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아~. 한순간의 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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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245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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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생긴때는 대학에 다닐때였습니다.

저는 여자하고 사귀는 것 보다는 친구들과 게임하고, 새로 나온 야동 복사하고, 같이 시청(?)하는게 일이었죠.
그러다가 x라는 친구가 생일인데 자기가 아는 친구하고 몇번 가봤던
호프집이라는데 분위기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갔는데 호프집 사장님이 여자분이시라 괜히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더군요. 우리는 간만에 마시는 술이라 거나하게 취하고
또 9시가 넘어서 노래방 가서 술 좀 깨자고들 해서 아랫층에 있던
노래방엘 갔죠.

노래방 가서 않되는 노래 열심히 부르다 보니 술도 어느 정도 깨더군요.
그러다 보니 좀 배도 고픈거 같고해서 식사를 조금씩이라도 먹자고 해서
근처에 있던 식당엘 들어갔죠.

그런데 거기에 그 주인아줌마가 있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소주를 먹게 되고,
또 술 마시면서 나이가 36이고, 남편하고는 사별했다는걸 알게 되었죠.

그녀하고는 바로옆에 앉아 있던건 아니고 친구 하나가 옆에 있었는데
그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녀가 옆으로 오면서 저한테 술을 따라주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옆에 앉게 되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죠

그러다가 괜히 흑심이 들어서 오른손을 내려서 그녀의 왼손을 가만히
쥐었더니 한번 힐끗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피식하고 웃더군요.
그렇게 되어 그날 스파크가 튀는 바람에 다들 그 식당부근에서 헤어질때
다들 먼저 보내고 저는 그녀하고 제 자취방에서 일을 벌였죠.

물론, 줏어들은건 있어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가자고 해서 제 자취방에 가자고
했던거구요. 여기까지가 과거구요,
요즘엔 제가 컴퓨터 조립업체에서 일을 해서 납품을 다니는데요,
몇주전에 우연찮게 납품하고 나오는 길에 그녀를 만났더랬죠.
그런데 웬 아이가 있더군요. 한때 몸을 섞은 사이였지만 행복해하는 모습에
왠지 가슴이 뿌듯하더군요. 그러면서 전화 연락하게 되고 또 만나게 되면서
술을 먹게 되었는데요, 그녀가 그러더군요. 명훈(가명)이는 니 아이라고.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순간 머릿속이 까매지더군요.
니 앞길 막을 생각은 없으니까 그냥 이렇게 만나자고 하데요.

그동안 너무 힘들고 외로웠다고. 그냥 친구처럼이라도 지내자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요즘 운전하다가 가끔 그 생각이 나서 사고날뻔도 하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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