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늘 가볍게 그러나, 뜨거움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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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00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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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이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 안기고, 또 내가 안아본 여자가 얼마나 될까?

아무리 적어도 수백명은 되는 것 같은 데 솔직히 그 태반이 하룻밤 풋정을 나눈 여인네들이었으니, 이름은 커녕 기억조차 아리송 할 뿐인데,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여인은 오래전에 관계를 맺었음에도 그 기억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절륜한 내공을 자랑하던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직장을 한번 옮기고 예전 직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서 밤에 술을 먹을 기회도 많아졌고,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경륜이 쌓이다 보니, 그 빈도가 늘어남은 물론이요, 그 정도도 조금씩 도를 넘어서고 있던 때의 이야기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집을 찾았고, 많은 술을 마셔댔다.

소주부터 시작한 술자리는 술잔을 돌리다 돌리다 돌릴곳이 없어서 자리를 파했고, 코스대로 2차로 룸살롱을 찾은 우리는 다시 폭탄주, 회오리주, 금테주, 기타제조주 등 무수한 '퍽탄'을 만들어 내며 미친듯이 술을 마셔댔고, 그런 와중에도 시간맞춰 밴드를 부르고, 노래와 춤도 잊지않고..... 어쩌면 그렇게 늘 같은 짓을 싫증도 않내고 잘도 해댔는 지...

그렇게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쯤.

방에 들어온 소위 '새끼마담'이라는 여자.

아담한 키에 까만 피부.
반듯한 얼굴에 큰 눈.
특히 날 헷갈리게 만든, 목에 감은 실크 스카프와 향수 내음.

여자에 대한 취향이 '딱 이거' 하는 기준이 없는 단계에 접어든 이후였기에, 천천히 살펴본 그녀는 분명 '명품'의 분위기를 살짝 살짝 내비치고 있었고, 피곤해있던 그때의 내 일상은 나로 하여금 얼마간의 일탈을 종용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말을 걸고, 태클을 시도하는 데는 많은 기술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단지, 그냥 밖에서 한번만 만나 달라고 읍소를 할뿐....

그녀는 대꾸도 없이 풋풋한 미소를 보조개에 실려 보낸다.


키가 160을 살짝 넘어 보이는 그녀였지만, 품에 안고 몇발자욱을 돌면서 느낀 몸의 윤곽은 결코 하찔이 아니었고, 30도 넘어선 나이였지만, 탄력성도 왠만한 처녀애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몸이었다.

식도를 타고 짜릿하고 비릿한 음심이 흐른다.

일발 필살의 정신으로 재 무장을 하면서, 약간의 뻐꾸기를 날렸지만, 그곳에서 잔뼈가 굵은 그녀에게 어설픈 뻐꾸기가 제대로 먹힐 리가 없었으리라...

약간 초조감이 들기 시작한다.

이정도에서는 뭔가 반응이 와야 하는데, 그녀... 영 반응이 없다.
마지막 뻐꾸기를 날렸다.

"앤 합시다!"
--이거 무지하게 진부한 수법이지만, 제법 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여러번(?)의 경험으로 익히 숙지하고 있었다.

남들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얘기를 해서 그런지, 같이 간 술 동료들과 그 동료들 옆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던, 언니들까지 모두 우리를 쳐다본다.

"앤 하자구요!"
목소리를 더 키웠다. 분위기와 눈빛도 농담조가 아니라는 것을 다른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알 정도였다.

이젠 막다른 골목이다.

'그래요...'
휴우~~~ 짝.짝.짝. (앞의 것은 내 입에서 나온 한숨이요, 뒤에 것은 다른 사람들의 박수 소리다...ㅠ.ㅠ)

술을 한참을 더 마신 것으로 기억이 된다.

거의 영업이 끝날 때가 다 되어서 정리를 하고 같이 나온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그렇다는 거다.

술을 한잔 더하자고 유혹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일목요연했다.

그날은 너무 늦었으니, 빨리 응응을 하러 가자는 투다.

어짜피, 술은 입벌리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먹은 게고, 시간도 없고 하니 무드 잡고 허송 시간하지 말고, 빨리 쇼부를 치자... 뭐 이런 얘기라는 뜻이다.

사실 나도 더 이상의 술은 무리한 상황이었으므로, 흔쾌히 그녀의 말을 따랐고, 차를 잡아탄 우리는 인근에 있던 Y호텔로 향했는데, 일이 꼬이려 그랬나, 아니면 잘 풀리려고 그랬나, 그날따라 방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발길을 돌렸고, 그녀의 제의에 따라 그녀의 원룸으로 향하면서 오랜만의 이런 분위기에 작은 설레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방에 들어서면서, 난 그녀를 돌려세워 깊은 입맞춤과 함께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작은 여자를 품에 안고, 고개를 깊게 숙여서 하는 키스의 맛. 그건 또하나의 재미임에 틀림이 없다.

몸을 더듬어 그 굴곡과 탄력을 확인하고, 도도하게만 보이게 만들어 주던 옷을 하나씩 벗겨 나가자, 유난히 맨드레한 속살이 드러난다.

오랜 화류계 생활에서 첫번째로 치는 몸이 뼈없는 연체동물 같이 착착 감겨오는 몸이요, 두번째가 바로 고무공같은 탄력을 가진 몸인데, 그녀는 바로 그 후자의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이유로 내 성감은 급속도로 높아만 갔다.

선 채로 옷을 벗겨 가면서, 충만된 아랫도리를 감추지 않자, 그녀는 서슴없이 손을 밀어넣었고, 그녀의 도발에 내 아랫도리는 팽창계수가 더 올라간다.

손과 혀, 그리고 온몸으로 그녀를 애무해 가자, 그녀의 아랫도리는 이미 후끈한 열기를 토해내기 시작했으며, 코와 입으로도 뜨겁고 단내나는 숨이 거칠게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힘이 느껴질 정도로 밀고 들어오는 그녀를 도닥거리며 같이 샤워를 하면서, 더 이상의 인내가 허용되지 않았고, 그 좁은 화장실에서 일차 섹스를 시작했다.

변기옆에 세우고 벽에 등을 기댄채로, 변기위에 한 다리를 올려놓고 삽입을 시도했지만, 키차이가 너무 나는 관계로 정상적인 삽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내가 변기에 앉고 그녀가 올라타는 자세로 일차 삽입에 성공한 우리는 결국 한차례의 폭풍우를 겪어냈고, 다시 서로를 씻겨주면서 길고 긴 애무를 즐겼다.

몸이 뜨거운 여자.
남자고 여자고 섹스에 몰입하면서, 몸이 뜨거워지는 것은 상대방의 성감을 고취시키고 흥분지수를 높이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시 자리를 옮겨 침대위에 나란히 눕자, 그녀는 어느새에 내 아랫도리를 입에 물고 황홀하다는 표현밖에는 다른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 애무를 시작한다.

성기에의 삽입보다 더 좋아하는, 입으로의 애무.

그녀의 입과 혀는 별다른 기술도 없었고 현란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아랫도리에서 느끼는 쾌감은 평상시에 흔히 느끼던 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그런 쾌감이었다.

그냥 단순하게 위아래로 왕복을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딱 맞는듯한, 뻑뻑하지도 헐렁하지도 않는.... 뭐라할까... 아주 잘맞는 옷을 입었을 때의 기분이랄까... 여하튼 길지 않은 시간에 벌써 오르가즘을 느낄정도로 훌륭한 애무였다.

그 만족감이라니...
그리고 그 짜릿한 포만감이라니...

나도 서슴없이 그녀를 돌려, 69자세로 그녀의 옥문을 애무했고, 내 정성어린 애무에 그녀는 벅찬 호흡과 거친 행동으로 화답했다.

본 섹스없이 그런 전희로만 얼마의 시간을 보냈는 지...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근 한시간 정도를 그렇게 보낸 것 같다.

마침내, 정상 체위.

이미 축축히 젖어 있는 그녀의 질 안으로 내 성기가 삽입하자, 그녀는 온몸을 밀어 붙힌다.
더 깊은 삽입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완벽한 삽입은 하지 않았다.
그것은 나중에 써먹어야 할 다른 이유가 있기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섹스.

천천히 얕게 그러나 강하게... 그러다 빠르게 돌리고 다시 빼서 돌리고 다시 넣으면서 입과 손도 바쁘게 움직이고...

그녀의 탄력있는 가슴이 내 가슴아래에서 일그러질 때마다, 그녀의 표정은 심하게 변했고, 내지르는 감창은 옥타브가 높아져 갔다.

겨울이어서 난방을 한 탓도 있겠지만, 온몸은 비를 맞은듯 젖어 갔고, 술이 깨면서 머리도 지끈 거리며 아팠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항복을 종용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그녀대로 두 다리와 음문을 이용해 날 옥죄었지만, 난 나대로 팽팽하게 팽창시킨 내 음경으로 그녀를 몰아부치고 있었다.

한번.
약간의 인터벌 후에, 두번.
자세를 바꿔가면서, 세번.
다시 또 다른 자세를 취하면서, 네번.

그녀의 오르가즘은 시간이 지날수록 격렬한 반응을 동반해서 터져 나오고 있었고 난 최대한의 절제를 다짐하면서 그녀와의 전투에서 전의를 불사르고 있었다.

누가 먼저 백기를 들것인가?

처음에는 상당히 능숙하게 조아오던 그녀의 음문도 시간이 지나고 농도가 진해지면서는 이내 그 힘과 의지를 상실해 버렸고, 나중에 내가 절정의 문에 다달았을 때즈음에는 이미 널부러져 버린후 였다.

'정말.......................... 대단해요.'
훗.훗.... 미친 짓이다.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그 힘들기만한 길을 달려왔다는 것이....

그게 그녀와의 첫만남이었고, 첫섹스였다.

이후, 그녀가 일하는 곳으로 술을 마시러 가던, 아니던, 강남쪽으로 갈 기회가 되면 언제나 그녀에게 연락을 했고, 그녀는 언제나 나와의 조우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때마다 우리는 누가 누구를 원하던 간에 서로를 마음껏 탐닉하고 또 서로에게 최선의 섹스를 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비단 호텔이나, 그녀의 원룸에서뿐만이 아니고, 어디서든 우리는 누군가가 동하면 다른 누군가는 그 모든 것을 받아주었고, 나중에는 차안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같이 있는 대중 음식점이나 술집 따위에서도 남의 눈을 피해가며 짙은 애무와 텃치를 서슴치 않았다.

나중에 그녀가 더 나이가 먹어 그 생활을 청산하고 작은 옷가게라도 한다며 고향인 대구로 내려갈 때까지 그녀와의 만남은 늘 가볍게 그러나, 막상 만나면 뜨거움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즐겼고, 그만큼 서로를 위했다.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은 그녀... 지금은 어디서 뭐하며 살고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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