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전 여친과의 경험담 : #2. 항문 섹스 (중편 : 항문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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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55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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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과의 경험담 : #1. 야외 섹스

전 여친과의 경험담 : #2. 항문 섹스 (상편)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빨리 다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기다리신 분들이 계셨.....으리라 믿습니다. ㅎㅎ

 

#2 항문 섹스편을 쓰던 중, 처음 항문에 손가락 넣은 얘기가(저렇게 쓰니 참 소소해보입니다..) 너무 길어져버려서, ㅠ 분량을 나누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첫 편만 써놓고 나니, 화장실에서 중간에 끊고(..) 나온 기분이라, 얼른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싶더라구요.

 

이전 이야기는 맨 위에 링크에서 참고하시고.. 
이번 편은 전편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모종의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첫 손가락 삽입을 성공(?)한 이후, 그렇게 저는 가끔씩 뒷치기를 하면서 절정에 오른 은희의 항문을 유린하고는 했습니다.
처음에는 들킬까봐 긴장도 하고 자주 시도도 못하던 것이.. 한 번 두 번 계속 하다보니.. 점점 대담해지기도 하고, 
은희가 참 무감각하게도 절대 알아차릴 기세가 없자, 이젠 그냥 손가락을 넣고있는 건 영 심심합니다. ㅎ

 

그래서 저는 러브젤을 구입하였지요. (살면서 처음으로 구매한 성인용품입니다. ㅎㅎ)
바로 손가락 왕복 운동을 시도하기 위한 물건이었습니다.

 

은희와의 섹스는 주로 제 자취방에서 이루어졌기에,
침대 근처 서랍에 숨겨 두었다가, 뒷치기 할 때 손가락에 바르고 넣어 보았는데..

뭐 역시 어렵지 않게 '성공'했습니다. ㅎ

 

이게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 무난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은희의 항문도 '물건'을 받아들이는 데 점점 길들여져 간다는 느낌도 들고,
나중에는 들키겠다는 마음도 가의 없어서, 은희와 섹스 할 때마다 거의 매 번 항문을 마음껏 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방심'하며 보내던 차에, 작은 일이 하나 터집니다. 
이게 앞서 이야기한 바로 그 '사건'인데요.. 이후 당시 우리 커플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 손가락 삽입을 성공한 후, 은희 몰래(?) 즐기기 시작한지 대충 6개월 정도..? 지난 때로 기억합니다.

사건은 점심 쯤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보세요?"
"어.. 난데.."
"응~ 목소리가 왜그래?"
"나... 어떡하지...? ㅠ"

 


헐.

뭐지??? 

설마....... 임신? 그럴리가 없는데??

 

아.. 뭐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겠습니다만, 전화기 너머로 울먹울먹하면서 어떡하냐고 묻는데, 심장이 쫄깃해지더군요.
당황한 나머지, 그럴만한 위험한(..) 상황이 있었는지 곰곰히 되짚어 보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장고를 때리고 있는데, 은희가 울먹이며 말을 이어갑니다.

 


"나..피나.."
"어??"
"아침에 화장실에서 따끔해서 보니까.. 피가 났어...ㅠ"

 


최악의 사태는 아니구나.. 안도(?)한 것도 잠시, 덜컥 걱정이 밀려옵니다.

...피?? 어디에 어떻게 무슨 피가 났다는 거지??;;

 

일단은 바로 커피숍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은희는 섹스나 성과 관련된 것과는 미묘하게 달리, 
저런 원초적인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편이라,
달래가서면서 자세한 상황을 듣는 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아침에 화장실에서 변을 보는데, 뭔가 따끔한 느낌이 들었고, 닦을 때 보니 휴지에 피가 묻어나왔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대변에도 피가 묻어서 말그대로 혈변...이 나왓었던 것 같구요.

평소 같으면, 남자친구에게 부끄러워서 이야기 할만 한 주제가 아닌데..
혹시나 섹스랑 관련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서..
가족에게도 말을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저에게 용기 내서 연락을 한 것이었죠.
(저는 심지어 헤어질 때까지 은희가 제 앞에서 방귀 끼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성격이었죠.)


아.. 아무튼 후회 막급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섹스할 때 마다, 거의 항상 손가락으로 항문을 거칠게 다루어주었는데(?)
손톱에 상처가 좀 나거나 한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솔직히 말을 해야 하나.. 이래저래 갈등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은희는 겁을 잔뜩 집어먹고는.. 가엾게도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나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일단 항문에 상처가 생길만한 일(!!)이 자신에게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판에,
평생 한 번도 없던, 혈변이 나오니 무슨 일일까.. 이만저만 당황되는게 아닐었을 테구요..

또 앞서 말한 것 처럼, 워낙 항문이나 그에 비롯한 생리 현상 등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완전히 터부시 하는 편인데.
그걸 남자친구한테 소상히 밝혀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완전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였죠.

...그리고 병원에 가는 것도 걱정이었습니다.
태어나서, 대장/항문과 같은 곳은 근처도 가본 적 없는데, 미리 겁이 나는거죠..


어쩌겠습니까.. 모두 제 책임인것을....ㅠ
울먹거리는 은희를 다독여주며, 함께 병원에 가기로 합니다

내가 이리저리해서.. 니 항문에 상처를 낸 모양이다...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한 채..ㅠ

 

오늘 시간을 더 끌면 안될 것 같고.. 
이미 늦은 오후라, 병원들 문닫기 전에 빨리 움직여야겠다는 마음에 급하게 움직여야 했죠.
당시에는 인터넷에서 쉽게 병원 정보를 찾을 수도 없던 시절이라, 발품을 파는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늦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여름, 
목적지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두 사람 다 어느 덧 땀이 줄줄 흐릅니다.

 

대장/항문과 병원이 치과나 소아과처럼 흔하지도 않고..
가까이 큰 대학병원이 하나 있기는 했는데, 그건 왜인지, 은희가 꺼려하더라구요;;
간절한 마음으로 길거리를 헤매이던 중.. 드디어 어렵사리 대장/항문과 병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뒷골목의..낡은 상가 건물 2층에 있는 오래 되어보이는 병원.

외관만 보았을 때는.. 건물 입구부터가 영 어둡고 퀴퀴한 느낌이라, 솔직히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영 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건물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는데, 
그건 은희도 마찬가지였는지, 내손을 꼭 붙잡은 채, 그렁그렁한 눈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을 찾기에는 시간도 별로 없는 상황. ..결심을 합니다.
괜찮을꺼라고. 오히려 이렇게 오래된 곳이 진료를 잘한다고. 은희를 달래가며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딸랑~"

 


병원 분위기와는 영 딴판의 청량한 종소리가 울립니다.

병원 내부는 아주 조용하고.. 작고.. 또 어둡습니다.
..게다가 손님도, 간호사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거.. 지금 진료 가능한게 맞나.. 싶고,
차라리 잘되었다. 그냥 돌아갈자!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안쪽에서 아줌마 간호사가 한 분 나타나십니다.

 

간호사는 굉장히 사무적인 태도로 증상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면서 끄적이더니, 안 쪽에 소리를 칩니다.

 


"선생님~ 환자분 들어가요~"

 


슬쩍 보니, 한 4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의사가 따분해 보이는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네, 뭐.. 딱히 친절해 보이는 인상은 아니더군요.

 

이건 뭐.. 안그래도 위축된 마음에 찬물을 끼엊는 기분.
쭈뼛거리며 서로 눈치를 보는 우리에게, 간호사가 무표정한 얼굴로 재촉합니다.

 


"박은희 환자분? 들어가세요!"

 


여자친구의 이 무섭고 겁나는 경험을 어떻게든 함께 해주고자 하는 각오였습니다만, 저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송아지처럼 은희는 잔뜩 겁을 먹은 눈망울을 하고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몇 번씩 저를 돌아봅니다.

 

 

탁-

 

매정하게 진찰실의 문이 닫히고.

이제 밖에서, 초조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한 30분 정도 지났을 까요..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불안한 마음으로 어항 속의 금붕어만 쳐다보고 있는데, 문소리가 납니다.

 

은희가 나오는데...

 


어..?

 

잔뜩 상기된 얼굴에.. 표정이 매우 안좋습니다.

내 말에는 아무 답도 하지 않고 서있다가, 대충 진료비를 계산하고 처방전을 받고나니, 바로 병원문을 나가버리네요.

따라 나오는데, 뒤를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이름을 부르면서 쫓아가는데, 멈추지 않아서 결국 팔을 잡아 끕니다. 

 


"...괜찮아? ...뭐래?"
"......."

 

 

헉.. 은희는 울고 있습니다..ㅠ

이게 무슨일인지..;;;

 

아무 말도 없이 한 참을 거리에서 울고 있는 은희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다가, 
근처 약국에서 약만 지어서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제 자취방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 좀 진정이 되고나서, 은희에게 들은 전말은 이러합니다.

 

우선, 병원에서의 진찰 과정이 굉장히 치욕적이었고,
항문에 상처가 난 것을 확인했고, 
그 원인(저 때문인거죠..)까지도 어느 정도 알아차린 겁니다.

 

수치심, 그리고 나에대한 원망이 온통 뒤섞인 상태로, 감정이 폭발했던거죠.

 

아.. 그 때는 정말 어찌나 미안하던지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일단, 진찰 과정이 (은희에게는) 충격적이었는데,
이건 제가 직접 겪은 것이 아니라서, 은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조금 각색해봅니다.

 


...

 


진료실은 작고, 어두웠습니다.
은희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우두커니 서있다가, 일단 의자에 앉았습니다.

간호사에게 받은 종이쪽지를 보며 의사가 툭툭 질문을 던집니다.

 


"피가 나신다구요.. 변에도 묻을 만큼 나왔고... 오늘 아침부터?"
".......네."
"아가씨 평소에 변비 있어요?"

".어....... 조금..요"
"음..변비도 조금 있는 편이고.. 매일 변 못보는 거죠?"

".......네."

 


질문에 대한 답을 기다린다기 보단, 그냥 혼잣말 하듯이 중얼거립니다.
뭔가 끄적이는 것 같더니, 이내 차트를 탁하고 내려놓으며 한 마디를 던집니다.

 


"자, 한번 봅시다. 침대에 올라가 엎드려 보세요." 
"!!!......"

 


당연히 이렇게 진료를 볼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한 번 보자'는 말이 가지는 거부감은 상상했던 것의 몇 배는 되는 느낌입니다.
식은 땀이 흐르고, 불안함에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릴 것만 같습니다.

 

'..옷을 벗고 올라가야 하나... 속옷도 입고 있는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되는거지..'

 

처음 겪어 보는 일이라, 혼란한 머릿속이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가는데,
의사는 별말 없이 그냥 무덤덤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고, 
은희는 괜시리 기가 죽어서, 일단 쭈뼛쭈뼛 침대로 올라갔습니다.

 

의사 바로 옆에 놓인 낡은 침대는, 은희가 올라가고 나니 자세를 바꾸기도 어려울 만큼 비좁습니다.

 


"머리는 저 쪽으로 하시고.. 어.."

 


일단 올라오기는 했는데, 뭘 어째야 할지 몰라 굉장히 어색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가. 그 상태로 어정쩡하게 수그려봅니다.
의사의 약간 웃음기 섞인듯한 목소리가 뒤쪽에서 들려옵니다.

 


"아가씨~ 그렇게 하고 있음 볼수가 없어~ ㅎ 자, 무릎 세우고, 엉덩이 좀 더 들고!"

 


자기도 모르게 그냥 의사가 시키는 데로 자세를 취합니다.
머리와 가슴은 침대에 밀착한 채로 엉덩이만 들어올린, 뒷치기 할 때와 비슷한.. 아주 굴욕적인 자세.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이 뛰고 있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마음속에는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의사가 일어나더니 침대 옆의 커튼을 치고는 흥얼거리듯이 이야기 합니다.

 


"치마 좀 걷습니다아.."
"....!!"

 


아차 하는 순간, 너무나 쉽게 하반신이 허전해 집니다. 
...치마가 갑자기 허리위로 올라간 겁니다.


너무 당황해서 머리속이 하얗게 되어가는데, 오히려 의사쪽에서 놀라는(?) 반응입니다.

 


"어? 속옷 안벗고 왔어요? 김간호사가 말 안했나? 쯧..."

 


속옷은 벗고 진찰대에 오르는 것이 정상인건지, 환자복 같은 건 원래 없는건지, 그런 안내를 왜 안해준건지..
뭐 그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연달아 머리속을 스치다가..
불현듯 오늘 무슨 팬티를 입고 나왔더라? 하는 정말 부질없는 걱정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어서 들리는 의사의 가슴 철렁한 목소리.

 


"그냥 제가 좀 살짝 내려드릴께요. 잠깐마안요.."

 


그 말에 너무 놀라, 그저 얼음처럼 굳어진 은희의 허리에는 이미 의사의 손이 닿아있었습니다.
흠칫 놀라며, 그냥 제가 벗고 올께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대답도 미동도 못하고 꼼짝않고 있는 것 뿐이었습니다.


..팬티가 내려가면서 엉덩이 골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은희는 엉덩이랑 골반이 커서, 시중에서 파는 팬티를 입으면 좀 끼는 느낌이었는데,

(그렇다고 큰 사이즈의 넉넉한 팬티는 아줌마 같다고 싫어했죠)

그 날 입은 분홍색 레이스 팬티 역시 풍만한 엉덩이를 다 가리기에 너무 작고, 앙증맞은 느낌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엉덩이의 노출면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엉덩이에 이어 보지 부분까지 서서히 노출되어 간다는 것을..
은희는 뒤로부터 불어오는 서늘한 에어콘 바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샤워 할 때 항문과 보지를 깨끗이 씻었었나... 오늘 돌아다니면서 땀도 많이 흘렸는데 어떡하지..

또 다른 의미없고, 부질없는 걱정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갈 때 쯤,

 

하루종일 은희를 꼭 감싼 채, 땀과 체액을 충분히 흡수하고 있던 팬티는, 이제 돌돌 말리면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보지를 감싸주고 있던 안쪽 천도 그대로 노출되어 버립니다.
그 곳에 적나라하게 묻어있는 허연 분비물 자국, 그리고 몇 가닥 떨어진 음모에 눈길을 주던 의사는, 
팬티가 다리사이에 끼어서 더 내리기 어려워지자, 그 상태 그대로 허벅지에 걸쳐둡니다.

 

은희는 차마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라, 그저 촉각을 통해 팬티가 그정도 내려졌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저항은,

그저 다리를 최대한 붙이고 있는 것만이라는 점에, 은희는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밝은 조명이 켜졌습니다.


흠칫. 은희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더 끌어 모으며 엉덩이를 살짝 내리고 맙니다.

이제 머리쪽은 상대적으로 더 어두워지고, 대신 항문, 그리고 심지어 보지까지도 밝은 빛에 노출되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의자를 당겨 앉은 의사의 얼굴이 놀라울 만큼 하반신과 가깝다는 사실.
그리고, 의사의 시선이 엉덩이에 집중되고 있을 것이라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도 어렵습니다.

 


"저기 다리를 조금만 벌려보세요. 그러고 있으면 보기가 힘들어요.."
"....."

 


눈물이 찔끔 날 것 같지만, 소극적으로.. 주먹 하나 들어갈 만큼..만 조심스레 다리를 벌려봅니다.
다행히도 허벅지에 걸려있는 팬티때문에, 더 벌리고 싶어도 벌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의사의 양손이 엉덩이를 조금 잡아 올리면서 이제 안쪽의 풍만한 살집을 좌우로 벌립니다.
하얀 엉덩이가 펼쳐지면서, 이내 그 사이에 습기찬 연갈색 계곡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숨어있던 수줍은 항문은, 이제 주름의 그림자가 안보일 만큼 넓게 확장되어 조명 아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살피는 의사의 시선은, 그 항문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일일히 훑어가며 자극하는 듯 합니다.

 


"치핵이 좀 있네. 이건 언제부터 그랬어요?"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말하는 숨결이 항문에 닿는 듯 합니다. 은희는 새삼 또 한 번 강한 수치심에 휩싸여 버립니다.
아마 삐져나온 조그마한 살덩이를 말하는 것 같은데, 원래 있었던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는 새,
처음부터 대답을 기대하지 않은 것처럼, 갑자기 또 다른 말소리가 이어집니다.

 


"..차갑습니다"

 


뭐가 차갑다는건지..에 대해 생각할 여유조차 주지 않고, 바로 항문에 닥쳐오는 차가운 감촉.

갑작스런 그 느낌에 은희는 턱하니 숨을 들이마십니다.

 

차가운 윤활제를 항문에 바르는 의사의 손가락은 꼼꼼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돌도돌한 항문의 주름과 그 주변부까지, 손가락은 빠짐없이 훑어줍니다.

 

몇 번을 항문입구를 두드리고, 삐져나온 살덩어리도 살살 건드려줍니다. "이거 만져도 아프진 않죠"라고 웃으면서..
무기력한 자세로 한참 항문이 문질러지면서, 은희는 기분이 살짝 이상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항문이 간질거리는 이 느낌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뭔가. 익숙하기도 한 느낌이라는 생각입니다.
살짝 눈을 감고, 그 느낌이 뭐였는지 기억 해보려는데..

 


"...아아!"

 


예고없이, 의사의 손가락이 미끄러지듯이 항문에 삽입됩니다.
생각보다 기분 좋은 그 이물감에 은희는 그만 작은 신음 소리를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자 이제 제 손가락을 조인다는 느낌으로 항문에 힘을 줘보세요. 하나 하면 힘 주시고, 둘 하면 풀고.."
"....."
"하나!"

 


은희는 항문에 무언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 어떻게 조인다는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었으나, 시키는대로 힘을 주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힘을 줄 때마다 항문은 의사의 손가락을 아플만큼 조이기 시작했고,
그 밑에 조금 벌어져, 붉은 속살을 살짝 내비치고 있는 보지도 함께 움찔거립니다.

..의사는 꽂혀있는 검지 손가락으로 항문의 조임을 느끼며 이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울... 자 이제 힘빼시고.. 아이구.. 손가락 부러지겠네 ㅎㅎ"

 

 

치욕스러운 의사의 농담도, 시종일관 너무 느긋한 그 목소리에, 이젠 왠지 반박할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힘이 느껴집니다.
순종적인 자세로, 은희는 숨을 내쉬면서 항문에 힘을 풀기 시작합니다.

 


"다시.. 하나!..... ...두울.."
"하나!......................... 두울.."

 


은희는 최선을 다해 항문을 조였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면서...

이건 꼭 섹스 할 때 보지를 조이는 동작과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잘했어요. 처음인데 아가씨는 잘하네.. ㅎ"

 


뭔가, 의사가 살짝 엉덩이를 두드려 준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뭘 잘한다는 건지 기분 나빠할 틈도 없이, 이번엔 의사가 항문 깊숙히 꽂혀 있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휘젓기 시작합니다.

 


'... ..아...아앗!'

 


...육성으로 신음이 터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습니다.
이 짜릿한 느낌.

이 묵직하고 익숙한 이물감.  

 

..이제 정확히 기억해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몸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건 바로 최근 섹스 할 때의 그 쾌감이었던 것 입니다.

 

스스로도 믿기 어려웠지만, 이 익숙한 느낌과 함께 하반신이 점점 뜨거워 지는 것을 느낌니다.
..낯선 곳에서 처음보는 의사에게 항문이 쑤셔지면서, 은희는 성적인 쾌락을 맛보기 시작한 겁니다.

 

이제 의사는 성희롱 같은 농담이나 질문을 더는 던지지 않고, 한동안은 그저 조용히 항문을 검사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손가락의 움직임을 제외하면, 은희는 자신의 엉덩이 쪽에 있는 의사의 동태를 전혀 확인할 길이 없기에, 더욱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원래 이렇게 하는건가? 이렇게 자극적으로 만지는 거, 이거 성추행 당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그냥 평범한 진찰을 받는데 이렇게 느끼고 있는 내가 이상한 걸까...?'


그렇게 혼자 갈등하는데, 은희는 다시 한 번 신음 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하던 생각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의사의 다른 손이, 조금 벌어져있던 다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손은 여전히 항문 속을 휘저으면서, 다리 사이로 들어온 손으로는 동시에 은희의 아랫배를 살살 눌러주기 시작합니다.

특히 참기 어려워진건, 아랫배를 누르면서, 의사의 팔이 조금씩 보지에 비벼지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민감한 클리 부분을, 약올리듯이 계속 살짝살짝 건드리는 중입니다.

 

은희는 이제 의사가 만지는 불쾌함을 참기보다, 
오히려 점점 뜨거워지는 하복부의 쾌감을 억누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절망적인 기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대로는 곧 애액이 흐를 것만 같습니다..

아니, 사실은 이미 애액이 흘러 나왔는지 아닌지 조차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어쩌면.. 처음보는 저 불쾌한 의사 아저씨의 팔에,

이미 애액을 묻혀 버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머리속은 더욱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때, 
항문 속에 삽입된 의사의 손가락이 최대한 구부러지면서, 동시에 아랫 배를 누르던 손바닥에 압박이 가해집니다.
동시에..뜨뜻한 느낌과 함께, 확실히 아래에서 무언가 흘러나오는 느낌이 옵니다.

 


".,.......!"

 


은희의 머릿 속에 팽팽하게 유지되던 끈은, 그 순간 탁하고 끊어져 버리고 맙니다.


'..너무 음란해... 항문 좀 만져졌다고. 이렇게까지 기분좋은거야..??'
'..저 의사는....처음부터 내 보지도 계속 보고 있었겠지...?'
'조금 건드릴때마다 움찔거리고, 애액이 주룩 흘러내리는 내 보지를.... 계속 지켜 보고 있었겠지?...'
'더 벌려지면...? ...애액이 흘러나오는 보지 구멍과 클리토리스까지... 아주 자세히..더 보여주면 어떤 기분일까....?'


은희는 절망에 가까운 수치와 망상에 빠져든 채, 도덕적인 해이가 가져다 주는 이 무서운 쾌락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이제 이성의 껍데기는 버리고 이 강렬한 본능의 지배에 완전히 몸을 맡겨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차라리 ..벌린 다리를 모아, 의사의 손을 밀착시켜서 뜨거워진 보지를 달래주고만 싶습니다..
아니면, 깨물고 있는 손가락으로 직접 보지를 문질러 버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무심하게 항문만 쑤시고 있는 의사가 원망스럽기 까지합니다.
손으로 보지를 넓게 벌려서 더욱 가까이 보여주면서.. 항문말고 여기에도 해달라고.. 
그렇게 건드리지만 말고, 항문처럼 깊게 쑤시고 휘저어달라고..
아니면...손가락보다 더 두꺼운 걸로 넣어 달라고...그렇게 의사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은희는 점점 더 아득해져갑니다.

 


..그 순간, 


의사의 손동작이 멈추는가 싶더니, 항문과 다리 사이의 손이 스르르 빠져나갑니다.
검은 망상과 주체할 수 없는 쾌락에 깊게 몰입하던 은희는, 하던 생각을 들킨 것 마냥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그리고.. 이내 빠져나간 손에 못내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또 한 번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그 때 엉덩이 쪽에서, 약간 쉰듯한 의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직장벽 검사를 해야 하는데, 다리를 좀 더 벌려보세요.."

 


그리고는, 뭔가 더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갑자기 팬티를 아예 벗기려고 합니다.
직장벽 검사가 무엇인지.. 왜 해야 되는지는 전혀 알수 없지만, 은희에게는 이제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명령에 절대 복종하듯이, 얌전히 한 쪽 다리를 들어 의사가 팬티를 벗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내 완전히 벗겨진 작은 팬티는, 한 쪽 발목에 걸쳐진 채,
은희는 더욱 복종하는 자세로, 엉덩이를 더욱 뒤로 빼고는, 자유로워진 다리도 어깨너비로 더 크게 벌려줍니다.


아까보다 엉덩이가 더 높아지면서, 허리까지 걷어올려져 있던 원피스 치마는 머리쪽으로 더 흘러내려 가버립니다.
그러면서.. 등이 반 이상 드러나고, 가슴의 아랫 부분마저 보일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칠듯한 수치심, 그리고 곧 자신에게 닥칠 일들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기대감이 합쳐져서, 은희의 심장은 또 귀가 울릴만큼 쿵쾅거리고 있습니다.

 


..하얗게 펼쳐진 엉덩이와 그 한 가운데 윤활제로 번들거리는 항문,
금방이라도 줄줄 흐러내릴 듯한.. 살짝 벌려진 촉촉한 보지,
침대로 실같이 늘어지기 시작하는 반짝이는 애액 방울.
아랫배 너머로 보이는 탱탱한 가슴의 밑부분과 분홍색 브라마저도.

 

밝은 조명아래에서, 그렇게.. 은희는 무방비한 모습을 그대로.. 전부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잠시 그 황홀한 풍경을 바라보던 의사는, 침을 삼키며 몰래 1회용 장갑을 벗었습니다.
그리고는 아까부터 꺼내두었던, 풀 발기된 채 꺼덕이는 자지를 조용히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자지는 이미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으며, 몇 번만 더 훑어주면 당장에라도 쌀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눈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저 보지에, 당장에라도 쑤셔 박고 싶은 심정입니다.

 

의사도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젊고 예쁘장한 아가씨 환자라 오랜만에 눈호강 좀 하나 싶은 정도였는데, 
이 아가씨가 들어와서는 너무 긴장을 하고 영 쑥맥처럼 구는 것이 재밌어 보이는 겁니다.
슬쩍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이런 저런 무리한 시도(?)를 하는데도,

그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걸 보며, 점점 이상한 마음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사실 항문 수지 검사나 괄약근 체크는 그냥 일반적인 절차인데도,
처음에는 너무 긴장한 것 같던 이 아가씨, 점점 검사받으면서 몸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이것 봐라... 싶은 마음에, 성욕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밖에서 분명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이 흥분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몰래 한 손으로 지퍼를 내려서 빳빳해진 자지를 꺼내두고는,
아랫배를 누르는 척 하며, 다리사이로 넣은 팔로 슬쩍슬쩍 보지 부분을 건드립니다.

 

...허.

팔에 무언가가 묻어납니다.
팔을 계속 움직여도 보지에서부터 계속 실처럼 이어지는 이 끈적하고 반짝이는 액체가, 땀이 아닌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뭔가 이 아가씨 처음보다 조금 숨이 거칠어진 것 같다는 기분이 자꾸만 드는 중입니다.

흥분으로 머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을 받으며, 의사는 조금 위험한 결심을 합니다.

 

직장벽을 촉진하는 직장질 검진(Rectovaginal examination)은 원래 산부인과에서 하는 검사인데,
이 어리숙해 보이는 아가씨는 그런 것 따위 모를 것만 같습니다.
아니,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지금은 어떻게든 저질러 버리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좀 잠겨버린 목소리로, 다리를 더 벌릴 것을 요구해버립니다.

 

말을 내뱉고는 잠시 긴장했지만, 말 없이 한 쪽 다리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이제 되었구나.. 하는 쾌재를 부릅니다.
팬티를 완전히 벗겨버리고 나니, 이 아가씨도 뭔가 포기한 듯? 얌전히 자세를 취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뺀 채 조용히 기다리는 그 모습은,

검사를 위한 자세가 아니라, 마치 보지에 당장 박아달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왠지 이젠 뭘 요구하든 다 그대로 따를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면서, 가학적인 성욕이 점점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이 자세 그대로 자위를 하라고 시켜도, 그대로 복종할 것 같다는 상상마저 듭니다.

 

의사는 자기도 모르게 거칠어진 숨을 고르며, 좀 더 잘 볼 수 있도록 조명 방향을 조절합니다.

아가씨가 허리를 더 숙인 덕분에, 이젠 항문뿐 아니라 벌어져서 반짝이는 보지의 속살까지도 아주 똑똑히 눈에 들어옵니다.


붉게 충혈된 질 입구와 보지의 속 주름들, 
그 아래 아주 살짝 비치는 클리토리스까지.
그리고 클리쪽으로 다시 고이고 있던 애액은, 
이제 막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또 실처럼 늘어지려 합니다.

 

의사는 눈을 떼지 못한채로 계속 자지를 문지르면서 잠시 감상하다가, 곧 다른 한 손을 다시 항문으로 향합니다.

역시.. 넣는 순간 또 꽈악 물어주는 것이, 손가락이 아플 정도 입니다.

 

혀로 입술을 핥으며, 자지를 문지르던 손을 뗍니다.

잠시 자지를 문지르던 쾌감이 사라졌지만, 곧 취할 행동이 주는 기대감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더러운 쿠퍼액이 잔뜩 묻은 손으로.. 과감하게 물기 가득한 보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려 줍니다.

 


"....아!!"

 


..기대했던 것 처럼, 손바닥 가득 애액이 묻어나옵니다. 그리고 결국 조그맣게 터져나오고야 마는 신음 소리.

확신이 굳어졌습니다. 지금 이 아가씨는 분명히 느끼고 있는 겁니다.


이 년.. 이거 줄줄 싸는구만.. 속으로 조소를 날리며, 바로 다음 행동으로 옮깁니다.

원래, 항문과 질을 통해 직장벽을 촉진하는 이 검사를 위해서, 나머지 손가락이 향 할 곳은 하나 뿐입니다.
...그대로 보지에 검지 손가락을 찔러넣습니다.

 


"....아앙!!!!"

 


이미 윤활제 따위는 필요없는 상태. 항문보다 훨씬 쉽게 손가락은 마디 끝까지 들어가버리고,
두 개의 구멍을 관통당한 은희도, 이제는 더 이상 신음소리를 숨길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의사는 먼저 직장쪽으로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서, 항문쪽에 삽입된 다른 손가락의 존재를 얇은막을 통해 살짝 느껴봅니다.
보지가 손가락을 거침없이 받아들이는 걸 보고, 의사는 은희가 역시 처녀가 아니었다고 안심하며, 일단 손가락을 다시 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검지와 중지, 손가락 두 개를 넣어주기 위해 질 입구를 탐색하면서,

동시에 엄지를 노골적으로 클리 부분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합니다.

 


"..아앗...아앙....아흐으응.."

 


검지 손가락이 빠져나간 후 잠시 안도하던 은희는, 곧 놀랄만한 쾌감이 찾아오자 울먹이는 듯한 신음 소리를 크게 터뜨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항문에 박혀있는 손가락을 꾹꾹 조이기 시작합니다. 아까 괄약근 체크를 할 때 보다 더 강하게, 그리고 더 빠르게 조여댑니다.

의사는 은희의 움직임에 대답해주듯이, 이제 검지 와 중지, 손가락 두개를 동시에 삽입합니다.


푸훕-

 

마치 과즙 많은 과일이 터지듯이.. 의사의 안경에까지 애액이 튀어올랐습니다.
장갑도 없이, 방금까지 자지를 주무르던 그 손가락들은, 이제 은희의 보지속을 마음껏 휘젓기 시작합니다.

아까보다 한결 두꺼워진, 기분 좋은 이물감이 빈 자리를 채워주자, 이제 보지에서는 노골적으로 거품섞인 애액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애액으로 미끌거리는 보지는, 삽입된 의사의 손가락을 놓칠 새라 조여줍니다.


진료인지 성추행인지 알 수 없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손가락의 노예가 되어버린 은희는,

이제 처음의 부끄러움 따위는 까맣게 잊은지 오래입니다.


성희롱의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는 것을 진작부터 깨닫고 있었지만, 이제 말리거나 화를 내야 한다는 생각따위는 들지 않습니다.
그저 이 상황이 어떻게 더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결국 어떻게 끝날지가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분명한 건, 이대로 가면 자신은 곧 오르가즘을 느끼며 절정에 도달해버릴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부끄러운 모습을 여과없이 의사에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분수처럼 애액을 뿜어대며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사에게 이제 그만 자지를 넣어달라고 애원하면서, 스스로 자위를 시작 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어두운 상상은 너무나도 겁이 나면서도, 동시에 거부할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 되어 은희의 정신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작은 진료실 안에는,
처음의 부끄러움 많고 새침떼기 같던 아가씨는 간 곳 없고-
보지와 항문 양 쪽 모두를 손가락으로 관통 당한 채, 마음껏 신음소리와 애액을 흘려대는.. 음란한 암캐가 한 마리 있을 뿐입니다.

 

 

...그 순간.

 


"아야!!"

 


거의 정신을 잃을 만큼 쾌락에 취해 있던 은희는, 갑자기 찾아온 날카로운 통증에 비명을 지릅니다.
항문속의 의사의 손가락이 어느 곳을 만질 때 마다 동일한 쓰라림이 강하게 엄습합니다.

너무 아픈 나머지, 보지에서 전해지던 극도의 쾌감도 어느덧 저만치 물러가버립니다.

 

의사도 비명에 깜짝 놀란듯, 일단 보지에서 손가락을 뽑습니다.
확실히 쾌감이 주는 신음소리가 아니었음을 의사도 직감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항문쪽 손가락을 이래 저래 움직이며, 반응을 살핍니다.

 


"아얏!"
"음...여기 이쪽이 아픈거지?... 상처가 난 것 같네.."
"..........??"

"아가씨, 밖에 남자친구지?"
".....에?..... ..네...네에.."

"남자친구랑 항문 섹스 한 적 있어요?"
"..네??? 아뇨! 없어요!!"

"그럼 자위할 때 항문에다 뭐 넣은 적 있어요?"
"............ 그런 적 없어요....."

"에이.. 이렇게 안에 상처가 날 수가 없어!.. 뭘 집어넣어야 나지.... 김간호사 여기 항문경 좀!"
"............."

 


의사는 다시 의료행위에 집중해야한다는 사실때문인지 뭔가 짜증이 난 듯 보였습니다만,
어쨋건 항문경을 통해 직장에 생긴 찢어진 상처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항문 섹스를 했다는 걸 인정하라는듯.. 마치 심문처럼 이어진 기분 나쁜 문답이 몇 번 더 있고 나서야,

그렇게 길고 긴 진료는 어이 없이 끝나고 맙니다....

 


....
...
..
.

 


결국, 
병원을 나서면서 울고 있던 은희는,
깊은 수치심과 함께.. 성추행에 가까웠던 그 상황에서 쾌감을 느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괴로웠던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동안 자신이 부정해온.. 항문을 통한 쾌감이었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혼란스러움.
거기에...더해 매우 익숙한 쾌감이었다는 것. 그렇게 지금까지 내가 자신을 속여왔다는 배신감까지

...물론, 저 병원에서의 성추행도, 당시의 심정에 대한 이야기도.. 한 참 후에나 겨우 듣게 된 이야기입니다만.

 


..그 이후 한동안은 은희가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충격적인 일들이었는지, 한 일 주일정도는 연락을 받지도 얼굴을 볼 수도 없었지요.


집앞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노력 끝에 다시 만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동안 속여서 미안하다. 챙피한 얘기지만, 그냥 정말 하고 싶어서 그랬었다.. 널 다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괴롭다.. 등등.

결국에는 그래도 생각보다 쿨하게, 사과를 받아주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에 꽤 의미있는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일단은, 
매우 겸연쩍어 하면서도.. 
항문에 삽입당하는 쾌감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항문'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소화기관(?)에서... 성감대이기도 하다..로 바뀐셈이죠. ㅎ
대신 상처 안나게 정말정말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이 고생을 했으니..)
저야 뭐. 고마울 따름이었죠. ㅎ

 

그리고 또 하나는,
저 사건을 통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노출되거나 성적인 요구를 당할 때, 꽤 흥분해버린다는..

소위 '피가학적인' 취향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정말로 비인도적인 폭력을 동반하는 '강간'같은 것은 용납되지 않구요,
적당하게 안전한 환경에서는, 철저히 M성향이 드러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해버렸다는 것이죠.

물론, 그 전에도 야외 섹스 건이나.. 기타 등등 끼(?)는 다분히 있었습니다.

 

은희가, 검진하는데 솔직히 좀 흥분되더라는 이야기를, 부끄러워하면서 조심스럽게 꺼내는데, 저도 엄청 흥분되더라구요. ㅎ
나중에는 워낙 이상한 질문을 많이 해서 정말 불쾌했지만, 
처음에 의사가 팬티를 내릴때, 적나라하게 항문과 보지를 보여주던 그 순간이 잊혀지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수치스러우면서도 두근거리는 묘한 느낌이었다고 합니다.ㅎ

실제 이 이후의 섹스라이프에서  노출 및 수치 플레이, 그리고 역할 플레이 및 소프트SM 등 을 더 강하게(?) 즐기게 되었지요.

 


..아무튼, 다시 화해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준 건 약을 발라주는 일이었습니다.
항문 속, 정확히는 직장에 상처가 난 것이었고, 다행히 상처가 크질 않아서 한동안 약 바르면 괜찮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그 의사는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했는데, 당연히 가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약을 항문 속 깊숙히 넣어서 발라줘야 하는건, 스스로 하면 잘안된다고 제가 우기면서, 신나서 그 역할을 자청했죠.
처음으로 은희의 항문에 당당하게 손가락을 넣어줄 수 있는 기회였구요..
얼른 나아야, 또 항문을 신나게 괴롭혀 줄수 있을테니까요..ㅎㅎㅎㅎ

 

 


결국, 이번 편에서도 항문 섹스 이야기까지 진행을 실패했습니다.. 하하하.. 
더군다나, 이전편보다 훨씬 길어졌군요;;;

 

자, 어쩔 수 없이 상/중/하로 잘라서 한 편 더 갑니다. 
아마 마지막 하편은 분량은 좀 짧겠습니다만, 다음에는 이 길고 긴 항문 섹스 편을 마무리해야죠;; ㅎ

 

..그럼 오늘도 발기찬 하루되십시오!

 

 

 

 

사족.

 

이번편에서는 병원에서의 은희의 경험을 제가 직접 겪었던 게 아니라서, 좀 과장하여 각색 해보았습니다.
당시에 은희에게 전해 들은, 정확히 '사실'에 해당하는 부분은 아래 내용들이며 나머지는 '허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1. 의사의 말투가 굉장히 느끼했음. 은희를 '아가씨'라고 부르고, 집요하게 항문 섹스 및 항문 자위 경험을 물어봤음.
2. 별도의 환자복으로 갈아 입지 못하고 그냥 진찰을 했으며, 치마를 걷고 팬티를 내리는 것을 의사가 직접 했음 (원래는 그렇게 안하는데, 그날만 그렇게 한다는 느낌이 있었음)
3. 얼굴, 성기 등 다른 부위를 가리거나 하는 조치는 없었고, 환부(항문)와 함께 성기도 다 같이 노출 된 상태로 진찰을 했음
4. 흔히 여자 환자들이 취한다는 옆으로 눕는 자세(심스체위)를 취하지 않고, 엎드린 자세(슬흉위)로 진찰을 했음
5. 처음 엉덩이를 노출하던 순간부터 기분이 묘했던 것은 사실이고. 항문 촉진 검사를 할 때도 솔직히 쾌감이 꽤 느껴졌음
6. 보지를 의사가 직접 터치한 적은 없지만, 나중에 항문경 넣다 뺄 때는 애액이 좀 나온 것 같아서 (의사가 봤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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