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두려움에 몸을 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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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701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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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요일 이었습니다.
7일 마다 돌아 오는 즐거운날이었죠.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이 친구넘과 오전에 수영장엘 갔습니다.
한 30 여분 가볍게 수영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옆 레인에서 돌고 있던 친구넘이 부러더군요..
-여~~ 우리 내기 할까? 올 저녁에 술 사기..
-ㅋㅋ 바라던 바다. 올 컨디션도 괜찬은데 흐흐흐
-자유영 200 , 평형100 도합 300 어떠냐?
-GOOD

오전 시간이라 레인이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결코 가볍게는 아니지만 이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제 저녁 술값을 벌었습니다..

저녁에 대계 먹으러 갔습니다.
대짜 하나 시켜놓고 가벼얍게 소주를 몇병 들이켰습니다.
조금은 알딸딸 해지고
조금은 기분이 몽롱해 지고..

공짜 술의 위력은 엄청 났습니다.

밤 열한시가 넘어 자리를 옮겼습니다.
노래방가서 노래 한곡 부르자는 친구의 말에
근처의 주점으로 옮겼습니다.

들어오며 약속했던 맥주는 안들어 오고 양주가
들어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찌 된기야??
-헐~~ 저번에 네가 냈잔어 ..
해서 내기에 상관없이 이번에 내가 함 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 ~~ 먹고 죽은 귀신은 떼깔도 좋다 카는데 올 함 묵어 보자..

제 입이 벌어져 입이 찢어 지지나 않을까 걱정을 할정도로 입을 벌리며
기쁨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서너시간을 그렇게 음주가무에 몸을 맏기고
도끼 자루 섞는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델구 나가자는 친구넘의 간곡한 청을 뿌리치고..
( 임마야~~ 우리 지금 야들 델고 나가봐야 소용더 없써..
너 임마 구게 설꺼 깥냐 ..짜식아~~ 걍 집에 가자 임마~~)
이러면서...~~

집으로 들어온 시간이 몇시인지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초인종 눌른거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에는 테이프~~~~~~~~~~~~뚝..

아침에 일어 나니 미역국이 있떠군요..
얼굴은 퉁퉁 부었지 당연히 눈도..부었구.
입은 소태 를 물은듯 터부럭 하고 죽을 맞이더군요..

-웬 미역국이야? 올 누구 생일인가???
- ..........
-엉?? 말을해 이사람아? 원 싱급긴..

몇숫갈 떠다가 도저히 속에서 받아 주지 않아 일어 섰습니다.
부랴 부랴 씻고서 조금은 살거 같다는 표정을 지으며
매장으로 출근을 하러 거실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찝찝하여
나오며
-올 누구 생일이지?
-........
-아님 무슨 날인가? 흠 이것도 아니구.. 손가락을 조물거리며 살폈습니다.
-.....
-아~~ 답답해 이사람아 .. 이야기를 해..
-오늘 당신 생일이잔아요.. 빨랑 가요...

쾅.. (거실문 닫는 소리...)

이게 뭔 일이래..
내 생일도 잊어 먹고 살다니..
이러며 매장으로 들왔습니다.

찬물 한 바가지를 커피 대신 마시고..
내 생일을 기억해 내다가 소스라 치게 놀랐습니다.

제가 또 한번 경악스러운 일을 저질러 버린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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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눌 생일이었습니다.
음력으로 쉬니 ......

올 연말의 각종 망년회 모임과 자리들..
ㅠㅠ
눈앞이 깜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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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지금 잍터넷 돌아 댕기며 커플링을 찾고 있습니다.
이거 선물 하면 기분이 풀릴래나...~~~

이 위기를 무사히 모면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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