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저승사자]택시드라이버-1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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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2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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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원작자 시비에..휘말리게 되는군요..머..괜찮습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면서 번번히 있었던 일이니까요..그래서 글 앞머리에 저의 필명인 저승사자를 밝혔는데..하지만..아직도 모르시는 분이 계신것 같아서 제 글임을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

소라가이드와 네이버3에 올라있는 저승사자 (tank808)의 글은 모두 동일인의 것이며, 순수 창작물임을 알려드립니다. 글의 내용이 다소 조잡하고 잘쓰여지지는 않았지만..제 야설의소유권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행여 오해가 있으신분들은 다시 한 번 알려드리오니..저작권 운운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하며..펀글이라면..분명한 출처와 작성자등을 비교하시어 비판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야설들이..모두 비슷비슷해서..읽은듯 한 느낌을 주는것도 상당수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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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으로써 운전을 한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전체 면허자의 28%가 여성면허자 이다. 그들은 운전대를 잡고 도로에 나서면 전쟁에 직면하게된다.
남성운전자의 끼어들기.위협운전..욕설..등등의 난폭운전으로 운전중인 여성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사고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약자에게 유독 강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인간들이 있다. 그들은 약자에겐 강한모습을..강자에게는 비굴할 정도로 약한모습으로 생활하다가, 자신보다 약하고 힘이 없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무자비하게 그들을 공격한다. 인정사정이 없다. 무모할정도로 저돌적인 그들은 운전대를 잡으면서 그러한 성격은 포악해져 거칠것이 없어진다.
선영이도 처음 운전을 배울때 많은 위협을 느꼈었다. 심지어 사고가 날뻔한적이 있었다. 남자 운전자들의 무리한 끼어들기 때문이었다. 상대방을 위험속에 몰아넣고 그들 자신은
유유히 그자리를 떠나버리는 악랄한 운전자들때문에 선영이는 많은것을 배웠다.
선영이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그들에게 본때를 보여줬다. 여자들이라고 모두 운전을 빌빌거리며 하는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초보딱지를 붙이면 빌빌거리더라..한번 혼나봐라..
하는식으로 그녀 또한 초보운전 남성들을 혼내줬다.
그러나..가끔씩 선영이도 당할때가 있다.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밀어 붙일때에는 꼼짝없다. 피해야 한다. 그럴경우를 제외하고는 선영이는 레이싱(?)에서 져본적이 없었다.
지금도..선영이는 좀전에 자신을 위협하고 도망가는 티뷰론을 뒤쫓고 있었다. 티뷰론은 2차선을 운전중이던 선영이의 차앞을 방향지시등도 켜지않고 밀고 들어오더니..간발의
차이로 선영이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그리고 또다시 선영이의 차앞을 몇번이고 가로막고..브레이크를 연신 밟으면서 선영이의 운전을 방해하고 있었다.
선영이의 택시는 신형 EF소나타였다. 웬만한 중형차도 따라잡을 자신이 있었다. 갖은 장식을 한 티뷰론은 곡예운전을 하듯..차 사이를 비집고 다녔다.
티뷰론도 선영이가 뒤쫓아옴을 느꼈는지..간격을 유지하면서 도망다녔다..
한밤의 도심속의 질주..티뷰론은 조금씩 도시 외곽으로 빠지고 있었다. 다시 티뷰론이 조금 뒤쳐지는듯 싶더니 선영이의 차옆에 나란히 붙어서 달렸다. 차안은 짙은 선팅을 하고
있어..운전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저것도..불법인데..한참을 나란히 달리다가 티뷰론이 다시 손쌀같이 앞으로 뻗어나갔다. 선영이도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도심을 달리면서도 티뷰론은 선영이의 차에게 위협을 가했다. 차를 몰아붙여서 벽쪽 으로 몬다든지..특히..중앙선쪽으로 밀어붙일때에는 아찔했다. 죽을뻔 했다..순간..선영이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 같았다.. "좋아..해볼테면..해봐라.." 선영이는 악이 받칠대로 받쳐서 티뷰론을 쫓고 있었다.
차가 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쌩쌩거리며 차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거의 경주장이나 다름없다. 감시 카메라가 없으면 그들은 최고의 속도로 다른 차들과
경주를 한다. 근래에는 번호판을 가리고 과속으로 달리는 차들이 많다고 한다. 번호판이 보이지 않으면..단속 카메라에 걸려도 안심이라는 것이다..
스피드한 움직임에..선영이는 잠시 멍해짐을 느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속도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얼마로 달리고 있나? 아차하는 순간에..저승으로 갈 수 있다..
앞에는 티뷰론이 비상등을 켜가면서 끼어들기를 하고 있었다. 아직도 티뷰론은 거침없는 레이싱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과시하려는듯..음..운전을 잘하기는 하네..선영이는
티뷰론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정신을 차려야쥐..티뷰론이 선영이의 차와 조금씩 멀어졌다.
눈앞에 노란색 입간판이 나타났다. "휴게소" 선영이는 순간 차를 꺾어 휴게소로 들어갔다. 이미 티뷰론은 휴게소를 지나쳐 가버렸다.
선영이는 휴게소에 들러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었다. 차에서 내리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얼마나 달렸는지..타이어에서는 고무타는 냄새가 매케하게..났다..휴게소 매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간식거리를 사느라 바빴다. 주차장에는 관광 버스들과 자가용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었다.
여성용 화장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선영이는 비어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다..화장실에 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옆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거친숨소리...
무슨일일까? 선영이는 궁금해서 옆칸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순간..그소리가 멈추었다..선영이는 잘못들은것 같아서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그런데..아랫부분에 느낌이 이상했다.
무언가..환한 느낌..선영이는 아래는 내려다 보았다..순간..선영이는 놀라운것을 발견했다..조그마한..렌즈가 변기안에 부착되어 선영이의 중요부분을 노려보고 있었다..
"몰래..카메라다.." 선영이는 순간 머리끝이 날카로워 짐을 느꼈다..이곳을 누가 훔쳐보고 있다..인터넷상에 올라있는 모모 화장실 몰카..등등이 있었는데..이런 공공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있다니..선영이는 재빨리 볼일을 마치고 아무일이 없다는듯..그곳을 빠져나왔다..바깥에는 많은 여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있었다.
선영이가 화장실칸을 나오자..바로 다른 여자가 그안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다..선영이는 잠시 그앞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화장실에는 많은 여성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었다..그런데..유독..한곳에는 줄이 없었다. 바로 선영이의 옆칸이었다. 거친 숨소리가 나던 그곳..무엇때문에 그곳에는 사람들이 서있지 않은것일까? 선영이는 그곳의
문손잡이를 돌려보았다..잠겼다..이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있을것이다. 화장실 문밖에는 아무런 안내글도 써여 있지 않다. 고장..수리중이라든지..머..그런 글이 있어야
할텐데..그런 글도 없다. 사용이 가능한데.누군가가 들어가 있다던지..아니면 안내문이 적혀 있지 않지만. 창고로 사용된다든지..하지만..곧이어 선영이는 그곳에 누가..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희미하지만..거친 숨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누군가..숨어 있다..몰래 카메라를 찍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자..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선영이는 밖으러 나가..
휴게소에 근무중인 경찰을 불렀다.."여자화장실에..치한이 숨어 있는것 같아요.." 선영이의 말에 건장한 경찰 두명이 따라 붙었다. 남자들이 여자화장실에 들어서자..화장실 안쪽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여자들이 기겁을 한다..경찰들이 조용히하라면서 그들을 진정시키고..문제의 화장실 칸앞에 두명의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 한명이 문을 흔들어 보았다. 잠겨 있었다..
경찰은 문을 힘껏 발로 걷어차고는 뒤로 물러섰다..순간..안에서 검은 물체가 후다닥..뛰쳐 나왔다..앞서 있던 경찰이 녀석의 팔동작에 의해 바닥에 뒹굴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그뒤에 서 있던 경찰이 그녀석을 제지하려 했지만..그 경찰 역시..비명을 지르며 쓰러 졌다..화장실 바닥에..피가 흘렀다..녀석이 흉기를 들고 있었던 것이었다..녀석이
밖으로 나가면서 입구에 서있던 여자들을 향해 몇번 팔을 휘두르자..여자들 중 몇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그리고 순간 흐트러진 틈새를 노려 녀석이 빠져나갔다..선영이는
화장실안쪽의 경찰 바로 옆에 서 있었다. 밖으로 뛰쳐나가는 녀석의 눈을 보았다..녀석은 선영이의 눈을 바로 보았고..그 눈빛은 살기로 가득했다...무서븐놈..선영이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 같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자화장실에 잠입한 치한은 그렇게 놓쳐 버렸다..잠시 후 앰블런스가 오고..녀석의 칼에 부상을 입은 경찰들과 여인들이 병원으로
실려갔다..급히 출동한 순찰차가 나타나고..주변에는 경찰들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엇다. 주변이 어수선해지자....선영이는 빨리..이곳을 빠져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화장실에서
벗어나 차에 올랐다..그 순간..뒷자리의 문이 열리면서..누군가가 차를 타는것이었다..선영이는 좀전의 사건으로 영업할 생각이 없어서 손님에게 말했다..

[김선영] 손님..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데요..
[놈] 시끄러..출발해..

어눌한 말투..선영이의 목뒤로 날카로운 금속성 재질이 닿았다..칼이다..이놈은? 선영이는 룸미러로 뒤를 보았다..앗..그놈이다..화장실의 치한..선영이는 손이 떨렸다..녀석이 멀리
도망가지 않았구나..

[놈] 빨리..출발해..

녀석의 재촉으로 선영이는 차를 출발시켰다. 여자화장실 앞에는 경찰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어수선했다..그들은 최초 신고자를 찾는 모양이었다..그런 그들을 뒤로한채..선영이의
차는 휴게소를 빠져나가고 있었다..고속도로에 진입하자..녀석이 입을 열었다..

[놈] 재수 없으려니까..너..도데체 누구야?
[김선영] 아..무것두..아네요..
[놈] 무슨 생각으로 신고한거지? 응?
[김선영] 무슨..생각이라뇨?
[놈] 날..집어 넣겠다구? 치한으로? 흥..어림없지..니깟것들이..그래봐도..난 안잡혀..젠장..좋은 장면이 많았는데..다 글러 버렸잖아..
[김선영] ...

선영이의 차가 고속도로에 접어들자..어디에서 나타났는지..티뷰론이 선영이의 차에 다시 붙었다..티뷰론은 선영이의 차를 요리조리 비껴 다니면서 약을 올렸다..그런데..선영이의
차가 별다른 반응이 없자..티뷰론이..선영이의 차 옆으로 바싹 다가 붙었다...그리고는 티뷰론의 창문이 열렸다..젊은 남자..그리고..티뷰론의 운전자가 선영이의 차를 보고 말았다..
녀석의 손에 들려있는 칼..그리고 선영이의 얼어 있는 눈빛..티뷰론의 운전자는 놀란 모양이었다. 운전자의 눈동자가 커졌다..티뷰론은 창문을 올리더니..황금히 선영이의 차를
앞질러 가버렸다...

[놈] 젠장..저건..또 뭐야? 아는 놈이야?
[김선영] 아뇨..모르는 사람이예요...
[놈] 예감이 안좋아.. 좀 더 가다가..옆으로 빠져..
[김선영] 네에..

그리고..몇분 후 ...선영이는 뒤쪽에서 경찰 싸이렌이 울리는것 같아..룸미러를 보았다. 고속도로 순찰대들이 선영이의 차를 뒤쫒아 온것이었다..분명..티뷰론의 남자가 신고를
했으리라..폭주족인줄 알았는데..의리가 있는 놈이구먼..선영이는 티뷰론의 남자가 고마웠다..

[놈] 이런..제길..속도..높혀..
[김선영] 안돼요..이게..최고 속도예요..
[놈] 이런..제길..

순찰차가 바로 옆으로 다가왔다..순찰차는 모두 세대..선영이는 가급적 속도를 조절하면서 순찰차를 접근 시켰다..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이 소리쳤다..

[경찰] 인질을 풀어줘라..그러면..정상 참작을 해주마..
[놈] 시끄러워..저리가..저리가란 말야..
[경찰] 더이상 돌이키지 못할 행동을 하지마라..인질을 풀어주고 차를 멈추어라..
[놈] 저리가..안그러면..인질을 죽여 버린다..
[경찰] 서지 않으면 발포한다..차를 세워라..
[놈] 더 빨리..빨리 달려..
[김선영] 안돼요..안돼..
[놈] 빨리.. 더 빨리..이런..제길..
[김선영] 앗...

갑자기 선영이의 차앞에..커다란 박스가 나타났다..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중이었고, 녀석과 경찰의 대화에 신경을 쓰느라..장애물이 나타나는것도 느끼지 못했었다..선영이는
장애물을 피하기위해 차를 옆으로 급하게 꺾었다. 그 때문에 선영이의 옆에 붙어서 달리던 경찰차와 부딪히고, 다시 선영이의 차가 중앙 난간을 들이 받았다..차가 휘청하더니..
옆으로 몇바퀴를 굴렀다..엄마..나죽네..빙글빙글 거리며 회전하며 구르던 차는 길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멈추었다. 부딪히는 충격으로 선영이는 아찔함을 느꼈다..
안전띠를 하고 있어서 선영이는 댜행히 아무런 부상은 입지 않았다.. 녀석은 안전띠를 하고 있지 않아서 구르는 차안에서 이리저리 부딪혀서 축늘어져 있었다.
기절을 한것 같았다..차가 구르던것을 멈추자 경찰들이 뛰어와서 녀석을 끌어 냈다..그리고 선영이도 부축되어 차안에서 빠져 나왔다..차가 크게 부셔졌다..하지만..목숨을 건진것이
다행이었다.. 녀석은 바닥에 누워 경찰들에 의해 포박되어 졌다..
경찰들이 선영이를 순찰차 쪽으로 데리고 가면서 괜찮냐고 물었다..온몸이 욱씬거린다..젠장...차가..엄청 부서졌네.. 회사에 돌아가서 무어라 이야기 하지?
선영이는 순찰차에 태워져 근처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숨어서 훔쳐보는 관음증이 우리나라에도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여대 화장실이라든지..모여관 몰카..라든지..남의 사생활과 은밀한 곳을 엿보는 문화가 성행함에 따라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불신감으로 커질까봐..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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