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내 여친의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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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81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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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글은 아닙니다. 머... 네토라레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제가 2년 남짓 만나고 있는 여친님하가 계십니다; 무섭고요ㅠ_- 폭력적이고요... 애교도 많습니다;
 
저랑 머... 2년 동안 만나면서 정도 많이 들고 그랬는데요...
 
정 때문에 만나는 건 아닙니다; 설겆이 하다 불현듯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시에 합격한 남자가 대시를 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 사시공부하면서도 들이댔으니... 3년 째 대쉬중인 남자입니다.
 
두달가량 만나다 헤어지기도 했고... 서로 3년 동안 꾸준히 연락을 했었다 보니 친하기도 합니다;
 
남자로서 남편감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  연인으로는 좀 별로 더군요
 
일단 여친도 어느 정도 마음이 흔들리긴 하든데요... 원체 팔랑귀기도 하고...
 
저만 허락하면 만나보고 싶대서 만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지 우울해 하대요? 왜 그러지;;; 만나고 싶대서 만나라고 했드니 성깔을-_-+
 
그래놓고 둘이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하기로 해서요; 그 날 고백할 거 같든데;
 
제가 최근 경제적으로 심각하리만치 힘들기도 하거니와...
 
사시통과 검사확보한 인물에 부모는 대기업임원이면 잡을만 하지 않나요?
 
여친은 집안이 좀 딸리다 보니 결혼까진 힘들 거 같다고 보고 아예 맘에 안두는 거 같은데...
 
굳이 결혼생각 없는 저와 연애를 위해 굴러 들어온 기회(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거든요;
 
싫어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아닌데; 제 입장은 확실한 선(독신주의)이 있는 데다 경제력도 별볼일 없는 저보단
 
키크고 잘생기고(남자입장서) 예의바르고 최소 검사고 집안 빠방한 사람이 여친에게 생긴다면...
 
굳이 잡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얼마 전 이야기하다 나온 말인데... 여친님하께서 저랑 헤어진다면 돈 문제가 아니라...
 
유쾌하고 대화가 통하는 배려심과 합리성이 제 매력이었는데 이게 없어지면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최근 제가 좀 힘들긴 한데 여친님하께서 많이 참고 배려하고 있긴 하지만 지도 까깝하겠죠...
 
머 지금 위기를 넘긴다고 해서 제 어머니가 사고 안칠 거 아니고 제 누나가 제 돈 안빼갈 거 아니니...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복장 터지겠습니까...
 
 
결론은 나온 절충안이;저랑 그 남자랑 둘다 만나다 그 남자가 프로포즈하면 그 때 저랑 헤어지든지 그 남자를 정리하든지 하기로;;;;
 
이걸 아는 누님께 했드니; 야이 !@#$ㄸㄲㅆㅎㅉㄸ%^ㅉㅎㅁㄴㅇㅎㄴㅁ 라고.... ㅠ_-
 
부연설명을 하자면...
새아버지가 제 이름으로 렌트카사업하시다 사기당해서 빚이 8억이고요;
어머니는 건설사하시다 부도내셔서 빚이 18억 7천입니다.
 
저는 새아버지가 당한 사기 때문에 지사장 승진에서 밀려서 내년 쯤엔 잘리지 싶고요.
거기에 집도 경매넘어가 1월 달에 경매일자 잡히고 6월에는 나가야지 싶은데...
이사비용도 못받을 거 같습니다.
계약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어머님께서 어디다 두셨는 지 모르겠답니다. 구청에 등기도 안해놓으셨답니다.
통장거래정지당하고 제 통장에 있는 돈 다 차압당해서 거의 알거지입니다.
 
직급이 나이에 비해 너무 높아 독립 외에는 답이 없지만 대출은 당연히 안되고 모아놓은 돈도 없습니다.
직급 낮춰 갈래도 받아줄 곳이 없습니다. 판도 좁은데 갈만한 곳 절반 이상은 저한테 일 배운 녀석들이 제 상사가 될 판입니다.
받아줘도 그랬다간 차압당하고 교통비도 못건질 판입니다.
사치한 적 없지만 어머니가 누나 이름으로 지워 놓은 빚 3억 갚고 부모님 봉양하니
스리잡에 연봉 2억 가까이여도 몇천 못 모으더군요.
그나마 비자금으로 빼놓은 돈 2200만원은 누나 통장으로 돌려놨드니 누나가 자기가 좀 쓰자고 가져가버렸고요...
남한테 빌려줬다가 받은 돈(정확히 말하면 주식 컨설팅 비용) 2400만원과 현찰 1130달러가 제 전재산입니다.
앞으로도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늘 거 같진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확보한 금액은 현금 2000만원...
이 돈으로 조만간 원룸을 구하든지 하고 살아야겠지만...
설사 제가 8년 내에 이 일을 해결한다해도 제 부모님과 누나가 변하지 않는 이상 계속 제 돈을 빼갈 거라는 거죠.
그렇다고 누나 통장을 이용하지 않기엔 저 빚때문에 제가 금융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고요.
 
저 금액이 20대 꿈 많은 여성과의 데이트 및 장미빛 미래를 약속하기엔 턱없이 작고요.
당장 원룸이라도 구할라치면 깰 수도 없습니다. 당장 월세 내는 것도 부담인데...
저 아가씨 만나는 데 연 2000만원 정도 썼습니다.
정신병이 있었는데 집이 가난해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있어 정성을 다해 케어했습니다.
 
그래서 1년 반 가량 치료가 거의 끝나 좋은 여자가 되자...
여친에게 좋은 남자가 생겼습니다. 남자답게 잡고 여자를 고생시키는 게 낳으냐 놔주는 게 낳으냐...
복잡한 심경에 글을 적었던 게 너무 함축적이었던 거 같아 부연설명을 답니다...
 
정성을 다해 이 아가씨의 정신병을 고쳐 놓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왔습니다.
저렇게 사기를 당하고 힘든 와중에도 말이죠. 덕분에 전화기가 3대에 요금이 60만원 대가 됐습니다. 배터리가 못버텨서 2대+와이브로1대/넷북.
그러고도 일도 하나로 줄였습니다. 두개를 그만둬야 했죠... 빚때문에 여친과의 시간을 위해...
그래서 지금은 연봉이 1억이 안됩니다.
저 신장 하나뿐이고 디스크 2개가 터졌고 척수염에 만성통증환자입니다. 주 7일 하루 14시간의 격무 속에 지칠대로 지쳤고요.
그래서 힘들어 하니 여친이 절 배려하고 참고 챙겨주는데... 변해가고 신경질적이 된 저 때문에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좋은 여자 만들어 놨드니 언 넘이 채가겠다는 것도 열받는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잘 키웠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좋은 여자가 되었다면 내가 잡아 놓고 있다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게 하면 안되겠단 생각도 들고 복잡해서...
잠못자다 좀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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