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MTR]엄마, 나, 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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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9,198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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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두식이와 나는 완전 절친이됐다,

매일 두식과 함께 했다, 같이 빵도 먹고 라면도 사먹고 게임도 하고 요즘들어 두식이한테 공부도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종종 종현이와 태우까지 4명이서 우리집에서 술을 마셨다, 가끔은 엄마도 합석해서 편하게

마셨고, 애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부감도 없어지고 마치 엄마도 동급생처럼 편해졌다

오늘도 엄마와 나와 내친구 총 5명이서 술을 마시다가 한명이 잠깐 바람쐬러 나간다고 나갔다

담배피러 가자는 사인이다,

애들이 우루루 나갔고 나는 담배를 피지 않는 관계로 집에 남았다.

그러다가 혼자 남기 뭐해서 "에잇, 나도 바람이나 쐬러 가야겠다" 며 나가자 엄마는 피식웃으며 "너는 담배피지마" 라고

얘기했다 "나는 걱정말라며 같이 얘기하다가 올거라고 했다"

계단에 내려와 놀이터에 앉아서 담배피는 애들이 보였다 나는 그들에게 가려는데

그들의 대화내용에 얼굴이 붉어질수 밖에없었다


종현이가 담배를 입에 물고 뒷치기 하는 시늉을하며 "아우 석호엄마 씨벌 육덕진년 한번 따먹어야 되는데"

그러자 태우가 "ㅋㅋㅋㅋ아오 씨발 진짜 엉덩이 살아있던데" 라며 담배연기를 뿜었고 종현이는 뒷치기 하는 시늉을

더 빠르게 하며 "아~! 아~! 아 씨벌년아 아~! 아.. 안돼겄다야 올라가서 화장실에서 딸한번 잡아야지 푸하하하"


나는 걸음을 멈추고 얼굴이 빨개졌다

그런데 갑자기


"찰싹!!!!!!!!"

두식이가 일어나서 종현이 뺨을 후린다

"뭐야?"

찰싹!!!!!

"아! 뭐야 왜그래"

찰싹!!찰싹!! 찰싹!!!!!!!!!

두식이는 계속 종현이의 빰을 후리고 태우가 두식이를 말린다

두식이는 태우를 보더니 "너도 씹새끼야!!" 라며 태우를 밀치고 태우를 마구잡이로 때린다


"이 씨발새끼들이 듣자듣자 하니까 친구엄마한테 못하는 소리가없어"

두식이가 담배를 물고 벤치에 앉는다, 애들이 신음을 하며 웅클인다

"앞으로 알아서 입들 조심해 알겠어?"

"어..어..."

"다시한번 이랬다가는 그때는 이걸로 안끝나 알겠어?"

"어...어...."

"오늘은 꼴보기 싫으니까 그냥 이대로 꺼져"


두식이와 종현이 태우는 중학교때부터 친구다, 그리고 고등학교 3년내내 붙어서 다녔다

셋이서 다른학교애들과 싸움도 많이 하러 다녔고 나와 두식이가 친해졌다 해도

그 둘만큼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두식이가 너무 고마웠다, 내가 하고싶었던 행동을 대신해주었다


그둘은 돌아가고 두식이는 놀이터에서 담배를 마저 태운다,

두식이가 담배를 다 태우고 일어서자 나는 재빨리 집으로 돌아갔다, 잠시후 두식이가 들어왔고 그둘은 급한일 있어서

먼져돌아갔다고 얘기한다

남은 술을 마시는데 두식이 표정이 그리 좋지 않다는걸 안다, 하지만 두식이는 우리엄마에게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내내 표정관리했다

그리고 엄마는 피곤해서 먼져 주무신다고 들어갔고

우리도 그만 치우자며 설거지도 하고 쓰레기와 빈병들을 들고나가서 버렸다 그리고 두식이는 오늘은 그냥 사우나가서 자야겠다고했다

나는 두식이에게 나도 담배한대 달라고했다

두식이는 웃으며 이건 어른들이 피는거라며 자기 입에 담배를 문다 나는 괜찮다고 하나 달라고 했고

내가 담배피는걸 보고 "입담배는 후후"하며 웃는다

나는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아까 봤어, 고맙다"

"뭘봐"

"놀이터에서.. 고맙다"

후~ "그새끼들이 심했지, 원래 그런애들 아닌거 알지?, 취했나보다 너가 이해해"

"나는 괜찮아졌어"

"다행이네, 너희 엄마가 매력적이셔서 그런거지 뭐"

"ㅋㅋㅋ뭐야, 이야 이거 두식이가 여자한테 관심있는건 또 첨보네?"

"관심은 무슨 임마"

부끄러운듯 황급히 자리를뜬다

나는 그런 두식을 처음봐서 그런지 놀리고 싶어졌다

"이야 종현이랑 태우가 그렇게 여자를 붙여줘도 눈하나 깜짝안하던 두식이가 하하하"

"임마 너 그러다 죽는다"

"야 어디가?! 자구가 하하"

"됐다 내일보자"

 

나는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려는데 문뜩 이런 상상을 해봤다

두식이랑 엄마? 하하

근데 이상하게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엄마가 그간 얼마나 외로웠는지 사무치게 잘안다

나때문에 남자도 못만나고 내심 엄마가 때론 남자를 만났으면 할때도 있다

하지만 아빠가 생기는건 싫었다.. 그냥 나 모르게 연애를 했으면, 그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자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봤다..

아마 거부감이 안드는건.. 지금까지 태어나서 본 남자중에 가장 멋진 녀석이어서 그런거같다

 

몇일이 지나고 두식이와 나 그리고 엄마 세명이서 밥을 먹는데 엄마가 고민이 있다고 했다

엄마 가게에 알바들이 자꾸 금고에 있는돈을 슬쩍하는것 같다고했다, 정산은 안맞는데 엄마 성격이

똑부러지는 성격도 아니어서 계속 고민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가 생각한게 카운터에 cctv를 달라고 하니까

직원들 반발이 극심하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두식이는 듣다가 그동안 신세진것도 많으니 자기가 해결해주겠다고 했다

두식이는 엄마에게 자기를 아들친구가 아닌, 새로운 관리인으로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자기가 그냥 직원이면 다른직원들이 우습게 보거나 잘 안따를수있으니, 동업자 정도로 말해달라고 했다

호칭도 상호 존칭이 좋겠다며 해결될때까지만 그렇게 하는걸로 하자고 했다

 

엄마는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그런지 조금 오래됐다면서 액수도 조금 된다고 했다

두식이는 사장님이 그렇게 물렁하시면 안된다고 오히려 우리엄마를 가르친다

엄마는 그럼 해결하는 보수를 미리주는걸로 하고 양복한벌 사러가자고 했다.

 

그렇게 두사람은 한동안 같이 출근했다, 2주정도가 지났다,

두식이는 학교끝나고 좀있다 출근하고 거의 잠도 못자고 활동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는 대부분 다이였다

그리고 출근할때쯤 엄마한테 힘든 모습안보이려 애쓰는 모습이 내눈에는 보였다


보통 두식이가 우리집에서 잘때면 처음에는 내방에서 같은침대에서 잤다가

내방이 너무 좁고 침대도 1인용이어서 두식이는 보통 쇼파에서 잤다, 내가 쇼파에서 자겠다고 했으나

두식이는 그런 배려를 받는것을 싫어했다


오늘 모처럼 쉬는날 한가로운 오후였다, 아직 해도 안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거실에 과일을 먹으며 티비를 보는데 두식이가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엄마는 그제서야 두식이가 잠잘시간없이 그렇게 고생했다는걸 눈치챘다

엄마는 어떻하냐며 엄마랑 나랑 같이 두식이를 들어서 엄마방 침대에 눕히고 조심히 나왔다

엄마는 미안해서 어떻하냐며 방방날뛰고 너무 미안해했다, 엄마는 일어날때 맛있는거 해줘야 겠다며

마트에서 장을바서 삼계탕을 끓였다


저녁 10시쯤되서 두식이가 비틀비틀 거리며 나온다

"아오.. 여긴 어디지?"

푸훕 우리는 식탁에 앉아 두식이를 보며 웃는다

"아.. 수현씨"


"?"

내가 놀라자 엄마는 손사례를 치며 "우리 가게에서 그렇게 부르거든" 하면서 웃는다

"언넝 씻고 나오세여 삼계탕 끓였어요"

"뭐야 서로 존댓말해? ㅋㅋㅋㅋ"

"응 ㅋㅋㅋㅋ 재밌어"


두식이가 씻고 나시티와 추리닝바지만 입고 머리를 말리며 나왔다 엄마는 준비한 음식을

상에다 놓았다 "언넝 와서 드세요"

두식이는 식탁에 앉고 "잘먹을게요"라며 개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엄마의 시선이 고정된것이 보였다

나는 웃으며 "엄마 뭘 그렇게봐?"

엄마는 얼굴이 발그래 해서는 "두식이 팔둑좀봐, 너도 운동좀 해야겠다"

"엄마 두식이는 유도해서 그런거야"


그리고 2주가 더 지나고 둘은 상기된 표정으로 양손에 술과 안주거리를 잔뜩 들고 집으로 왔다

나는 뭐냐며 물었고, 결국 돈을 빼돌린 범인을 잡았다고 얘기했다.

두식이가 현장을 덮쳤고 결국 엄마의 오랜 고민이었던 일이 해결되었다

엄마는 두식이를 만난게 최고의행운이라며 좋아했다

우린 그날 파티를했다 서로 웃고 떠들며 시간가는줄 몰랐다 한달동안 엄마와 두식은 같이 출퇴근 하면서

꽤 친해진듯 싶다, 가끔 서로 존칭반 반말반 섞으며 가깝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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