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역사 그 밖의 지역들, 그리고 종전 - 7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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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16-02-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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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표


7년 전쟁 개요

전쟁주체


프로이센, 영국, 포르투갈 vs 오스트리아,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스페인, 작센, 무갈제국

전쟁시기


1756~1763

전쟁터


독일, 북아메리카, 서인도 제도, 남아메리카, 인도, 아프리카

주요전투


로스바흐 전투, 로이텐 전투, 쿠네르스도르프 전투, 퀘벡 전투, 아바나 전투, 라고스 해전, 키블롱 해전





싸워야 한다면, 싸우지 못할 곳은 없다



한편 전쟁은 서인도 제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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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프로이센, 영국, 포르투갈, 그 외 동맹세력, 녹색: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페인, 그 외 동맹세력.<출처: (CC)Gabagool at Wikipedia.org>



서인도 제도에서는 영국 해군이 프랑스령인 과달루페(1759년)와 마르티니크(1762)를 점령했으며, 1762년 6월부터 8월까지는 스페인의 서인도제도 식민지의 중심지였던 쿠바의 아바나를 끈질기게 공략해 결국 점령했다.

영국 해군은 아시아에서도 스페인의 주요 식민지인 필리핀을 공격했다. 그래서 1762년에 마닐라를 점령했지만, 현지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마닐라 밖으로는 세력을 뻗지 못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영국이 1758년에 프랑스 식민지인 세네갈을 점령했고, 고리, 감비아까지 손에 넣었다. 1759년에는 현 남아공의 라고스에서 프랑스 툴롱 함대를 격파하여 키브롱 해전과 더불어 프랑스의 해군력을 한동안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남아메리카에서는 영국도 프랑스도 프로이센도 오스트리아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소규모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결이었는데, 여기서는 스페인이 승리하여 사크라멘토 등의 포르투갈 식민지를 빼앗았다.



기적이 가져다 준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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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르투스부르크 평화조약을 나타낸 그림.



그리고 1762년 1월 5일, 프리드리히 2세와 프로이센을 위한 “기적”이 마침내 일어났다.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여제가 사망한 것이다. 유난히 프리드리히와 프로이센에 적대적이었던 그녀의 뒤는 반대로 프리드리히의 숭배자였던 표트르 3세(Pyotr III, 1728~1762)가 계승했다. 그는 즉위하자마자 프로이센과 단독 강화를 맺고, 얼마 뒤에는 아예 동맹까지 맺었다. 비록 재위 6개월 만에 그의 황후인 예카테리나(Ekaterina II, 1729~1796)의 쿠데타로 실각했으므로 프로이센에 장기적 도움이 되지는 못했으나, 쓰러지기 직전이던 프로이센에게는 실로 광명이 아닐 수 없었다. 표트르는 스웨덴과의 강화조약도 주선해 주었다.

이렇게 되자 ‘세 여인의 동맹’ 체제도 물거품이 되고, 스스로도 프로이센 못지않게 기진맥진이 된 오스트리아는 아무리 슐레지엔에 미련이 남더라도 계속 전쟁을 고집하기 어려웠다. 결국 강화 교섭이 시작되었고, 1763년 2월 10일에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파리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프랑스가 서인도 제도 일부, 인도와 캐나다의 대부분, 미시시피 강 동쪽, 북미 프랑스령 등을 영국에 할양하는 쓴 잔을 마셨다. 5일 뒤에는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후베르투스부르크 평화조약을 맺었는데, 유럽에서나 식민지에서나 영국에게 철저하게 눌린 프랑스와는 달리 프로이센에게 패배했다고 여기지 않고 있던 오스트리아는 ‘전쟁 이전의 현상유지’를 바랐으며 그대로 되었다. 프로이센으로서는 이 전쟁을 통해 좀 더 많은 영토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쉬웠겠지만, 결국 슐레지엔을 최종적으로 포기하게 된 오스트리아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참고문헌 :
버나드 몽고메리, [전쟁의 역사], 책세상, 2004; P. R. 파머-J. 콜튼, [서양근대사], 삼지원, 1985; 김용구, [세계외교사], 서울대학교출판부, 2006; 크리스터 외르겐젠 외, [근대 전쟁의 탄생: 1500∼1763년 유럽의 무기, 전투, 전술], 미지북스, 2011; 이에인 딕키 외, [해전의 모든 것], 휴먼앤북스, 2010; 앨런 브링클리,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휴머니스트, 2011; 조길태, [영국의 인도 통치 정책], 민음사, 2004; 하마우즈 데쓰오, [대영제국은 인도를 어떻게 통치하였는가: 영국 동인도회사 1600~1858], 심산문화, 2004; 김형률, “7년전쟁(1756-1763)과 18세기 유럽의 세력 균형” [상명사학], 1995; 김상태, “프리드리히 2세의 외교정책의 이념과 실제” [서양사론],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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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규진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역사저술가
글쓴이 함규진은 여러 방면의 지적 흐름에 관심이 많다. 정치학을 전공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한편, 주로 역사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썼고, 인물이나 사상에 대한 번역서도 많이 냈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듯한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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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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