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밑에 전화방에 대한 고찰 쓰고 나가서 내상 입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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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80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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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진짜 짜증이 납니다.
 
어림잡아 한 10만원 날리고 온 것 같은데 전화방에서 일하고 전화를 통해 여자 다섯 명째 만난 중에 최고의
 
내상입니다. 밑에 써놓은 글을 읽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직접 만난 중에 외숙모 닮은 분이 한 분 나오셔서
 
조용히 밥만 먹고 헤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더 심합니다. 처음에 밥집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바에 들어간 바람에 술값만 7만원이 나왔습니다.
 
그 여자는.....
 
몬스터?
 
뭐 제가 용모가 그리 단정치 못한 편이라 여자에게도 그렇게 많이 기대 안합니다. 더구나 전화방을 통해
 
만난 여자에게.....그런데 진짜 너무 심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봤어도 '와 진짜 못생겼다'하고 돌아볼 정도의
 
얼굴에 더군다나 41라고 해서 두어살은 속였을 테니 40 초중반일 거라 생각하고 나갔는데 50 초중반입니다.
 
서던 똘똘이도 죽일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술이 들어간 김에 손을 잡아보니 꼴에 여자라고 제 똘똘이가
 
조금 반응하더군요.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당장 '어서 개 구라를 쳤어!!'하고 뛰쳐 나오고 싶은 마음이었다가
 
'그래도 여자는 여자잖아' 정 뭐하면 가슴이나 만지지 뭐'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새로산
 
정장 좀 입고 갔더니 완전 들이댑니다. 그래서 손 좀 만지작 거리다가 돈과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운 마음에
 
가슴이라도 조물딱대다 가자고 옆자리로 갔습니다. 진짜 앞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말은 좀 자신감있게 하는 편
 
이지만 용모가 이노키를 닮은 관계로 처음부터 그렇게까지 저에게 적극적인 여자를 만나 본 적이 없었는데
 
완전 '나 좀 먹어줘' 모드입니다. 손 잡을 때부터 비비꼬고 지혼자 웃고 난리치더니 가슴을 만질 때부터는 진짜
 
좋아 죽을라구 합니다. 그게 또 화근이었습니다. 어차피 눈감으면 가슴있고 밑에 있고 똑같은 여자다라는 생각
 
으로 손을 붙잡고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그. 런. 데.
 
 
완전 60년대 70년대 뽕짝을 구성지게 부르면서 고속버스 춤을 추는데, 와 이건 진짜 아니다 싶더군요.
 
정말 이건 외숙모가 아니라 외할머니였습니다.
 
뻔히 보이는 수작이지만 갑자기 핸드폰 들고 나갔다 와서 지방사는 친구가 오랜만에 올라왔다고 가야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뒤통수에 대고 전화하라더군요. X랄
 
ㅠㅠ
 
위로 좀 해주세요. 술값에 택시비에 두 곡 부르고 나온 노래방비에 다 합치면 10만원과 제 가슴이 깨졌습니다.
 
이젠 전화방가서 그냥 제 일만 하렵니다. 정말 이전에 만났던 누나들은 하늘이 도와서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 누나들이나 잘 만나야 겠습니다.
 
그럼 이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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