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년 선조 40년

10.9 아침에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가다 쓰러지다.

10.11 전위, 혹 전위가 어렵다면 세자더러 섭정이라도 하게 해야겠다고 비망기로 이르다.

유영경 등 삼공이 명을 거두어줄 것을 청하다.

중전이 한글로 전섭 (전위 혹은 섭정) 명을 따를 것을 명하다.

11.9 세자더러 동궁으로 돌아가라 이르다.



1608년 선조 41년

1.18 정인홍이 유영경을 공격하는 상소를 올리다.

1.21 유영경이 스스로를 변호하는 상소를 올리다.

1.22 좌의정과 우의정이 정인홍의 상소로 대죄를 청하자 정인홍의 말은 실성한 사람의 말로, 대간과 시종을 모두 일망타진하려는 계책이라며 대죄치 말라고 이르다.

비망기로 정인홍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세자가 천자의 허락을 받지 못했음을 언급하다.

1.26 정인홍을 지지하는 상소와 유영경을 지지하는 상소가 여럿 교차하다.

2.1 왕이 훙하다. 유서에 ‘형제 사랑하기를 내 있을 때처럼 하고, 참소하는 자가 있어도 삼가 듣지 말라.’고 하다.

2.2 대비와 대신들이 광해군에게 즉위를 청하다. 대비가 고명7신에게 내린 선조의 유교를 공개하다. 정릉동 행궁의 서청에서 즉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