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남남북녀 - 나쁜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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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34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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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과거이다...  그러치만, 과거를 추억하는 나는 현재의 나이다...
 
빛바랜 사진속의 내모습은 과거이지만,  그 과거를 추억하는 나는 현재진행형이다...   늘,  항상.....
 
 
 
 나쁜 남자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아주 나쁜 남자이야기군요......
 
한 10년전에 중국에 이쓸때입니다...   어케 주말에 가라오케(KTV,룸싸롱) 놀러가씁니다.   조선족 마담,  여느때와같이
 
반갑게 마자 줍니다.   머 이때까지는 늘, 항상, 그러코 그런,  별달른거 없는  그림(?)이져.. ㅎㅎ
 
이때가 제가  중국룸빵 중독 말기로  "도대체 내가 여길 또 왜와찌??"  하던 시절이어쪄.^^
 
이런 절 자극시킨건,  자리잡고 앉아서  마담이랑  농담 오고가고,  술고르고...   그 이후에 벌어집니다.
 
참, 같이간 일행들은 다 동생뻘루,  이때 제가 대장노릇하던 시졀여쪄.  ㅠ.ㅠ  좋기만 한건 아녀따눈,
 
 
마담 어느정도 정리되니,  아가씨 얘기 꺼내는데    저한테 살며시 이러는겁니다......
 
"북한아가씨!!!,  새로 완는데,  한번 데려와볼까요???!!!"
 
저, 순간 제귀를 의심합니다...  태어나면서 묶어버린  배꼽으로까지  저 다섯글자가  스며들더군요!!!
 
그이후 제 반응 생략,  "진짜냐?"  "진짜다" ..................................................
 
 
....................................  진짜더군요.!!!!!!     조선족과의 확실한 차이!   말로는 설명어렵습니다...
 
혹시, 조선족이 연기를 할려해두,  도저히 따라할수 없는  그 무언가가...  오히려 이 아가씨가 자기는 조선족이라고
 
우기더군요. ㅎㅎ
 
저, 정말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쳐씁니다.
 
 
솔직히 스팩은 완전 하급이었습니다...  비쩍 말르고, 까무잡잡하고 - 이게 섹시하게 까만게 아닌, 고생이나 머그런거루다
 
가... - 그나마 얼굴이 그러케 밉상은 아니더군요,    아마 얼굴마져도 도저히 용서안되는 분위기 여쓰면   아무리 잡식성인
 
저두 다른 아가씨, 파트너 해쓸듯......
 
그래두 북한여자라는 한가지로 모든게 커버가 되더군요.
 
"얌마, 니가 언제 북한여자 한번 만나보겟냐!!!" ==>  이당시 절 지배하던 절대 명제여씁니다... ㅋㅋㅋ
 
 
룸에서 놀던  분위기는 접어버리고요, -  머 나중에 다른 추억거리에서  만나보실수도 있겟씁니다.
 
암튼,  자기는 끝까지  흑룡강성  출신이라고 우기는  아가씨를 끌고서  택시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근데,  제가 간만에 술이 좀 과해씁니다...  오랜만에 흥분좀 핸나 봅니다.  하하..
 
일년에 한두번 이런날을  친구들끼리 홈런쳐따고 얘기하곤 하는데,   이날 제가 제대로  홈런을 쳐버려쪄 ㅠ.ㅠ
 
술쳐묵구 실수해따는 소립니다...  엉엉.
 
 
무슨이유에선지  택시기사랑  한바탕 싸워씁니다...   무서운 중국땅,  술먹구 용감해진  저는  집앞에서  택시기사랑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워씁니다..     아마도 택시비로 제가 시비를 걸었을듯.     평상시엔 찍소리도 못하다가......
 
쩝~~~
 
 
어케어케  택시기사 차몰고 도망가고,       어???  이런???   그뇨 안보입니다...   두리번 두리번,,,
 
한참뒤,  진짜 한참뒤,    저멀리 어둠속에서  조심스럽게  걸어 나옵니다...
 
 
..........     아,  슬프네여!    무서워떤게지여!!!
 
이때, 이 아가씨는 공포,불안...   이런것들이 아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여떤겁니다...    
 
언제 끌려갈지 모른다는,   정말 처절한 삶을 살고 이써던거지여...
 
네,   탈북자입니다...     말로만 듣고, 티비로만 보던   탈북여성과  저는 인연이 이써떤 거지여......
 
악연이......................    휴~~
 
 
같이 집에 들어오고,,,    이런얘기 해야 되나???     참, 맛이 없었습니다...   골반뼈에  자꾸만 부딫치던 생각이 나는군요...
 
 
.............   정말  돌마자 죽을짓 한거는   이후,,,,,(머, 택시기사랑 싸운거야 애교구, 또 떼넘인디)    몹쓸넘의  개자식가튼
 
저는   또 곤조를 부립니다...      왜 그랜는지......    지금생각해도 너무나 한심한 제자신에 눈물이 나네여!
 
술  많이 취한거두 이따지만,   결국  제 곤조에 이아가씨는 돈 한푼 못받고,  쫓겨나듯  제집을 나와 어딘가로 사라집니
 
다...   아니 저에게서 도망쳤는지도......
 
 
 
......   솔직히, 그래두!   근본은 있는 저인데  저정도 까지는 아니였겠져.   제가 술도 많이 마시고,  기억에 한계도 있고...
 
그래두 중요한건  이 아가씨는 저에게  돈 한푼  못받아가따는 겁니다... 
 
 
이때의 저를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10여년이 흐른 지금,,,  
 
"제발, 어느,,,  그래도 조금은 평화로운곳에,   살아있기를......"   이라는  기원을 간절히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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