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두근두근 설레는 그녀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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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1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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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를 해서 만난 그녀와 약속을 하고 다음날...
데이트...
또 다음날...
데이트... ^^;

세번째 날만 씁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그녀를 기다립니다.
이제나 저제나...
어느새 그녀의 전화,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수줍게 웃는 그녀의 얼굴과
소매없는 하얀 원피스가 마치 신세대 선녀같은 느낌입니다.

어깨가 드러난 그녀의 어여쁜 모습에 아찔아찔 정신이 혼미합니다.

" 야... 이쁘다. 선녀같애. 아~ 어지러워. 눈이 부셔... "

" 피히힛, 장난치지마~ ^o^; "

헉헉. 그렇지 않아도 가슴 콩닥거려 죽갔는데 생긋 웃으며 어깨를 두드리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정말 쓰러질 것 같습니다.

" 나 어제 좀 체했다? 오빤 괜찮았어? "

" 응, 난 괜찮던데. 어제 먹었던 밥이 좀 안 좋았나? "

" 오늘은 뭐 먹을까? 오빤 뭐 먹고 싶어? "

" 엄... 돌아 댕겨 보자. "

같은 장소를 세번 돌아다니다 김밥집에를 들어가
김밥이랑 초밥이랑 시켜서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먹는 도중,
그녀가 계란을 얹은 초밥을 들었습니다.
앗~ 먹여 주려나 보다~

" 오빠, 이거 먹어~ "

" 툭. "

툭?
제 앞 그릇에 갖다 놓았습니다.
아직 먹여줄 단계는 아닌가 봅니다.
헤~ 입 벌리고 있다가 옆 커플에게 들켰습니다.
얼마나 창피하든지.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그 커플은 서로 먹여주기를 시작합니다.
머냐. 대체. --;

간단히 식사마치고
밖에 나와서 공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시끄러운 음악이 들려옵니다.

락인거 같은데 뭐라 그러는지 앰프를 너무 크게 틀어 놓아서 정신이 없네요.
좀 듣다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다른 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저기 앞에 웬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갑니다.
앗, 이건 진짜 재밌는 건수란 생각이 들어서 다가가보니
웬 아저씨 한 분이 기타를 들고 서있습니다.
잉?

개그맨 뺨치는 분이더군요.
재미난 말과 몸짓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가진 분입니다.
덕분에 그녀와 저는 크게 활짝 웃었습니다.
기분이 무척 좋아집니다.
어린 가장들을 돕는데 도와달라는 그분의 기타 가방에
그녀에게 2 천원을 빌려서 넣었습니다.
지갑에 만원 짜리밖에 없었습니다. --;
이그... 흐...

날은 이미 어둑어둑...
해가 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 오빠랑 오늘 밤 같이 있어도 돼? "

" ... "

" 응? "

" ... 싫어... 안해에~ 나 통금있는거 알잖아... "

봐달란 표정으로 절 바라봅니다.
흡... 아우, 귀여워. 나 죽네~ 나 여기서 그녀의 귀여움에 찔려 사망하리...
싫어서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
익숙치 않은 모양입니다. 음음...
어제도 비슷하게 말을 했는데 그녀의 귀여움에 손들고 말았습니다.

" 그럼 비디오방 갈까? 그냥 꼬옥 안고만 있을게. "

" 시러어~ 시러. "

거부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비디오방으로 갑니다.
아주 싫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입을 비죽 내민채 올라갑니다.
이런 덴장.
어제 간 곳보다 2천원 싸다 했더니 분위기 별로입니다.
어쨌거나...

영화는 시작이 되고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저로 하여금 영화 시청을 거부하게 합니다.

가만히 그녀의 허리를 두르고
영화를 보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에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 보니
수줍은듯
부끄러운듯
시선을 이리저리 피합니다.

서서히 가증스러운 입술을 접근시키는 미쁘다...
목젖이 상하 운동을 하고
심장은 알콩달콩 새근거리기 시작합니다.

" 아이... 왜 이래에. 싫어어... "

" 웅~ -o- "

이리저리 도리질하는 그녀가 어찌나 귀엽고 앙증맞은지...
이러다 심장이 제 수명 다할지 걱정됩니다.

" 후응... 하아.. 하앙... 흐으응... 훅훅.. "

그녀의 숨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키스에서 이런 반응이...? 원래 그런건가?
달콤하고 자릿한 느낌...
그런데 그녀는 전기에 감전된 듯이 어쩔줄 몰라합니다.
아고, 당황스러라.

어떤 반응을 보여 줄지 궁금해 등과 허리를 손가락 끝으로 선을 그려냅니다.

" 하으으응... 하지마아. 이제 그만. 아아앙... 항.... 후웅, 후웅. "

커허허헉...
아들래미 죽겠다고 발광을 합니다.
아부지~ 난 누구예요~?
엄마 얼굴을 보고 싶어요~
닥쳐라~ 이눔의 자식아. ㅠㅠ

그녀와의 첫날밤은
기필코 최고급 호텔에서
지낼겁니다.

손을 내려 고운 다리를 쓰다듬으며 치마를 올리자
제 손을 굳게 붙잡는 그녀...
귀여운 가슴을 쓰다듬자
역시 강하게 당황하는 그녀...
아...

도대체 선녀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란 말이냐... T.T
이 못난 나무꾼에게 금도끼를 내려 주시옵소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옆으로 쓸어 제치며
다시 제 입술을 그녀의 달콤한 꽃술에 대었습니다.
달디 단 그녀를 핥고 빠는 동안
그녀가 뱉는 음성은 강하게 저의 귀를 자극합니다.

이전에 아무도 듣지 못했을 것 같은
수줍음에 찬 달콤한 시냇물 소리가
저의 가슴을 깊이 적시고 있습니다.

" 그마안... "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지
절 밀어 내면서도
싫은 소리하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줍은듯이 눈을 내리 깔고 웃는 그녀를
짐승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힘으로
범하겠느냔 말이요... ToT 눈물이 쏟아지는걸 간신히 참아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리석은 느윽대는...
더욱 더 가까이 그녀를 느끼고 싶은 욕망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이 선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렇게 여러번
입을 맞추고 꼬옥 끌어 안고...
아들래미가 죽는다고 벌떡벌떡 텐트를 찢으려 광분을 하여도
기분은 아주 매우 굉장히 좋습니다.

어찌나 이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지
환장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짧은 겁니까?
며칠전만 해도 삶이란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었는데...

밖에 나와서
그녀의 통금 시간을 지켜 주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떼를 쓰던 추한 모습을 그녀에게는 보여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실은 조금 썼습니다. --; 귀여운 척 하면서... 이 가증스런 놈.)

그녀와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그녀가 물어봅니다.

" 오빤 내가 왜 좋아? "

내가 그녀의 모든 것을 원하는 말을 했더니
자기가 정말 좋은 건지 확인을 하는 모양입니다.
뭐라고 이유를 대기가 참 힘이 듭니다.
좋은데 이유를 말로 얘기하기가 힘이 드는거 뻔히 알믄섯...

" 네 그 예쁜 웃음과 목소리가 날 행복하게 하니까... "

" 나 이뻐? ->*^.^*<- "

" 응! "

으어... 웃는 그녀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질 않으니 이게 어찌된 까닭입니까.
거기다 흔하디 흔한 손가락으로 볼따구 찌르기 포즈가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지.
심장에 천둥이 칩니다.

샤바라바라~ 아아아~
아기 천사들의 합창 소리가 저의 머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땡큐땡큐... ㅠㅠ 크흑.

그렇게 그녀와 헤어지고...
그녀의 휴가는 이제 끝입니다.
유치원 선생이 뭐가 그리 바쁜지 주말이 아니면 만나기 힘들답니다.

윗마을 처녀한테 홀딱 빠져서 시름시름 앓다 죽어간
선조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 후손은 절실하게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녀를 일요일 하루 웬종일 잡아두는 하느님에게 기도합니다.
내일 그녀를 저에게 인도하소서으~
군대있을때 성가대에서 무진 정성을 다해 당신을 찬양했던 자입니다~
(실은 한달에 한번 있는 회식과 나눠주고 남은 초코파이를 위한...)

두근두근...

네이버3 가족 여러분의 행복을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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