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내가 본 그것은... 가터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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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66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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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아침의 경험(?)을 먼저 얘기하자면...

오늘도 간신히 지각하지 않을 정도로 늦게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다가 시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가야는데 거기 시청에서 갈아탈 때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던 중이었습니다.

평소 때 여성의 엉덩이를 특별히 주의깊게 쳐다보고 그러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같은 여름에는 여성분들 옷이 얇다보니까 팬티라인이 저절로 보여지더군요.
내 눈은 가만히 있는데 어디까지나 저절로... -.-
가끔 어떤 때는 제가 더 어색해서 일부러 눈을 딴 곳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 예를 들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 앞 여성분 엉덩이의 위치가 바로 내 눈 앞에 있을 때, 거기에다가 팬티라인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시가 날 때 - 웬만하면 굳이 피하지는 않습니다. ^.^

앞에서 말했듯이 출근시각이 빠듯해서 저는 왼쪽으로 타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서서 가는 사람, 왼쪽은 걸어 가는 사람... 뛰면 안 되요~

그 때 하나씩 지나가면서 오른쪽에 선 여성들의 엉덩이를 바라보던 저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엉덩이가 있었으니...
삼각형의 팬티 모양과 함께 길다란 자국이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옷~'

치마도 아니고 분명히 바지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선명해서 다시 한 번 봤지만 분명히 가늘고 긴 그것은 ...
'가터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맨발에 샌들을 신고 있었던 것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제가 보기에 누드스타킹도 안 신은 것 같았습니다.
->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누드스타킹이란 걸 설명하자면
주로 여름에 많이 신는 스타킹으로 굉장히 얇고 색상도 연한데다가
줄이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가락 부분('팁토'라고 하죠)을 두껍게 처리한 일반 스타킹과 달리
팁토 부분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되어 있고 솔기가 없는 스타킹입니다.
얼핏 봐서는 스타킹을 안 신은 것처럼 보이죠.
물론 일반 스타킹보다 비쌉니다. ^.^

1. 바지에다가
2. 스타킹도 안 신은 맨발임에도
너무나 뚜렷하게 보이는 가터 자국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현실에서 가터밸트를 입은 모습은 몇 년 전 부산의 지하철에서 딱 한 번 봤습니다.
왠지 보통사람과는 노는 물이 틀릴 것 같은 30대 정도의 여성분이었는데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더군요.
어찌나 섹시하던지... ^.^

마치 인터넷에서만 보던 섹시한 속옷을 입은 여성의 사진을 직접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쿵쿵 뛰었습니다.
저는 에스컬레이터를 왼쪽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그 여성보다 먼저 도착했음에도 일부러 우산을 이리저리 만지면서 시간을 끌어 뒤쪽에서 걸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걸어가면서 계속 지켜본 결과,
분명히 '가터끈'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가터끈이 아니라 가방끈이 바지 안으로 들어간 것인가' -.-
'어쩌면 저 여성은 Slave일거야. 아마 Master가 일부러 겉으로 표시가 많이 나는 걸 알면서도 입으라고 시킨 건 아닐까.'
'혹시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인 패션 연출?'
....

그 여성분이 너무나 천천히 걷기에 평소에 걸음이 빠르던 저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최대한 천천히 따라가면서 살펴보았지만 결국 지나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T.T

아... 지금도 떠오르는 그 모습은
빨간 티에 베이지색 면바지... 그리고 가늘고 긴 그 자국... =.=
오늘밤은 꿈에서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p.s.

개인적으로 페티쉬 경향이 좀 있어서
평소에 여성을 보면 스타킹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가곤 합니다.
가터밸트(garter belt)도 그렇지만
외국 영화에서 보면 뒷부분에 솔기(seam, 한가운데에 있는 선)가 있는 스타킹을 평소에도 종종 신는 것 같던데
너무 섹시한 이미지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못 봤습니다.
패턴(pattern,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끌어서 그물(fishnet) 스타킹은 종종 볼 수 있던데...
(뭔가 특이한 스타킹을 신은 여성을 보면 저는 그 날 기분이 좋더군요. ^.^)

아, 여성회원분들 중에 가터밸트 착용해 보신 분 없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있으시면 편하거나 불편한 점 좀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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