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신경정신분석학의 탄생 - 골방으로 밀려났던 정신분석의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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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46회 작성일 16-0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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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영국 런던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컨퍼런스가 열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부류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로 유명한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1933~2015년)를 포함해서, 마크 솜즈(Mark Solms, 1961년~)와 자크 판크세프(Jaak Panksepp, 1943년~) 같은 뇌신경학자들이 눈에 먼저 띄었다. 처음에는 신경학 모임으로 보였다. 그런데 둘러보니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앉아 있었다. 뉴욕을 포함한 미국 각지에서 날아온 정신분석학자들과 런던 정신분석연구소의 정신분석가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이 학술대회의 후원은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가 설립한 안나 프로이트 연구소가 담당했다. 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집단이 한 자리에 모인 학술대회는 바로 제 1회 국제신경정신분석학회(International Neuropsychoanalysis Society)였다. 그날 모인 사람들은 신경학자, 정신분석가뿐 아니라 정신과 의사, 임상심리학자, 신경심리학자, 정신치료자 등 다양한 직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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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뇌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 ⓒ Luigi Novi / Wikimedia Commons





케이프타운 대학의 신경심리학 교수 마크 솜즈 <출처: franschhoek.org.za>




신경학과 정신분석의 합성어인 신경정신분석이란 단어는 마크 솜즈가 1990년대에 처음 말하기 시작했고 1999년 동명의 학술잡지를 발간하기 시작하면서 공식화됐다. 이 학문은 백 년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학문이 인간의 정신세계, 혹은 마음과 뇌의 본질에 대해 좀더 깊은 이해를 하고 싶다는 한 가지 공통 목표를 추구한다는 대전제하에 모여서 통합적 이해를 하려는 노력을 한다.

배경이 전혀 다른 두 영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광경은 흥미로운 지적 충돌 그 자체다. 연구 분야와 국적, 언어마저 다른 연구자들이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동시에 공통점을 찾아가며 신경정신분석학이라는 숲을 이뤄가는 것이다. 뇌와 신경계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구해 온 기존의 신경학적 가설과 담론은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인식하기에 단편적이었고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과학적 주류 담론의 논의 대상이 아니었던 정신분석적 개념들은 임상에서 철저히 단련되고 입증되어 인간의 고차원적 감정과 사고를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만남이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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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정신분석에 사용했던 침대의자. 런던 프로이트 박물관.






프로이트 정신분석을 향한 날 선 비판



1980년대 이후 정신분석은 신경과학의 발달, 약물의 획기적 개발에 밀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정신분석은 1950년 이후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정신분석가들이 미국 유수의 대학병원을 장악하면서 정신의학의 주류이자 최선의 치료법, 중상류층의 교양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근거 중심의 과학적 방법론으로 무장한 당시 신세대 의학자들의 관점에서 정신분석은 의료로 보기 어려운 비과학적 학문이었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인식은 곧 대중들에게도 확산되었고, 곧이어 구시대의 비과학적 주술과도 같은 학문이자 치료법이라는 십자포화를 맞았다. 안타깝지만 사실 프로이트 본인은 신경학자였고, 코카인을 이용한 신경학적 연구 등을 꾸준히 해왔다. 그의 관점에서 당시의 지식체계 안에서 가장 첨단의 이론이나 학문적 기반을 받아들여 자신의 학술체계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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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은 한때 정신의학의 주류이자 중상류층의 교양으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소수의 사람들만 향유하는 사치스럽고 비과학적인 치료법이 되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그 부분은 낡은 학문으로 규정되어버린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의 저술들을 보면 상당히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규명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성 결정론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유년기의 트라우마가 성인기에 정신질환을 야기한다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년)의 이론은 비판의 중심에 서 있었다. 아들이 어머니와 근친상간하는 소망을 갖는다거나, 유년기에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다는 등의 해석이 지나치게 성적 측면을 부각시키거나 결정론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사실 성 결정론은 일종의 비유로 볼 수 있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정상 발달 과정에서 보면 애착과 대상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신치료를 하다 보면 인간의 초기 경험이 반복되는 과정을 재연하는데, 그 점에서는 분명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어릴 때의 트라우마적 사건이 이후에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고전주의 프로이트 이론인 환원주의적 외상-정동 이론 역시 이미 1920년대에 자아의 기능 정도를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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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모로의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 정신분석학은 근친상간의 욕망을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에 빗대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부른다.



하지만 정신분석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는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았고, 더구나 주 4회 동안 매일 45분씩 정신분석을 받는다는 것은 바쁘고 여유가 없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점차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정신분석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향유하는 사치스러운 치료법이자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구세대의 방법론으로 치부되었고, 이는 곧 현대의학 주류 정신과의 대표적 관점이기도 했다.




정신분석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인가?



‘통계나 실험 같은 객관적 방법론으로 입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정신분석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정신분석은 한 환자를 몇 년간 일대일로 은밀하게 치료하는 것이고,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정보 공개가 어렵다. 동물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일정 기간 치료한 효과로 환자의 상태가 호전된다 해도 이를 객관적 수치로 측정할 수 없다. 그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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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고집 The Persistence of Memory> (1931년) ⓒ The Bridgeman Art Library - GNC media, Seoul, ⓒ Salvador Dali, Fundació Gala-Salvador Dalí, SACK, 2010



그러다 보니 점차 유능한 정신분석가들은 학계에서 남아서 적극적으로 방어하려 하기보다, 자신의 진료실에서 조용히 환자를 치료하는 쪽을 택했다. 특히 1950년대에 정신안정제 중 하나인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이 등장한 후 정신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의사들은 빠르고 효과적인 약물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실제 임상에서의 이런 변화는 정신분석을 더 이상 과학이 아니라 예술에 가까운 철학적 담론 대상으로 인식하게끔 만들었고, 주류 과학계가 정신분석을 상식 수준으로만 인정하는 데 일조했다.

반면 정신분석은 문화예술계에서 큰 거부감 없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다. 1920년대 예술운동인 초현실주의자동기술법이나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초현실주의적 그림들도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었다. 정신분석학을 분석의 틀로 사용해 문학작품을 비평하고, 예술가나 명사의 심리를 분석해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해주었다.




정신분석의 경험적 결과를 객관적으로 밝혀낸 첨단 뇌과학



겨우 명맥만 이어오던 정신분석은 엉뚱한 곳에서 재기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그동안 정신분석을 비판해 온 첨단 뇌과학 분야에서 정신분석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뇌의 구조적 변화만을 관찰할 수 있는 CT나 MRI 같은 장비밖에 없었다. 직경 1센티미터 이상의 뇌 조직 변화를 민감하게 찾아낼 수 있어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 발달을 불러온 기술이지만, 인지와 감정 영역의 변화를 감지할 능력은 없었다.

그러던 중 1990년대 등장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촬영 기술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모두 볼 수 있게 해주었다. fMRI는 뇌에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뇌 영상을 촬영하고, 원하는 자극을 준 후 다시 한 번 촬영한다. 그리고 두 영상의 차이를 비교하면 자극에 반응하는 뇌의 부위를 찾아낼 수 있다. 이렇게 뇌 영상을 찍는 촬영 기술이 빠른 속도로 보편화되자, 그동안 정신분석이나 심리실험, 행동관찰을 통해 얻은 결과물들을 뇌의 특정 영역과 짝지어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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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RI 영상을 분석하는 모습



기억력 검사, 감정에 대한 평가, 판단과 보상에 대한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다 보니 뇌과학자들은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단순히 슬픔, 무서움, 괴로움 등의 일차원적인 감정과 기억만 갖고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때 뇌과학자들의 눈에 들어온 것이 정신분석이었다. 정신분석에서 다루는 복잡한 감정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전이와 저항 같은 관계의 변화, 방어기제와 같은 무의식 과정 등이 경험적 근거들과 함께 매우 정교한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런 정신분석 이론을 첨단 뇌과학으로 증명한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최첨단의 뇌 영상학은 이렇게 정신분석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신경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학문까지 십여 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신경학자들과 뇌과학에 관심 있는 정신분석학자들은 감정(emotion), 기억(memory), 섹슈얼리티와 젠더(sexuality and gender), 무의식(unconscious) 등의 다양한 주제로 연구 결과를 교류해 왔다. 물론 아직 획기적인 발견을 해낸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 있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다. 예를 들어 현실적 제약 안에서 유지되는 합리적 사고를 일컫는 2차 과정 사고(secondary process thinking)는 전두엽의 실행 능력을 반영하고, 욕동(drive)은 뇌교(pons), 특히 중뇌수도관주위 회백질(periaqueductal gray)에서 피질(cortex)로 이어지는 길과 연관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프로이트가 말한 유아기 기억상실증(infantile amnesia)은 실행 기억과 정서적 기억이 먼저 발달한 이후 2.5세가 되어야 사건 기억을 다루는 뇌의 영역이 발달한다는 점에서 실재하는 개념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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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동(drive)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뇌교(pons). <출처: (cc) Life Science Databases(LSDB) at wekipedia>



100년 전에 뇌의 부위별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그의 성격변화, 기억력의 결핍, 언어능력의 손상을 밝혀내면서 각 부위의 기능을 알 수 있었다. 그와 같은 방식으로 최근에는 뇌손상환자의 미묘한 정신역동적 방어기제의 변화를 평가하여 각각의 기능을 밝혀내려는 노력이 있었다. 솜스는 우측 두정엽이 손상된 환자가 자기에게 보이는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우울함을 부정하고, 미숙한 방어기제를 쓰는 것을 발견하여 이것이 자기애적 방어의 특징들을 보인다며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뇌손상을 해석했다. 이런 능력이 안 되면 전체적인 대상관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우반구와 연관되어 있고, 강력한 부정적 정서를 적절히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이 뇌의 뚜렷한 손상을 통해서 미묘한 방어기제와 같은 정신분석적 이론으로 해석하는 환자의 행동양태를 설명할 수 있게 되면서 이것이 결국 뇌의 기능의 문제와 분명한 연관이 있고, 그런 기반 하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하나둘씩 증명해나가고 있는 것이 신경정신분석이 하는 일이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정신분석 중에 일어나는 감정전이, 저항, 방어를 뇌과학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기간 정신치료를 받은 사람의 행동 패턴이 바뀌는 것을 뇌의 가소성(plasticity)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무의식’의 작동이 뇌에서는 어떻게 해석될 것인가의 문제도 토론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정신분석과 뇌과학은 ‘마음’과 ‘뇌’라는 사실상 같은 기제(mechanism)를 서로 다른 언어와 관점(perspective)으로 보고 있다는 관점이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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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RI 영상의 노란색은 뇌의 해당 영역의 활동 증가를 보여준다. <출처: (cc) Life Science Databases(LSDB) at wekipedia>






학문의 통섭과 혁신이 만들어낸 신경정신분석학



낡은 개념으로 치부되던 정신분석 이론이 이제 장벽에 가로막힌 과학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아이디어 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정신분석은 최신 과학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학문의 질적 발달은 이처럼 이질적 두 세계가 만날 때 가능한 것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머무르면서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있다 보면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동차 왕으로 유명한 헨리 포드(Henry Ford)는 근대적 양산 자동차 포드 모델 T 개발에 성공한 후 “내가 만약 소비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그에 따랐다면 지금쯤 나는 더 빠른 마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경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의 시작은 마차만 만들던 공장이 어느 날 새로운 시각으로 ‘자동차’라는 것을 만들어낸 것과 비슷하다. 이렇듯 혁신을 위해서는 다른 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기 세계를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 원고는 과학 웹 저널 <크로스로드>에 게재되었던 원고를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참고문헌

  • Mark Solms (Cape Town, South Africa) & Oliver. H. Turnbull (Bangor, U.K.) What Is Neuropsychoanalysis? Neuropsychoanalysis, 2011, 13 (2)
  • M. 솜즈 저/김종주 역 | 하나의학사 뇌와 내부세계 : 신경 정신분석학 입문
  • Louis Cozolino저/강철민,이영호 공역 | 학지사 정신치료의 신경과학 : 사회적인 뇌 치유하기
  • 노먼 도이지 저/김미선 역 | 지호 | 2008년 07월 기적을 부르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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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용인정신병원 정신의학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한 바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며 지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심야 치유 식당],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예능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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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정신의학의 탄생 2016.01.15
『정신의학의 탄생』은 200년 정신의학의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진실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갈등한 환자들의 고투가 인류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끌고자 한 치료자들의 분투와 맞닿은 의학의 교차점을 다루고 있는 이 책에는, 머리에 쇠막대기가 꽂히는 사고를 겪은 피해자 게이지 덕분에 전두엽의 기능을 알 수 있었던 사건, 15년 동안 환자들의 뇌 조직 슬라이드를 정리해 치매의 존재를 밝힌 알츠하이머, 어린 앨버트 실험으로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왓슨, 프로이트에게 반기를 든 제자 아들러와 융의 연구로 확장된 정신분석학, 남성을 인위적으로 여성으로 키우고자 했던 급진적인 시도 등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정신의학의 흥미로운 이면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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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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