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쫑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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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247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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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심의 일기★

얼마전 가입한 노랑회원 바람의쫑심이~
이 곳은 글을 자주쓰고, 댓글 마니 달고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단거슬 알기에
뭔가 해보려 했으나..
어쩜 님들 하나같이 글을 잘 쓰시는지...망설망설이다가.
그래도 살아남아야겠기에..
에잇.그냥 일기나 쓰쥐머..

2002. 06. 06

쫑심 남친은 아무래도 변태다.
맨날 이것저것 하자는게 왜 이리 많은지..
내가 볼땐 하나같이 희한한 것들이다..;;

멀쩡한 구멍을 냅두고 왜 자꾸 뒷문으로 들어갈라고 하는지..찢어지면 자기가
대신 큰일봐줄꺼도 아니믄서...;; 하다보면 기분이 좋다는데 좋긴 뭐가 조아
금방이라도 변비로 묵혀논 X들이 터져나올꺼 같든데;;;;
정말 이해할 수 엄따..(근데 왜 야동보면 금발들은 다 뒤에할까ㅡㅡ?혹시 몸에 좋은걸까?)

그리고 또 진동계란은 뭐란말인가?
그런건 또 왜 너? 그걸 어뜨케 너;; 아푸자나...
그걸 넣으면 죽음이라는데 넣다가 안나오면 진짜 죽을똥살똥 하는게 아닐까?

어디서 주워들은건 (아니 봤겠구나..;;) 주워본건 많아서 이것저것 하자는데
쫑심은 정말 스물셋 이나이 먹도록 .. 중1때 원초적본능 빌리러 갔다가 원죄적 본능 빌려와 친구들이랑 엄마몰래 보던 발랑까진 내 친구 XX와는 다르게 살았단 말이다. (그 집 어머니는 컴터의 ㅋ도 모르시건만 때마다 백양, 오양,빨간마후라까지 다 구해서 보셨단다..;; 대단하신...) 이날 이때꺼정 비됴가게의 빨간딱지 심하게 붙은 비디오가 포르노랑 똑같은건줄 알았건만..

이 오빠가 이런 변태기질이 있는 줄 알았다면 아마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만났을꺼다....하지만 처음에 누가 이런것을 알리요~ 그저 깔끔하고 차카고 멀쩡한 사람인줄 알았지...


쫑심과 오빠가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때다.
오빤 원래 경상도 부산갈매기 아저씨였는데 (나랑 6살차이나니까 아저씨다)
서울로 올라와 살게되었다.
집에서도 오빠랑 만나는걸 아시게 되고 얼마 안있어 정동진 여행을 가자는거다. 밤기차를 타고 가면 되니까.. 간신히 집에 허락을 받고 정동진으로 떠났다.

아직은 서로 많이 어색해서.. 손도 간신히 잡고.(이러케 순진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오빠 똘똘이 갖고 노는게 취미지만;;)
괜히 엄한 건빵만 집어 먹으면서 정동진에 도착하니 역시나 동이트고 있었고,
역앞 삐끼 아주머니들의 "방잡~아요? 추운데 셔따가세요~방조아요" 하는 소리들에 얼굴을 붉히며 우린 아침을 먹으러 음식집에 들어갔다.

순두부백반...
아침메뉴였따. 근데 이집은 무슨 고추가루가 일케 크냐.
맘에 안드러..(징조였따;;)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밥을 먹고 나오려는 순간.
앗!!!
'오빠의 이빨에 고추까루 껴따!!
것도 왕인데? 저인간은 밥먹고 확인도 안하나?
헉;; 한두개가 아니자너? 말을 해.마러...ㅡㅡ^
아직 첨인데 말하면 민망할꺼야...참자'

밥집을 나와 시계를 봤다. 천~천히 밥을 세면서 먹었는대도 기차가 떠나려면 한시간은 남는다.이런 난감할때가. 2월이라 아직 바람도 차고 더군다나 바다바람..짱 춥다;;

그 때..오빠의 제안.
"우리 비디오방가까? 춥고 졸리니까 한시간정도 자다가 나오자.."
비.디.오.방..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물론 뭔가가 있을줄은 알았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주길 바랬다..ㅡㅡ;정말;;;;)
그대로 쫄래쫄래 따라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저 왕고추가루...걸리는걸;;

그때 본게 어떤 영화인지는 생각이 안난다..
그때 받은 큰 충격떄매;;ㅜㅜ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때 우린 통산 세번짼가 네번째 얼굴을 보는거였고 (통신상으로 많이 얘길했다. 멀리 떨어져있었기에..) 아직 서로에 대해 신비감도 있었고, 난 그때 존대까지 썼었단 말이다!!
그리고 뭔가 두근거리고 가슴설레는 일이 벌어지길 기대했었단 말이다..

영화가 조금씩 흘러가자 오빠가 팔베게를 하고 있던 오빠의 팔이 날 조여들면서 자기쪽으로 데려간다...그리곤 날 본다.
씨익~~ (자기딴에는 사랑스럽단 표정으로...) 웃기까지한다.
나도 씨익;;;(같이 웃어줬다..그럼 어쨰??)

헉;;;
점점 가까이 온다...(안돼~~~~)
분위기 조코~ 방도 따숩고, 영화에선 음악까지 나온다;;
8cm...
7cm...
6cm...

"에이..부끄럽게. 그냥 영화나 봐요"

다행이다..쑥쓰러웠던지 그냥 볼을 꼬집고 가버린다..

"오빠 졸릴텐데..좀 자요"

잠시후...
다시 분위기 시작되고...뜨거운 공기가 어서 훅훅 나오는데..;;
앗, 이 인간이 다시 대쉬할 분위기다..젠장;;
고추가루 꼈다고 말도몬하고....오지 말라니깐;;

온다..
5cm...
(아악~~~~~~~)
4cm...
(피해마러피해마러피해마러)
3cm...
(젠장..젠장젠장젠장)
2cm...
(첫키슨데..고추가루라니.새됐다)
1cm...
(하느님!! 숙명이다..민망하게 하느니 차라리 나 하나 희생하자)<-포기상태

결국 입술이 겹쳐지고. 혀가왔다갔다 하고...
쫑심은 눈을 질~~~~끈! 감고...
해냈다..ㅜㅠ
당한건 본거보다 더했다..ㅜㅜ
김치냄새, 마늘냄새, 간장냄새....@#$^&

그래도 첫키쑨데...첫키쑨데..ㅡㅡ..첫키쑨데...ㅠㅠ
으앙~~~~~

그러타.
바로 그 순간...
난 앞으로 겪게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스몰스몰 등을타고 올라오는걸 느꼈었따.

그럼 키쑤끝나곤 어뜨케 했냐고?
뭔가 해냈다고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는듯 뿌듯한 오빠얼굴에 잔뜩 일그러진 내 얼굴을 갖다대고 검지손가락을 들어 홰~액 들이대며
"근데 오빠! 여기 꼬추까루 대빵만한거 꼈는데여???"


그담부터 오빠가 말 안들을땐 고추가루 얘기하면 고분고분해 진다.

물론 그 다음에도 몇가지 약점을 잡았지만 오빠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이만 써야겠다..(짧아서 섹스하다 자꾸 빠진거, 술먹고 안서서 여관갔다가 그냥 나온거, 짧은데도 자꾸 이자세저자세 하자고 하는거..이런거쓰면 오빠가 얼마나 챙피하겠어?)

꿍시렁꿍시렁 길게도 썼네...
암튼 쫑심의 일기는 오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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