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창의성에는 휴식이 필요해 - 기억 네트워크에서 연결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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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7회 작성일 16-02-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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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수와 ‘좁은 세계’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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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왼쪽) ⓒGage Skidmore, wikimedia commons, 영화배우 배두나(오른쪽) <출처: 네이버영화>





[그림1] 배두나의 베이컨수를 보여주는 그림. 배두나는 <Cloud Atlas>에서 톰 행크스와 함께, 톰 행크스는 <Apollo 13>에서 케빈베이컨과 함께 출연하여, 배두나의 베이컨수는 2이다. <출처: http://oracleofbacon.org>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Kevin Bacon)은 배두나(Doona Bae)와 얼마나 가까울까? 두 사람의 친분을 필자가 알 리는 없지만, 두 사람이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면, 혹은 베이컨과 같은 영화에 출현한 어떤 배우와 배두나가 같은 영화에 출현한 적이 있다면, 둘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친구의 친구는 친구일 수 있으니까. 사실, 배두나는 영화 <Cloud Atlas>(2012)에서 톰 행크스와 함께 출연했고, 행크스는 <Apollo 13>(1995)에서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으니, 두 편의 영화라는 고리를 통해 배두나와 베이컨은 연결된다. 가능한 여러 개의 연결들 중 가장 짧은 고리의 수가 바로 베이컨의 수이다.1) 그래서 배두나의 베이컨 수는 2이다 ([그림1] 참조).



케빈 베이컨은 1994년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헐리우드의 거의 모든 배우 혹은 그들과 공연한 배우와 함께 출연했다고 자랑한 적이 있었다. 올브라이트 대학생 몇이 여기에 착안해서 다른 어떤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는 최소 단계를 찾는 게임을 만들었다. 전문 웹사이트(http://oracleofbacon.org/)에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연결고리를 갖는 배우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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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밀그램. 사람들 간의 연결단계에 대한 실험을 했다. <출처: imgarcade.com>



사람들 간의 연결 단계에 대한 관심은 제법 오래되었지만, 경험적 연구는 사회심리학자인 밀그램 (Milgram)이 1967년에 시도하였다. 그는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와 캔사스 주의 위치타에서 시민들을 무작위로 뽑아서 보스톤에 사는 낯선 사람에게 봉투를 전달하도록 요청했다. 바로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즉 알음알이로 전달하도록 했다. 그러니까 목표 인물을 모른다면, 자신의 지인들 중에서 목표 인물을 알거나 아니면 목표 인물로 잘 전달할 것 같은 사람을 골라야했다. 봉투를 받은 사람은 봉투에 들어 있는 우편엽서에 이름을 써서 연구자에게 보내도록 요청받았다.

중간에 거치는 사람의 수는, 각각 편차가 크고 회수된 봉투도 많지 않았지만, 평균적으로 대략 ‘6’이었다. 여기에서 “미국 시민은 6단계로 서로 연결될 수 있다” 혹은 “6단계로 서로 떨어져 있다”는 말이 나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서 세계인은 4.7단계로 연결된다는 연구도 나왔고, 효과적으로 연결했을 때 4단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계는 실제로도 좁은 모양이다.




인간 기억의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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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연합망의 예. 강하게 연합된 것들은 서로 가까이 있고, 약하게 연합된 것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 <출처: Collins, A. M. & Loftus, E. F. (1975)>



260만명(DB에 등록된 영화배우의 수), 약 1억8천만명(1960년대 미국 인구수), 그리고 약 70억(2014년 현재 세계 인구)의 사람들이 불과 몇 단계로 연결될 수 있다니! 연결 고리들을 지도에 그리면, 길거나 짧은 고리들이 항공노선도처럼 복잡한 망을 이룰 것이다. 이런 구조를 흔히 망(network)이라고 한다.

필자에게 ‘망’은 매우 친숙하다. 유력한 기억 모형 중 하나가 연합망(associative network) 모형이기 때문이다 ([그림2] 참조). 연합은 두 개념이 ‘심리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어 ‘기차’에 대해, ‘철로’, ‘자동차’, ‘역’ 등이 생각난다면, 그 개념들은 ‘기차’와 연합 관계에 있는 것이다. 연합 관계에 있으면 그 중 하나가 생각날 때 다른 것도 덩달아 생각나기 쉬운데, 이런 현상을 ‘점화(priming)’라고 한다. 연합망 모형에서 개념들의 연합은 ‘고리(link)’로 표시되는데, 강하게 연합된 것들은 서로 가까이 있고, 약하게 연합된 것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2) 그리고 직접 연결되지 않는 개념들과는 중간에 있는 다른 개념을 통해서 혹은 몇 단계를 거쳐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연합 관계를 기초로 해서 만든 인간 기억의 지도가 연합망이다.



두 개념이 가까이 혹은 멀리 있다는 말은, 연합의 강도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이다. 두 개념 간의 연결 고리가 굵거나, 가늘다는 표현도 사용된다. 연합망은 심리학적 모형으로 뇌 신경망과는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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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개념 또는 생각의 연결



연합망은 왜 라면을 먹을라치면 김치가 생각나고, 어떤 친구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그 두 가지가 일상생활에서 함께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왜 ‘기차’에 대해 ‘별’을 잘 생각하지 못하는지도 설명해 주는데, 그 둘은 함께 경험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3) 그래서 우리 생각은 자주 경험하는 것들 주변을 맴돌게 된다.



[은하철도 999]를 떠올린다면, 기차와 별은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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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작가 쾨슬러. 창의성을 ‘새로운 연결’을 찾는 능력과 연관시켰다. ⓒEric Koch/Anefo, wikimedia commons



창의성에 대해 쾨슬러(Koestler)는 그의 저작 [The Act of Creation](1964)에서, 창의성을 ‘새로운 연결’을 찾거나 지각하는 능력과 연관된 것으로 보았다. 사실 이것이 창의성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예컨대, 새로운 연결을 ‘찾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연결의 ‘가치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창의성이라는 것이 신비한 어떤 것이 아니라 인간 인지의 어떤 특성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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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연합검사의 예. 미국의 정신의학자 메드닉이 개발했다. <출처: http://remote-associates-test.com>



메드닉 (Mednick)은 1962년의 연구에서, 원격 연합 능력이 창의성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원격연합검사(Remote Association Test)를 개발했다. 검사방식의 예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 단어들에 대해 무엇이 생각나는가?

(1) ‘시골집’, ‘스위스’, ‘케이크’.

(2) ‘성경’, ‘홍수’, ‘배’.4)




이 테스트의 답은 (1) 치즈, (2) 노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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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떤 창의성 검사는 소위 확산적(divergent) 사고를 재기 위해 한 물건(예, ‘벽돌’)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새로운 용도를 생각해내는가를 측정한다. 서로 낯선 것들끼리의 연결을 찾는 능력은 창의성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창의성의 중요한 측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모두 창의적이고 싶지만, 보통 우리의 생각은 어떠한가? 뭔가 생각을 하려 하면, 금세 생각이 막히거나 비슷한 생각들만 맴돌 뿐이다. 어디 가서 창의성 증진 훈련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창의성 훈련자도 정작 창의성의 본질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다. 신비한 창의성 대신, 질문을 좀 더 단순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만들자. 어떻게 하면 멀리 떨어진 개념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거대한 망의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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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는 사람의 수를 단계별로 보여주는 표. <출처: http://oracleofbacon.org>



[그림3]은 최근에 조사된,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는 사람의 수를 단계별로 보여 준다. 0단계는 베이컨 자신이고, 그와 같은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1단계의 배우는 2,902명이고, 한 다리 건너뛰는 (케빈 베이컨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사람과 함께, 다른 영화에 같이 출연한) 2단계의 배우는 334,004명이다. 그 수는 3단계까지 증가하다가 그 다음부터 감소한다. 다른 배우들을 입력해 봐도 대략 비슷한 패턴을 얻을 수 있다.5) 몇 단계만 거쳐도 굉장히 많은 사람과 연결된다.



그러나 어떤 배우의 경우는, 6 단계에 이르기까지 연결되는 사람을 모두 합해도 불과 56명이었다. 베이컨의 2, 3, 4 단계의 패턴이 이 배우에게는 9, 10, 11 단계에서 나타났다. 즉 이 배우는 배우 그룹의 중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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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들의 경우, 한 개념에서 1단계로 연결되는 개념의 수는 몇일까? 사실 잘 모른다. 그러나 케빈 베이컨의 표를 참조해 볼 때, 그 수는 단계가 증가할수록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느 단계 이후에는 중복되는 항목들 때문에 연결 수가 감소할 것이다.

개념들이 많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지식이 방대하고 융통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불리한 면도 가질 수 있는데, 새로운 연결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림3]의 표를 참조해 볼 때, 연합망에서 몇 단계를 거치는 동안 연결되는 기억 항목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마음의 처리 용량은 매우 낮아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항목 수는 10개를 넘기가 힘들다. 게다가 부채 효과(fan effect. 연결 고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6)를 적용해보면, 한 기억항목의 활성화 총량은 일정한데, 이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항목 수가 많을수록, 각 항목에 분배되는 활성화 양은 잘게 쪼개져서, 그 항목이 점화되어 활성화될 가능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이런 거대한 망에서는 한 개념이 연합의 고리를 따라 새로운 또는 낯선 개념으로 연결될 확률은 매우 낮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http://terms.naver3.com/entry.nhn?docId=27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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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기억 항목의 활성화는 오래 유지되지 않으므로, 최초의 활성화가 소실되어 아예 엉뚱한 생각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 검색을 엉뚱한 사이트에서 헤매다 끝낸 적이 없는가?) 머릿속에 있는 많은 정보나 지식도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시간 동안에 연결되어야 가치가 있다.




멀리 연결하기: 새롭게 연결하기



밀그램의 실험이나 베이컨의 수에서 유추해 보면, 개념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같은 생각을 또 되풀이하는 것은, 새로운 생각으로 가는 적절한 연결 고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밀그램의 실험을 살펴보면, 참가자들은 지인 중 아무에게나 봉투를 보낸 것이 아니라, 목표 인물에 가까이 살거나, 목표 인물과 가까운 사이일 것 같은 사람에게 보냈다.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좋을지를 궁리했다는 것이다. 이런 추리가 없었다면, 20단계의 연결도 실패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사람들이 마을과 도시를 이루면서 모여 살듯이, 기억 항목들도 범주별로, 테마별로, 예컨대 현재 하는 일, 좋아하는 취미나 스포츠, 관심 있는 사회문제나 그 밖의 주제들 등을 중심으로 군집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도시로 빨리 가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듯이, 한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공간이동하기 위한 경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 목표에 도달하려면 생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1998년에 대학생들의 정보검색을 연구한 적이 있다. 특정한 질의 (ex : 한국의 5대강은 무엇인가?)에 대해, 검색결과가 신통찮은데도 실험참가자들은 검색어(ex: 강, 5대강)를 반복 입력하려 할 뿐, 결과를 토대로 새 검색어(ex:하천)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빨리 답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일 수도 있고, 방금 입력한 검색어가 가장 잘 머리에 떠오르기(활성화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문제를 다르게 보는 관점의 부재일 수도 있다. 정확한 원인이 어떠하든 이런 일은 일상에서 그리고 시험장에서 종종 벌어진다.




집중에서 벗어나기



새로운 연결을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생각들이 비슷한 시점에서 떠오를 때 (활성화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집중’은 방해가 된다. 집중한 상태에서 사람은 한 가지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몰두하느라고 주변의 다른 단서(힌트)나 정보를 무시하기 쉬운데, 이를 터널시각(tunnel vision)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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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시각은, 한가지에만 집중하고 몰두하면 주변의 다른 것들이 안보이는 현상이다. ⓒNIH National Eye Institute, wikimedia commons




한 가지에 주의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다른 것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일상에서 우리 생각의 초점은 할 일들, 걱정거리와 욕구 등에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긴장, 우울이나 불안에 휩싸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우리 생각은 다양하게 전개되지 못한다. 아마 연합망에서 활성화가 멀리 연결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좋은 생각을 하려는 집중-과 이에 따르는 긴장-이 오히려 좋은 생각에 장벽을 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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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게 있거나 어떤 생각에 전념하지 않을 때, 다른 주변적인 생각들에 대한 억제가 약해져서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다. <출처: Gettyimages>



그러면 어떻게 할까? 산책을 하거나, 커피나 차를 마시며 쉬거나, 친구와 잠시 농을 주고받거나, 명상하거나 혹은 화장실을 이용할 때 아무 것도 들고 가지 말라. 여러 연구들이 심리적으로 이완될 때 사람은 더 창의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가 멍하게 있거나 어떤 생각에 전념하지 않을 때, 다른 주변적인 생각들에 대한 억제가 약해진다.7) 그래서 의식의 언저리에 있던 생각들이 문득 중앙 무대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이다. 과제 수행이라는 목적 지향적인 생각을 접어둠으로써, 두뇌의 무작위적인 흥분에 의식의 문을 열어줄 수 있다. 시험장을 벗어나서 잠시 후에 문제가 풀리곤 하지 않는가!



이와 관련된 설명은, 이전 글 <인출유도망각>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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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심리학자 데익스터허이스. <출처: http://www.db-abs.com/over-db>



데익스터허이스 (Dijksterhuis)의 2004년 연구에 따르면, 숲이나 공원을 산책할 때 사람들은 더 창의적이 되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눈앞의 문제에 너무 깊이 몰입하기보다는, 그것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을 때, 그 동안 의식하거나 주의하지 않았던 측면들에 주의를 주고 고려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한다. 새로운 환경이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단서를 줄 것이다.8)



데익스터허이스가 지적하는 다른 점은, 평소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 쉰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 날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제에 몰입하는 집중과 그로부터 벗어나는 이완의 균형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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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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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과 배경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나의 생각은 새로운 연결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출처: Gettyimages>



그런데 기억은 사람들 간에도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사람과 기계, 인터넷 간에도? 어떤 면에서 사람은 기억과 생각의 덩어리이다. 나와 관점과 배경이 다른 사람을 통해 나의 생각은 아주 새로운 연결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늘 만나는 팀원에게서는 새로운 연결이 잘 생기지 않을 것이다. 소위 개발자 혹은 혁신가들이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타인의 기억과 생각에 접속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 생각이 노출되는 손해보다 교류를 통한 이익이 더 클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동호회든 전문가 집단이든 간에 사회 속에서 일하는 이유가 아닐까! 이런 연결도 탐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 박창호, 이종구, 김영진, 곽호완, 이정모 (1998). 인터넷의 정보검색에서 탐색학습과 사용자의 전략. 인지과학, 9, 17-32.

· Anderson, John (October 1974). "Retrieval of propositional information from long-term memory". Cognitive Psychology 6 (4): 451–474.

· Collins, A. M., & Loftus, E. F. (1975). A spreading activation theory of semantic processing. Psychological Review, 82, 407-428. (박권생 역, ‘인지심리학’에서 재인용)

· Dijksterhuis, A. (2004). Think different: The merits of unconscious thought in preference development and decision mak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7, 586-598.

· Koestler, A. (1964). The Act of Creation. New York: Penguin Books.

· Mednick, Sarnoff (May 1962). The associative basis of creativity. Psychological Review, 69, 220–232.

· Milgram, S. (1967). The small world problem. Psychology Today, 2, 60-67.


관련사이트



원격연합검사 온라인 사이트 http://remote-associates-test.com/




박창호 |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공저로 인지심리학, 인지학습심리학, 인지공학심리학, 실험심리학용어사전 등이 있다.


발행2014.11.0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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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은 1994년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헐리우드의 거의 모든 배우 혹은 그들과 공연한 배우와 함께 출연했다고 자랑한 적이 있었다. 올브라이트 대학생 몇이 여기에 착안해서 다른 어떤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는 최소 단계를 찾는 게임을 만들었다. 전문 웹사이트(http://oracleofbacon.org/)에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연결고리를 갖는 배우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2


두 개념이 가까이 혹은 멀리 있다는 말은, 연합의 강도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이다. 두 개념 간의 연결 고리가 굵거나, 가늘다는 표현도 사용된다. 연합망은 심리학적 모형으로 뇌 신경망과는 구별된다.

3


[은하철도 999]를 떠올린다면, 기차와 별은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4


이 테스트의 답은 (1) 치즈, (2) 노아이다.

5


그러나 어떤 배우의 경우는, 6 단계에 이르기까지 연결되는 사람을 모두 합해도 불과 56명이었다. 베이컨의 2, 3, 4 단계의 패턴이 이 배우에게는 9, 10, 11 단계에서 나타났다. 즉 이 배우는 배우 그룹의 중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6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http://terms.naver3.com/entry.nhn?docId=272494

7


이와 관련된 설명은, 이전 글 <인출유도망각>을 보라.

8


데익스터허이스가 지적하는 다른 점은, 평소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 쉰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 날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제에 몰입하는 집중과 그로부터 벗어나는 이완의 균형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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