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만감이 교차하던 친구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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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001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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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개천절에 광주서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한 이유는 전에 yescapri아디로 활동할적에 글을 썼던 바람핀 여자가 그결혼식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6년 열애중인 애인과 만나서 1년정도 되었을대 친구들의 술자리를 통해만나게 되었고 남성편력이 있던 그녀와 수차례 관계를 가지기도 하고 그랬죠..

글에 썼던것처럼 가슴은 작지만 하체가 탐스럽던 그녀...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네여..

1년중 6년연애에 6년동거후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더군여.

전날 두타가서 정장사고 여친과 겜방에서 밤을 새고 여친은 집에드가 화장하고 나오고 난 사우나 가서 사우나하고 옷가아입고 종합운동장건너편 정신여고 앞으로 7시40분까지 와야한다고해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택시잡아타고 도착지로 향했습니다..

같이가기로 한 친구놈중 하나가 와있고 광주해 고속버스도 도착해 있고 그버스안에는 친구쪽 일가어르신들이 타고 계시던군요...

샌드위치 하나먹고 있자니 친구놈들 다 도착하고 버스운전기사 아저씨가 출발하자고 하더군여..

버스에 타서 어르신들께 음료수와 김밥 귤을 나눠드리고 자리에 앉아 전날 못잔 잠을 잤습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광주시내에 들어서 있더군여..

식장에 도착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어르신들 인솔해서 식장으로 올라가고 친구놈들과 앉아서 부주금 받고 그러다가 신부를 보러 갔죠 먼저 가서 본놈이 가서 보고 오라해서...

좀 머슥했지만 이란 신부대기실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친구와 들러리친구 하나가 같이 있더군여..

나를 보자 땐서야!!왔구나!!하며 반갑게 맞이해주더군요..

살이 좀 빠져서 예뻐보입디다...

대뜸 보고 "너 살 왜그렇게 쪘니?"그러네여..

하긴 한 반년만에 만나는거니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8키로 더 말랐을때니...

뭐 그냥 그렇지 그렇게 얼버무리고...내뱉은말.."마니 예뻐졌네.."

그리고 흐르는 정적....아마도 순간 둘다 그때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죠..

먼저 그친구가 입을 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왔어?" "응 왔지..기다려 데리고 올께"

이미 안면이 좀 있고 그런사이여서 여자친구 댈고와 인사시키니 반가와하더군요..그리고 빨리 결혼하라고 합디다...ㅎㅎㅎ

그리고 부주 받다가 나보고 캠코더가지고 촬영좀 하라해서 식장과 양가어르신들과 신랑 신부를 돌아다니면 캠에 담았습니다..

식이 시작되고 신랑입장에 이어 신부입장 다소곳이 걸어가던 모습이 꽤 여성스러워보이더군요..

30여분간의 결혼식내내 캠찍느라 떨어질거 같은 팔을 주무르며 앉아 있는데 친구들 기념사진찍는다고 기념사진찍고 친구들 상경할때 오르신들 드린다고 신랑측에서 떡싸논걸 버스옮긴다고 정류장으로 가고 나는 폐백을 찍어야하기때문에 여친과 먼저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폐백실로 갔더니 곱게 한복을 입고 연지곤지 찍고 신랑과 앉아있네여..

양가부모님 어르신들에게 절하고 술따라드리고 대추 밤 받고 그리고 신랑신부 술마시고 어부바해서 방한바퀴돌고 나니 캠코더 테잎이 딱떨어지더군여.

행복해보이더군여...

버스 출발 시간이 되어서 어르신들 인솔해서 버스에 탑승시키고 친구 아버님 어머님오셔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친구들 통해만나 여기 까지 인연이 이어지니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서울올라오는길에 정신없이 잤습니다..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서울 올라와 겜방에 있자니 전화가 오더군요..

와줘서 고맙고 마니 도와줘서 고맙답니다...

다음날 신혼여행떠난다고 그날로 서울로 올라왔다더군요..

여행갔다와서 보자더군요...잘갔다 오라 인사하고 끊었습니다...

나중에 내가 여친과 결혼할때 그친구오면 어떤기분이들까요....흠..

어쨌든...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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