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휴가 다녀와서 인사가 늦었네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97회 작성일 17-02-08 08:32

본문


안녕하세요. 그간 글이 늦어졌네요.

휴가 다녀오자마자 회사에서 큰 일이 생겨서 며칠 동안 정신이 없었어요.
틈틈이 네이버3에 들어오긴 했지만요.
특별히 활동도 할 수 없었고요.

오늘 좀 짬이 났는데 그래도 며칠 야근을 해야하는 형편이죠.
그래서 우리 이쁜이하고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날 시간이 없지만요.

-이제부터 지금 사귀는 앤을 '이쁜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이름을 쓰기는 주저되고요.
앤 이나 그애 라는 표기는 그간 올리던 글의 그녀들과 혼동될 거 같아서요.
무엇보다 andk99님이 글에서 '상큼이'라고 애칭을 쓰는 거 보고 저도 맘에 들었거든요. ^___^

하필이면 휴가 기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서 첨 계획대로 안되었지만요.
(피해를 입은 건 아니고요. 지레 겁먹어서 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억울하지만요)
울 이쁜이하고 잘 다녀왔고요.
나중에라도 글로 올렸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가기 전에 금요일 밤에 정동에서 심야영화를 봤는데요.
그때도 쫌 재밌는 일이 있었죠.
요것도 나중에~

우선 무용과 그 애의 이야기를 마무리지어야 하는데요.
좀 늦어질 거 같아요.

요번에 휴가 가서 이쁜이랑 같이 있으면서요.
심경의 변화가 생겼어요. 이런 저런.
그러다가요.
지금 경험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게 부질없게 느껴지데요.
요건 아니다 싶고요.

글을 올리다보면 아무래도 반응을 의식하게 돼죠.
그걸 의식하며 글 올리다보면요.
많이 왜곡될 수 있다고 느껴지데요.

그때의 나와 그녀들의 감정이나.
정말 그녀들과 좋았던 일이나.
서로에 대한 진심이나.
그런게요.

먼저 앤이던 그녀만 해도 그렇지요.
제가 몇 년 동안 사귀고 결혼 약속까지 했었고,
그애 대신 앤을 선택했던 것은요.
그녀 나름대로 장점도 있었고,
내가 사랑하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이었죠.

근데 나중에 안 좋게 해어졌다고.
지금 올리는 글의 쥔공이 그녀가 아니라 그애라서 비교하다보니까.
알게 모르게 그녀를 깎아내린 거 같아요.
내가 가장 오랜 기간동안 사귀었고요.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애의 경우도 그래요.
그애의 매력은.
정말 사랑스럽고 나중에 날 안타깝게 했던 것도.
후회하게 했던 것도 따로 있죠.

글로 잘 설명은 못하지만요.
만나서 같이 있으면 느껴지는 분위기.
그애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보여주는 그런 게 있었죠.

근데 그간 올리던 글은요.
끝내주는 몸과 명기(후천적이지만)를 가진 여자애를 하나 꼬셔서,
이렇게 즐겼더니 좋더라.
딱 그런 거 돼죠.

결국 나중에 그애와 멀어지게 된 원인도.
나중에 정말 후회했던 것도 말이죠.
내가 나중에 너무 그애 몸에 집착했던 거 때문이였는데요.
지금 와선 그걸 자랑거리처럼 쓰고 있었죠.

애널 이야기만 해도요.
그애 입장에서는 너무 아파서 다신 하기 싫어했었고요.
나도 무척 미안해했던 경험이었는데.
자랑삼아 한 줄 흘린 것이,
괜시리 여러분들에게 호기심만 자극했던 거 같고요.

물론 특별한 경험이었고요.
(애널이어서가 아니라 그애라서 ^___^ )
재미로 포장하려면 그럴수도 있는 에피소드지만요.
그러면 미안한 일이겠죠.
그애한테는요.
지금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지만요.

휴가때 선배네 오두막 빌려서 이쁜이랑 둘만 같이 있으면서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울 이쁜이 아끼는 거 만큼요.
정말 사랑했고 좋아했던 그녀들이었는데요.
이젠 헤어졌어도 함부로 이야기하진 말아야 겠다고요.

휴가 끝난 뒤에 회사 일로 정신도 없었고요.
요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며칠은 글 올리던 거 그만 둘 생각도 했었어요.
글을 정리할 여유도 없었지만요.

근데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마무리는 지어야겠죠.
애널 이야기도 말을 꺼냈으니 끝까지 해야 겠고요.
하지만 기대하시던 그런 재밌는 이야긴 아닐지도 몰라요.
그래도 애널 이야기이건, 발레복 이야기이건 같이 올리고 끝낼께요.

회사에서 지금 벌려놓은 일 정리하려면 담주 초까지는 걸릴 거 같아요.
그때까진 매일 야근에 철야도 자주일거 같은데요.
당근 글 쓸 시간이 없단 소리죠.

그간 올리던 글 기다리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도 모르지만요.
혹시라도요.
기다리시던 분이 있으시면 죄송하다고.
담주까지는 기다려달라는 소릴 하려고 이 글을 올렸어요.

죄송합니다. (-_-;)


Ps : 울 이쁜이요.
앤이 되기 전에 알던 모습과,
앤이 되고 나서 요즘 알게 되는 모습을 보면요.
요 녀석도 정말 내숭덩어리였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날마다 새로움의 발견이에요.

귀여운 것. ㅋㅋㅋ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