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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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40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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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식 눈을 감으면.........
어릴적 미남로타리위에 있던 미남저수지가 떠오르고....
중학교 2학년....아주더운 여름방학의 어느날....
온천2동 동네친구랑 그 저수지에서 목욕을하는 내가 생각납니다....
수영을 잘한다고 항상 저수지를 끝까지 헤엄쳐서 건너가던 X식이
저는 당시 수영을 정식으로 배우지도 못했고.....
더더구나 발이 닿지않는 깊이까지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다이빙을 한다고 반대편 저수지끝 산위에서 뛰어내린 X식이...
들어갔다가 한참만에 나오던 동식이는 허우적 거리며.....
"사람살려"를 외쳣고......
저는 반대편끝에서.......
X식이를 못이터지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제발 친구좀 살려달라고......
그날 제친구는 그 물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햇습니다.
그 연못가에서 떠나지 못하고 미치도록 울고 잇던나.....
이소식을 들은 X식이의 아버지는 2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해서 물속에 뛰어 들었으나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X식이를 찾을수 잇엇습니다.

담감동 화장터에서 재가된 친구를 담감동 화장터 뒷동산에 뿌리던날
친구의 아버지는 제친구의 유골을 제게 쥐어주며.....
그래도 젤 친햇던 친군데 한번 뿌려줘라.......
제손에서 흩날리던 친구의 뼈가루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번씩 역전에서......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들을보면.....
다시금 미남로타리위..... 저수지에서 죽어가던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너 그기 서있니?
설령 죽더라도 시도는 해보아야하지 않겟니?

이제는 저수지도 없어지고 주택가가 되어버린 미남저수지
나이 40이 되어서 다시금 인생이란 그 연못가 저수지에 서봅니다....

설령 죽더라도 시도는 해보아야하지 않겟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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