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박대리의 아내 그리고 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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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005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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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잘들 지내셨는지요? ^^
 

박대리의 아내 글을 1,2편 올린 다음 날짜가 꽤 지났네요.
 
 
 
솔직히 몇몇 댓글을 보고는,
 
글을 계속 하고 싶은 의욕도 꺽이고, 빈정도 좀 상했답니다.
 
 
 
저로서는 당시의 벅찬 감흥(?)의 기억을 되살려
없는 글 솜씨로나마 애를 썼는데
 

이야기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들이 좀 있으시더군요.
 
 
 
저로서는 왜 믿어 주실까 하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제가 아무리 이게 진짜라 주장한 들
믿고 싶지 않다면 별 도리가 없는거겠지요.
 
 
 
다만 한 두가지 첨언을 드린다면,
 

1.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이나 회사의 배경은 실제와는 약간 다릅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박대리의 원래 성은 박씨는 아닙니다.
 
 
 
   또, 제가 다니던 회사의 조직 구조 역시 실제는 조금 다릅니다.
 
   다만, 직원 들과 직원 식구들간의 교류가 빈번하다는 점은 일치하는거구요.
 
 
 
2. 그리고 개연성이 떨어져서, 소설 같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소설이야 말로 개연성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나 드라마가 현실적이지 않고, 개연성이 없는 사건과 우연의 연속이라면 재미가 있을까요?
 

   오히려, 현실 세계에서는 본인의 상상력과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는
   개연성 없는 일들이 얼마 던지 일어날 수 있답니다. 
 
 
   요즘 매체 같은 데서 보시듯이, 세상에 이런 일이? 류의 사연이 얼마나 많습니까? ^^
 

   멀리서 예를 찾지 않아도,
   이곳 경험게시판에 소개되는 글들에 개연성이나 현실성에 대한 의구심이 없으시던가요?
   (제 유부 애인 글을 포함해서요)
 
 
 
결론 : 이 이야기와 그림은 99% 레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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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힘을 내어 이야기를 계속 풀어 볼까요?
 
 
 
 
 

박대리 아내의 피식 웃는 소리와
 
[부장님이셨어요?]하는 목소리를 들리는 순간
 

저는 마음 속으로 휴~ 안도의 숨을 내 쉬었습니다.
 

그녀의 짦은 웃음과 [부장님이셨어요?] 하는 말 속에서
그녀의 저에 대한 호감과 안도감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상을 뛰어 넘는 그녀의 반응에
자신감과 용기가 백배로 더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그날 따라 말빨도 술술 터집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부터 마음이 설레었다는 둥
볼때 마다 이야기라도 한번 나누고 싶었다는 둥
 
뻔한 썰레발이지만 주절 주절 잘도 나옵니다.
 
 
 
박대리 와이프도...
 
제 사촌여동생으로 부터 전화를 받고는 잠을 자지 못했다는 군요.
 

자기가 혹시 몸가짐을 허투로 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제안을 받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남자분이 대체 누굴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곳에 온지 6개월 밖에 안된 자기를 알만한 주위 사람들은
회사 직원 밖에 없었기에
 
그래서 자연스레 회사 직원들을 용의자(?) 선상에 한명 씩 떠 올려 봤다고 합니다.
 
 
 
1순위로, 직원 중에 너스레도 좀 잘 떨고, 술을 잘 마시는 정과장을 떠올리고는,
자기가 그런 사람에게 이런 제안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생각도 해보고..
 

자연스레 저 또한 용의자로 의심해 봤지만
 
하지만 다음 순간, 항상 점잖고 바르게 보이던 부장님이 그럴리는 없다라고
용의 선상에서 지워 버리기도 하면서...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정과장 보다는 차라리 이부장님이 낫겠다...라는 생각도 했다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그동안의 공식적인 접촉에서 얻어진 친밀감이 있어서인지
 
거의 한 시간 여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제 방의 유리창 너머로 박대리가 서류를 들고
여기 저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박대리가 손에 든 서류를 팽겨치고는
제 방으로 성큼 성큼 들어와
 
그 우람한 팔뚝으로 제 멱살을 잡아 챌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전화기를 통해서 제 귓속으로 들려지는
그의 아내의 나긋 나긋한 목소리에
 

제 심장은 두근거리고
오히려 아랫도리 육봉이 불끈 솟아 오름을 느낍니다.
 
 
 
그래도 혹시나 박대리가 정말 제 방에 들어올새라
저는 바지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서는
밖으로 돌출된 제 육봉을 잡아 누르고는
 

흥분에 목이 메인 소리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만나서 커피라도 하고 싶다...라구요.
 

그러나, 그녀는 역시 호락 호락하지는 않습니다.
 

자신도 저(부장님)에 대한 호감은 없지 않았고,
부장님도 자기를 이쁘게 봐 주셨다니 감사하지만,
 
만난다던가 하는 그 이상은 곤란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저의 끈질긴 설득과 구애(?) 끝에,
 
박대리 아내는 그럼 잠간만 만나뵙겠다는 단서와 함께
응락을 받아 내고야 말았습니다 !!
 
 
 
드디어 몽매에도 떠오르던 박대리의 와이프를 만나게 되다니...
 
비록 이게 꿈일지라도 여한(?)이 없었습니다.
 
 
 

약속 시간은 낮 12시...
한시간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제 출발해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발기탱천해 있는 육봉을 호주머니 속에서
엉거 주춤 수습하며 일어나 윗도리를 입고는 방문을 나섭니다.
 

서차장, 정과장... 그리고 박대리가 저를 쳐다 봅니다.
 
아직 점심 먹으러 갈 시간은 안됐는데? 하는 표정들입니다.
 

몇명 되지 않는 파견 직원들은 통상 밖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같이 나가는데, 12시는 좀 이른 시간이었으니까요.
 

차마 박대리는 똑바로 바라 볼수가 없어서 그를 외면하며 말했습니다.
 
 
 
[아, 오늘은 내가 점심 약속이 있어서...먼저 나갈께]
 

직원들이 대답합니다.
 
[네, 식사 맛있게 하고 오십시요~]
 
 
 
이날 따라 박대리의 음성이 제일 크고 우렁차게 들리더군요.
 

저도 양심이란게 있는지라..뜨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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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되었습니다.
 
이미 10분 전 부터 약속 장소에 앉아 있는 저는
흥분감 보다는,
 

과연 박대리의 아내가 이 장소에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에 초초하게 시계만 몇번이고 쳐다봅니다.
 
 
 
상식적으로...
 

또는 몇몇 분이 댓글로 달았던, 개연성 측면에서 본다면,
자기 남편의 상사가 만나잔다고 덜컥 나올 여자가 있을까요?
 
 
 

그러나...
 

거의 정각에 커피샵으로 그녀가 들어서는 모습이 보입니다.
 
뭔가 불안한 듯 어깨를 약간 웅크린 채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그녀를 향해 제가 손을 들기도 전에
 

그녀는 저를 알아보고는 조심스레 제 앞으로 다가 옵니다.
 

저도 엉거 주춤 일어서서는,
그녀에게 반가움과 경의를 표합니다.
 

드디어 제 바로 앞에 박대리의 사랑하는 아내가
실물로 나타난 겁니다 !!
 

꿈속에서도 아니고, 상상 속에서의 그녀가 아닙니다.
 

실물입니다 !!!
 
 
 
제가 저지른 이 엄청난 사건에
 
제 심장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가장 심하게 고동칩니다.
 
 
 
간신히 마음을 억제하고,
그녀의 몸 전체를 순식간에 스캔해 봅니다.
 
 
 
그런데, 그녀에게서 약간은 의외의 모습이 제게 인지됩니다.
 
 
 
우선은 직원 식구끼리 만났을때는, 항상 정장 차림에 빈틈없는 매무새를
보였던 그녀였는데,
 
 
 
그날 입고 나타난 옷차림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뭐랄까, 밥하다 나온 아줌마 정도는 아니지만,
청바지에 윗도리는 츄리닝으로
옆집에 아줌마에게 놀러 온 듯한 극히 캐쥬얼한 차림입니다.
 

화장도 거의 하지 않았고,
머리도 다듬기는 했지만, 결코 외출용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대리 아내도 그걸 의식했는지, 변명을 합니다.
 

외출 차림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고,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자리에 나올까 말까 망설였고
그러는 바람에 이런 차림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양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덧 붙이기를...
 
[이 자리는 부장님이 워낙 원하시니까 나온 거고,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고 오늘 미팅의 목적을 못을 박네요 ㅜㅜ
 
 
 
그말에 다소 실망은 했지만
 
어찌 보면 자신의 남편의 상사에게 불려 나온 마당에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의례적인 말로 볼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박대리의 아내도 안색이 파리한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제 자리 건너편에 앉아
커피잔을 만지작 거리는 그녀의 손가락이
달달 떨리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아니 몸 전체가 떨리고 있는듯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떨림은 과연...
 

남편의 상사에게 불려 나와 마주 앉아 있는 이 상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아니면 결혼 한지 5년 동안 남편과 아이들만 바라보며 살아 오다가
처음으로 찾아 온, 이성으로 부터의 구애에 대한 흥분감 때문이었을 까요?
 

 
세침하고 당당하게만 보였던
그녀가 이렇게 긴장하고 떨고 있는 것을 보니
손이라도 잡아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손님이 별로 없는 커피샵이지만,
열살도 더 차이나는 남녀의 이런 모습은
누가봐도 이상해 보일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때 한가지 꾀를 생각해 냅니다.
 
제가 예전에 한창 여자들을 엮을 때 써 먹던 수법이었는데요...
 
 
 
저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 오겠다고 하고 자리를 뜬 다음
 
돌아와서는 그녀의 앞자리가 아닌 옆자리로 의자를 끌어 앉았습니다.
 
(4인용 동그란 테이블이라 그녀와 나란히 앉은 옆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리고 살며시 아직도 떨리고 있는 있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습니다.
 

차가운 바깥에서 실내에 들어온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녀의 손은 정말 차가웠습니다.
 

제 손에 잡힌 그녀의 손은 더더욱 떨립니다.
그녀는 굳이 제 손을 뿌리치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감격이 쓰나미 처럼 밀려 옵니다.
 

감히 부하 직원의 아내의 손을 잡다니...
 

그날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여기서 자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우리 둘은 어느새 얼굴에서는 긴장감도 사라지고
서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녀로 부터는
 
그 동안 가족들 끼리 만나면서,
 
매너가 바른 듯 하면서도,
유머도 적당히 있으시고,
깔끔해 보이셔서 나름대로 호감을 갖고 있을 다는
고백 아닌 고백도 받아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지나자
 

아이들이 유아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면서
부장님을 뵈었으니 그만 들어가 봐야 되겠다고 합니다.
 

제가 이대로 끝나기는 너무 안타깝다..
그러면 전화라도 가끔 하게 해달라고 하자
 

그녀는 생각을 해보더니,
마지못한 듯..전화는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 정도의 대답이면 이날의 성과로서는 최상급이 아닐까 싶었으니까요.
 
 
 

자, 문제는 지금 부터였습니다.
 

제가 정한 방향은,
 
숨쉴틈 없이 몰아치기였습니다.
 
 
 

박대리의 아내가 갈등하고 머뭇 거릴 틈을 주지 안되었습니다.
 
이런 일은 생각을 거듭할 수록 이성적인 판단이 우선하게 될테니까요.
 
 
 
우선 테스트로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집에는 잘 들어 갔어요?]
 
녀 : [네, 부장님...]
 
난 : [괜찮은거죠?]
 
녀 : [네...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ㅜ]
 

그러나 박대리 아내의 목소리는
아까 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고...
 
또 그 어느때 보다도 나긋 나긋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이 대화가 이렇게 변하게 되길 바랍니다.
 

나 : [집엔 잘 들어 갔어?]
녀 : [네, 부장님도 잘 들어가셨어요?]
나 : [응..또 보고 싶네...]
녀 : [저두요... 부장님...ㅠㅠ]
 
 
 
글쎄요, 과연 이 꿈같은 일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그러나 가끔은 꿈보다 더한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14865746576307.jpg
(이 장면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하겠습니다^^)
 
 
 
그럼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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