먹으러 멀리멀리 갔어.
거기서 저녁겸 안주겸 백세주 두어병 땃지.
소주보다 여자가 먹기에 좋잖아.
그리고 차에 태웠지.

그날밤은...
겨울비 무쟈게 오더군.
분위기 죽이잖아.
술촤서 운전안된다는 뻔한 사기쳤지.
어려선지 그런가보다 하더라구.
동네 회관쪽에 주차시키고 의자 제꼈지.
자기도 졸린지 같이 그러더라구.
주변 살피니
내 차밖에 없더만.

조건상
고자만 아니면,
실패불가 상황아닌가.

백세주 효과는 그때부터 나는거야.
뒤늦게 취기가 오르잖아.
특히 술을 잘 못먹는 여자한테는 더 그렇잖아.
옆을보니 조용히 눈감고 있는 그애 얼굴이 보여.
하여간 새로운 여자랑 첨할땐, 무쟈게 긴장되지.
슬슬슬 입박치기 갔어.
쪽쪽거리자 거부하더군.
가슴쪽으로 손을 이동하자, 제지하더군.

그럼 다시 리바이벌해야 되잖아.

술깨기전 거사해야는데..
리바이벌 꽤했던 걸루 기억되.

뭐라 달랬는지 안봐도 비됴지만, 겨우겨우 가슴먹었지.
아래는 진짜 힘들던데 어케 다 벗겼어.
뒷좌석까지 밀어넣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고상태 고대로
박기만하면 되는거야.

만나서 첨하는 거라...
가슴터지더군.

질퍽한 봉지에 삽입성공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들더군.
게다가 나이가 어려서 봉지맛도 일품이구.
몇번을 헤롱거리며 왕복했지.
캬~~~
그렇게 한참을 피치 올리고 있을때였어.

뒤에 불이 번쩍번쩍거리더군.
허리올리고 살피니 저쪽에 빽차 한대가 와 있더라고.
이럴때일수록 집중력을 잃으면 안되잖아.
술촸겠다, 비 내리겠다,
게다가 꼭지돌아버렸는데...
뭐가 무섭겠어.

암 생각없이 하던 일이나 계속했지.

근데...
똑! 똑! 똑!
시껍한건 바로 그때야.
누가 차창을 두드리더군.
고개돌려보니...
짭새잖아.

나랑 그녀..둘다 난리 났지.
난 빤츠는 생략하고 바로 청바지 껴입고...
맘의 안정을 찾으며 파트너가 옷 다 입을때까지 기다렸지.
옷입는 속도를 보니...
장래성있는 여자야.

쪽팔림이 약간 가시자 한편으론 열받더군.
차창에 김서린거 보면 모르나.
대한민국국민으로써 소중한 한떡을 행사하는데,
국민의 지팡이가...씨~양!!
진짜 뚜껑 열리더군.
창을 확 내렸어.

그리고...

"(히~~~~죽~~~**)헤헤...죄..죄송합니다..바로 차 뺄께요"
비겁해보여도 이해바래.
괜히 개기다간 음주까지 독박이야.

잠깐동안 쿠사리 먹고 앞좌석으로 가니...
기분 싹 가신거야. 물론 술도 다 깨버렸고.
"챙피해서 어떡해...어떡해.."
연실이러는 가스나한테도 미안해지고..그랬어.
농담으로 분위기 환기시켜주고, 집으로 태워줬지.

당근...
싸지도 못한채였지.
이 얼마나 엿같은 일이야.

불쌍하지?

근데...
내가 할려는 얘기는 지금부터가 진짜야.
들으면 믿거나 말거나지만 잊지못할 사건이지.

다음날이 월요일.
출근할려고 준비했어. 시간은 늦었는데...
타이밍상 꼭 이때되면 떵 매려운거야.
약간 갈등하다가...
한방이면 될일을 괜히 개운치않게 출근하고 싶진 않았어.
바로 화장실 변기에 앉았지.
그리고 힘차게 밀어낸거야.
힘차게 말야.
근데...
떵꺼가 그와동시에 아프기 시작한거야.
첨엔 약간 찢어진줄로만 알았어.
그래도 깨끗이 처리하면 곧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문제는...
떵을 끈지를 못해.
왜...

졸라게..아프니깐.

간신히 처리하고 바지 올리고 나왔는데..걷지도 못하겠더라구.
몸 비비 꼬다가 대리한테 전화해서 하루 월차냈지.
누워있어도, 서있어도 고통은 마찬가지고.

집에다간 말도 못하고...끙끙대며..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렸지.
엉덩이는 반쯤 들고 악셀과 브레이크 조작해 간신히 도착했어.
급한 나머지 비뇨기과에 들어갔더니, 내과로 가래.
고통은 더해오고...
급기야 포경수술 직후의 자세로 내과로 갔지.
얼마나 아픈지 입구쪽에 간호사한테 선처를 호소하니
비뇨기과에서 연락이 왔었데...그래서 일단 먼저 진찰받을 수 있었어.

의사가 진찰대로 올라가래.
그리구 바지 벗으래.
참내...
진찰실에 있는 사람이...남자의사,여자인턴,여자간호사...그리고 난데...
벗으래.
여자로 보지 말라며...느긋하게 장갑끼더군.
하지만 어째..아파죽겠는데...
벗었지.
딩~하며 전의상실한 똘이가 나오더군.

의사가 그래.
그래도 거긴 손으로 가리라고.
이제와서 손으로 가리래.

생각해봐. 네사람이 있는데 그중 한넘이 바지만 홀딱 벗고 있다고.
그 한넘 졀라 불쌍하지?
그넘이 나였어 ㅡㅡ;;

다리를 배에 붙이니깐..
세사람의 얼굴이 허벅지 사이로 보이더라구.
내가 이래뵈도...
뼈대있는 집안 자손인데...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의사의 손가락이 떵꺼속으로 진입하더라고.
후악~~
눈물이 핑도는게 맛이 가!
쑤걱 쑤걱대는데...
건전한(?) 신음소리 팍팍 나오더군.
몇번을 왕복하더니...
의사가 일어나더라구.

"서..선생님..어때요?"

"엊저녁에 뭘 드셨어요?"
뜻하지 않은 질문에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횡설수설했지.
"혹시 닭 드시지 않았나요?"
갑자기 닭 얘기는 왜 꺼내는지 이해가 안되더군.
"음....뼈가 걸렸어요"

쿵!!

그제야 생각나는거야.

대구머리찜!

"저기..저저..대..대.대구머리.."
말까지 더듬으니...
간호사와 인턴은 억지로 웃음 참는지 코만 벌렁이더군.
그런 그녀들의 모습에 화는 커녕...맘만 조급해지더라구..

"어..어...어떡하죠..선생님.."
애처럽게 물었지.

"뭘 어떡해요..빼야죠"
의사 다시 앉더니 솜뭉테기를 보여주더라고.
못나가도 엄지손가락 세배 두께야.
사이즈만으로 판단해보건데 저정도 두께면...
모르긴해도 지옥을 수십번은 오갈꺼란 불안감이 떵꺼일대에 쏴~하더군.

"좀 아플테니깐, 신경을 다른데써요"
묘한 미소를 짓더군.

그러면서 서서히 삽입하는데..
각오는 했지만...
이거..진짜 장난아야.
후딱 뒤집어져.
어케서든 신음소리는 안낼렸는데, 도저히 못참겠더군.
결국...한번 쑤실때마다..
"으으으.....으으으....으아악~~~~"
부르르~~~
온몸에 치가 떨리는 와중에도...나의 모습이 어디선가 본듯하더라구.

변태의사가 진찰대위에 여자 묶어두고 학대하는 뽈로!

그땐 그런생각했어.
애널하는 사람들. 진짜 진짜 대단하다고...

어쨋든 약 스무번정도 쑤시던 같던데...
거의 막판에는 의사 면상을 발바닥으로 차버리고 도망가고 싶더라고.
기절 상황까지 가서야 의사가 그짓 그만두더라구.
무아지경에서 한마디했지.
"서....서..선생님...다..됬어요?"

"네...됬어요"
거기까지 좋았어.
근데 혼잣말로 한마디 추가!

"거참..조그만게 안빠지네"

"&2%@#%@&!!!!"
아주 싹 미치겠더군.

의사가 관장약 쏘더니, 나무젓가락 주더라고.
화장실가서 응가하고...
꼬~옥 찾아보래.
못찾으면..아까 그거 다시 해보구...그래도 안되면 내시경 수술해야된데.
내 귀엔...딴얘기는 안들리고...

'못찾으면'과 '다시' 이 두단어만 남더군.

다시말해...난 어떤일이 있어도 찾아야만 되는거야.
못찾으면?
난 똥침맞고 죽는거야!!


화장실가서
볼일보는데...
28년간 떵싸봤지만...
그날처럼 스릴있는 떵때림은 없었다고 단언할수 있어.


긴장된 맘으로 젓가락을 들었지.
(내평생에 대구머리 가시를 그처럼 그리워해본 적 없을꺼야)
관장약 탓에 넓다랗게 퍼진 그거보니깐...
손이 떨려와.
그리고 휘~휘~
휘젓기 시작했지.
한마디로..돌겠더군.
떵꺼는 아프지, 시각과 후각은 죽음이고, 속은 쏠리고...내자신이 비참하고...
가장 눈물나오는건..
그래도 그짓은 멈출순 없다는거..
이거야말로 인간성상실 아니겠어?


그와중에도 이런 생각 들더군(웃지는 말기 바래..진심이니깐)

만약...
혹시나 실수로 누군가 화장실문을 연다면...?
변기속에 대가빡 쳐박고 벌건 눈을 한 채 젓가락으로 떵 뒤지는 어떤 인간!!
쭈구리고 앉아 그속에서 뭐하나 줏어먹을까하는 모습을 한 어떤 인간!!
초딩때 회충검사용 똥 샘플 뜰때도 이지경은 아녔어.
하여간 복잡한 심리였지.

생선가시..찾았으면 다행인데...그걸 어케찾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
더이상 이런 내 비참함이 싫더라구.
그래서 당당하게 일어서서 의사한테 걸어갔어.

그리고 의사한테 한마디했지.







"선생님..찾았어요" ㅠ.ㅠ


띠발~~

모두들 축하해주더군...

진찰비는 3500원!

나 재수 무쟈게 좋은거얌.

3500원에 애널 어디가서해.


여담 :
가시는 찾지 못했는데...그후로 아프지 않더라구요..아마 그때 섞여서 나왔나봐요.

참..댓글로 비난하시기보단, 그냥 까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내가 좋아서 쓰는 글이니깐...댓글로 욕먹는것보단..마이너스점수로
욕먹는게 깔끔하더군요...'까'에대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구요..^^
아..물론 제 생각였구요..
그럼 좋은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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