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아파트 아래층 유부녀의 신음소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049회 작성일 17-02-08 00:41

본문

아랫글을 읽고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오래전
신혼의 단꿈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때 여기저기서 간신히 돈을 융통해 신혼의 보금자리를 튼곳이
저밀도 주공아파트 였습니다.
5층짜리 아파트였기에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하필구한 곳이 맨꼭대기층이라 울 마누라 다리만 마징가 팔뚝만큼
뿔어났습니다.(지금도 무쟈게 굵습니다)

각설하고..

그땐 정말 아파트 방음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막 결혼한 때라서 밤이면 밤마다 콩볶아대느라고 정신없을떄라 몬소린들
들렸겠습니까?

아무생각없었습니다.
그저 보였다하면 눕히고 올라타기 일수였죠.

그러던 어느날...
프로젝트를 맡는 바람에 콩볶아대는 것도 잠시 무장해제하고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그넘의 회사는 신혼인데두 철야를 시키대요.
(이 일거리가 근 1년을 끄는 바람에 우리 첫아이 임신때 마누라입덧을 챙겨주지 못해 지금도 바가지 긁히고 있습니다 T.T;;;)

그래도 어쩝니까?
까라면 까야죠.
난 콩볶는게 좋은데 까랍니다.
무쟈게 깠습니다.

퇴근해서 집에오면 파김치되서 들어오죠, 그것도 새벽 2시가 넘죠..
그러니 오면 걍 침대로 기어들어가 코만 골아댔습니다.
(정말 기어들어가지더라구요.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던 탓에..)

이때부터 문제가 생긴겁니다.

어느날 새벽 한참을 곤하게 자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 비명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잠자다 놀래서 벌떡일어났습니다.

옆에 누워 있는 마누라보고 몬 소리 못들었냐고 물었죠.

아...이런 황당한 일이!!

울 마누라 울고 있었습니다.

한 3개월을 그렇게 정신못차리고 보내고 있는 사이
3층에 새로 이사를 왔답니다.

30대 부부가 이사를 왔는데 그 부부가 난리부르스를 추더랍니다.
밤이면 밤마다 우리가 볶던 콩을 아래층에서 무쟈게 볶아대더랍니다.
것두 정확하게 밤 10시만 되면 신음소리가 솔솔 올라오고..
잠잠해져서 잠들만하면 그때부턴 침대 스프링 뽀개지는 소리까지
들리더랍니다.

그걸 새댁인 울마누라가 무려 3개여월을 혼자서 듣고 있었으니..
이건 신음소리가 아니라 정말 처절한 비명소리였습니다.

저 역시 온몸에 전율이 흐를 정도로 처절한...

이때 무슨생각이 들었겠습니까?
호기심? 성욕??

눈에서 불똥이 튑디다.
이 잡것들이 울마누라한테 욕을 보여??

다음날
그날만큼은 일찍퇴근했습니다.
소돔으로 전락해버린 아파트를 구하고자
정의로 불타는 가슴을 안고 문제의 3층으로 씩씩거리면 달려갔습니다.

당당하게 초인종! 눌.렀.습.니.다.
(어디 나오기만 해봐라..--+)
.....

그날 저녁 집에 들어가서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리곤 한달뒤에 다른 곳으로 이사가버렸습니다.

마누라왈 : 내가 왜 3개월이 넘도록 저소리를 듣고 지내야만 했는 줄 알아?
여기 아파트 아줌마들은 가만히 있었겠어?
3층에 이사온 집 남편이 조폭이래..바보야!

흐어...

어깨였습니다.(정말어깨였는지는 확인은 못해봤지만)
아파트 현관출입문이 꽉찰 정도로 덩치 정말 죽여줬습니다.
또 인상도 무쟈게 무섭대요.

그날요..
한마디도 못하고 걍 올라왔습니다.
아1 한마디 했죠.
"층수를 잘못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T.T;

아래올라온 글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악몽을 되살려 주는군요.

으아아~~~



후일담:지금도 가끔 마누라랑 술마실때 그때일을 회상하곤 합니다.
처음에 무섭고 창피했었는데(우리의 소리도 남들이 들었을까 봐..)
나중엔 호기심이 생기긴 한다더군요.

문제의 3층 여자를 몇번 유심히 봤었습니다.
아파트단지내에 약수터가 있었는데 그곳에 가끔 나오더라구요.
말랐더군요.
키는 약 162정도? 어림 잡은 몸무게 약 46이하?
그런 갸날픈 몸에서 그렇게 놀라운 폭발력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