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66 - 입히는 뿌듯함 벗기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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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00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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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입니다.  한동안 글 쓸 거리가 없어서 놀고 있다가 최근에 건수가 한두개 생기네요...  그래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제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진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졌더니 로컬 통해서 질문 주신 분도 계시고 댓글로 질문하신 분도 계시네요...
 
그 영화 첫머리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자막으로 흘러갑니다...
 
There was a land of Cavaliers and Cotton Fields called the Old South. Here in this pretty world, Gallantry took its last bow. Here was the last ever to be seen of Knights and their Ladies Fair, of Master and of Slave. Look for it only in books, for it is no more than a dream remembered, a Civilization gone with the wind...
번역하기는 귀찮고...  아무튼 이 영화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진 것' 은 남부라는 문명, 이제는 책에서는 볼 수 있고 꿈에서나 기억되는 남부라는 문명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 영화 참 좋은 영화이니 꼭 찬찬히 보시기 바랍니다...
 
각설하고...
 
오늘 이야깁니다...
 
어느 정부기관에서 사업계획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이 불경기에 이게 어디냐 싶어서 열심히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몇 군데 수정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하여 수정한 다음 형식을 갖추어 납품을 하고 설명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공무원 아저씨가 저에게 만든 김에 이 내용을 압축해서 프리젠테이션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대개 뭐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고 따로 돈 받기도 어려워서 그냥 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이 공무원이 싱긋이 웃으면서 "폴라베어님, 이번에는 예산이 얼마 없어서 프리젠테이션은 많이 못 드립니다..." 라고 하더군요...  바보...  그냥 시켜도 했을텐데...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디자인 능력 제로거든요...  디자이너 하나 고용하고 플래쉬 프로그래머도 고용해서 죽이게 만들었고...  연말이라 그런지 돈도 금방 나오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리젠테이션을 보겠죠...  어쩌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 내용을 보실지도 모릅니다...
 
☞ 여기서 잠깐...
 
폴라베어라는 놈이 국가의 거시정책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능력도 자격도 없지만 그래도 참 요즘 너무합디다...  예전에 수도권규제와 지방발전을 침을 튀기면서 떠들던 놈들이 요즘은 똑 같은 자리에서 똑 같은 사람들 대상으로 이른바 "수도권규제합리화" 라는 제목으로 반대 이야기를 하고...  (하지만 전 새로 바뀐 정책에 개인적으로는 찬성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몇 명인데 사람 좀 바꿔가면서 얘기했으면 하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저도 별 자격은 없습니다...  지난 정권에서 지방발전 관련 보고서 열나 써서 돈 벌어먹은 인간들 중에는 폴라베어도 들어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공돈이 생겼습니다...  일단 제 용돈 조금 꼬불치고 요즘 조금 흔들리는 듯한 아줌씨에게로 달렸습니다...  이 아줌씨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인지 아주 건강해서 섹스할 때는 자신이 상위에서 별 체위를 다 구사하면서 끝을 내고, 그것도 모자라 한번 더 하자고 하고는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알아서 해 주는 좋은 아줌마입니다...  근데 이 아줌마가 요즘 조금 흔들리는 것 같아서 관리가 필요할 시점이었죠...
 
☞ 여기서 또 잠깐...
 
손바닥만한 나라라고들 하지만 우리나라도 다녀보면 참 갈 곳이 많습니다...  요즘은 도시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특색이 사라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는 곳마다 만나는 다양한 아줌마들에게서 폴라베어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끼곤 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서해대교 건너면 바로 나오는 곳이 당진이라는 곳입니다...  唐津 이라는 한자를 보면 아무래도 예전에 여기서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모양입니다...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인리도 唐 인 것으로 봐서 아마 그 부근에 중국 사람들이 살았던 모양이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에는 중국적 영향을 받은 지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재미 있는 것은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산이 가장 많은 강원도에는 18개의 시군이 있는데 그 중 山이라는 한자가 들어간 이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산이 가장 적은 충청남도에 가면 말이죠...  논산, 아산, 예산, 금산, 서산 등등 산이 들어가는 이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줌마 만나고 차 태워서 대전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멀더군요...  옷 하나 사줬습니다...
 
☞ 여기서 또 잠깐...
 
또 이상한 것이 말이죠...  남자옷은 두꺼울수록 비싼데 여자옷은 얇을수록 비싸다는 것입니다...  뭐 물론 밍크코트 같은거야 예외로 치더라도 대개 여자 옷이라는게 천 적게 들고 얇을수록 비쌉디다...  저도 어제 하늘하늘한 계통으로 사 줬습니다... 원피스였죠...
 
자신의 돈으로 여자에게 옷을 사주고 상대 여자가 그 옷을 입고 좋아하는 장면을 보는 남자는 뿌듯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조금 있다 호텔방에서 그 옷을 직접 벗길 때 그 기분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입히는 뿌듯함과 벗기는 즐거움...
 
옷 한벌이 주는 기쁨입니다...
 
호텔방에서 뭐 했냐구요?  에이...  알면서...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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